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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스

우곡에서 고령까지~~~~.

박두윤(곰) 2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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꾸~뻑
미련 곰팅이 입니다.
저녁식사들 하셨는지요?

제목 보시고 우곡에서 고령까지 못 가는데? 하시겠지요[씨익]
수요일 우곡 다녀오고...오늘 고령다녀 왔습니다.

수요일 조행기
=============
배를 구입하고 어찌 보면 백지수표를 하사하신 마님을 먼저 모셔야 하는데
어찌하다 보니 사악한 중*이라는 잉간만 태우고 다녔네요[사악]

내일은 마님을 한번 모시기로 했습니다.
나름 몇번 몰아보니 존 보트 단점중에 하나가 좀 시끄럽더군요.

물결이 배 바닥에 철석철석하고 치는데  고무보트가 아니다 보니 소리가 좀 크게 납니다.
물론 이 소리 또한 보팅에 낭만일지도 모르겠습니다만[씨익]

그래서 나름 튜닝?을 좀 해 봤습니다.
기존 바닥은 사진1번 처럼 이렇습니다.

사진1.


튜닝(?)후

사진2.


[씨익] 요것이 무엇이냐? 자~~`날이면 날마다 오는것이 아닙니다.
애덜은 가라~~애덜은 가~~~[씨익]

사진3.

음~~뭐랄까요? 그냥 고무판입니다.
구입처는 방수에 관련된 용품을 파는 곳에 가면 있습니다.
지붕밑에 이것을 깔고 그 위에 지붕을 올린다고 하더군요.

토치로 불에 살살 달구면 찐득찐득해져서 딱 달라 붙습니다.

무게때문에 얇은 것을 사려고 했으나 3mm밖에 없어서 구입했습니다.
2mm도 나온다고 하더군요, 가격은 10m에 4만냥 입니다.

요놈을 딱 붙히니 발에 느낌도 좋고 물 부딪히는 소리는 확실히 작다기 보다는
가볍고 시끄러운 소리가 둔탁하고 작게 들린다고 해야할까요?

단점은 뭐~~잘 하시듯 조금 더 무거워진다는거[미소]

암튼 나름 마님 모시는 꽃 가마(?)에 용포(?)를 깔고  6짜를 꿈꾸며 줄자도 하나 떡~~하니
붙혀 봅니다.

사진4.

요 줄자 중증한티 받았는데요. 제가 받을때 그랬습니다. 66까지 밖에 없네?
저거 넘어서는거 잡으면 우짠디???

중증:
(하늘이 무너지는 듯한 한숨을 내쉬더니...)
개코나 ...니가 저거 보다 큰거 잡으면 내가 콧구멍에 5호 바늘 두개로
피어싱하고 귀거리로 미노우 두개 달고  등에 골드웜 만세. 미련 곰팅이 만세 써서 동성로 한바퀴
돈다. 하네요.


사람을 무시해도 분수가 있지[버럭] 잡기만 해봐~~~
머....머.....머라꼬예? 택~~도 없는 소리 하지 마라꼬예?
[씨익] 저는 못잡아도 울 회원님들은 꼬~옥 잡으세요[쪽]

암튼 다음날 마님을 모시고 도착한 곳은 우곡교.
6짜의 꿈님께서 상류도 좋다고 하셨던 말씀을 들은 기억이 있어
상류로 향해 봅니다.

사진으로만 보았던 양수장이 나타나네요.
사진5


밑에가서 처다보니 나름 웅장하네요. 헌데...이곳이 물살이 엄청 빠르네요.
가이드 3단 정도로 정지? 될듯 말듯 합니다.

물론 구간마다 틀리지만 이제 겨우 몇번 밟아본 풋가이드가 어색하기만 하고
낚시하기도 바쁜데 발까지 신경쓸려니 낚시도 안되고.....

사악한 잉간 델꼬 다닐때는 몰랐는디...없으니 빈자리가 크게 느껴집니다.
없으니 아쉽고 또 보면 성쥘나고[씨익]

암튼 여기저기 낚시를 하는데 오늘은 부유물도 많이 떠내려 오고 낚시가 영 어렵네요.

그러던중 어디선가 사람소리가 듣겨 깜짝놀라 두리번 거리니 양수장에서 어떤 분들이
소리를 지릅니다. 다짜고짜 일로 와바!하는데...

반말은 물론이고 제가 저 말입니까? 하면서 의아해 하자? 욕까지 썩거가며 오라면 와바!!하네요.
속이 많이 상했지만 늘 말씀하시듯 마찰 없는 것이 제일 좋은 것이다 싶어
가까이 가니? 배를 두리번 두리번 살피더니....낚시 왔쏘? 합니다.

예 낚시왔는데요. 뭐가 잘못 됐습니까?하니
나는 여기 어업허가 가지고 있는 사람인데 이상한 짓 하나 싶어 그랬다네요.

뭐 물론 생업이니 절도(?)를 생각하셔서 예민하게 반응하셨나 싶습니다만
기분은 사실 뭣 하더군요.

그래도 뭐~좋은게 좋은거라고...다른곳에 가서 할까요? 여기에서 뭐 하실께 있으세요?라고 하자

어부:
아이고 아닙니다. 재밌게 노세요? 배가 참 참하네?
이것 몇 파운든교? 얼멘교? 어디서 파는교?등등 웃으면서 이야기를 주고 받습니다.

그러다가 제가 저번에 저희 보트가 올라타서 고생한 기억이 있어
저기 밑에 물길을 여쭤보니...상세히 가르쳐 주시네요.

우곡교에서 하류로(율지교)내려가다 보면 준설기계가 보이고 그 기계 가기전에
너울지는 모습이 보입니다.  너울지는 모습 보이기 전까지는 상류에서 봤을때 우측으로 가다가
너울이 보이면 좌측으로 돌려서 좌측 연안에서 9m터 떨어져서 가면 쎙~~하고 지나갈수 있다고
하시네요.  그렇게 해서 무사히 왔다갔다 했습니다. 우곡 가시는 분들 참조하세요.

그리고 늘 골드웜님이 강조하시듯 H빔이 있는 율지교 이번에도 가서 유심히 봐 두었습니다.
상류에서 내려가면 우측 2~3번째 교각에 있습니다. 율지교 정 중간으로 다니시면 문제 없습니다.

그나저나 마님 모시고 왔는데 영~~조과가 없네요.
가진 기술도 없습니다만 어디서 주워들은 오만~~~~기술을 총 동원해도[울음]

에~~효 드디어 꽝이다 싶은데.......털썩~!!!!!
어찌나 반갑던지 6짜 잡은것 보다 더 좋더군요.

사진6

요녀석으로  꽝 면했습니다.[씨익]

그날 저녁 사악한 요 잉간이 전화와서
곰팅아 많이 잡았나?하는데 제가 그냥 "꽝"쳤다고 하니...하늘이 떠나가라 웃더구만유~~~.
나쁜 잉간~~[버럭]

뭐 그래도 목소리 들으니 반갑고...낚시좋아하는 두 잉간이 전화 통화를 하니
뻔하지요? 함 들이밀까? 언제? 니는 시간우찌되노? 그럼 금요일? OK [씨익]
결론은 늘 그렇지요.

그래서 오늘 고령교에 다녀왔습니다.

아침 7시쯤 도착했는데 안개가 자욱한것이 아주 운치있는 모습으로 반겨주네요.

사진7

분위기 좋죠[씨익]

오늘에 무기를 들고 출발~~~!!!!

사진8


휴일에만 가서 몰랐었는데.... 폐기계인줄 알았더니 오늘은 이렇게 힘차게 돌아가더군요.

사진9


안개도 끼었고..나름 없던 폭포(?)도 떨어지니 분위기가 아주 좋은것이 콧 노래가 절로 나옵니다.[씨익]

아싸~~! 첫수는 작은 녀석이 마중을 나오네요.

사진10


오늘도 변함없이 요녀석도 나오고.....
사진11


고령교 하면 빼놓을수 없는 포인트(침선)가 저멀리 보입니다.
사진12

물이 많이 불었는지 조금밖에 안 보이네요.
비도 안왔는데 하면서 가까이 가보니....

사진13

오~잉~!!!
위에 부분을 잘라 갔네요.  이제 여기도 수위가 오르면 율지교 H빔 처럼보일듯 안 보일듯 하겠지요
운행에 조심들 하십시요.

제가 초보라 잘은 모르겠습니다만...오늘은 상황이 많이 안 좋아 보였습니다.

작지만 오늘 상황에 최대어가 될듯 한 녀석이라 기념사진을 찍습니다.
사진12


제가 이러고 있을때 요 잉간은 뭐 했냐꼬예?

중증
니는 그런것도 사진찍나? 부끄럽데이~~~~ 짬밥이 있지. 하며 큰 소리치던 잉간이
3시간이 지나도록 소식이 없네요[씨익]

좀 있더니 아까 잔챙이라도 사진 찍을걸 그랬나? 하네요[씨익]

시간이 지나 안개도 물러가고 해가 쨍쨍 올라옵니다.

요 잉간 갑자기 태클박스에서 뭔가 주섬주섬 찾더니 돌아앉아서 호작질(?)하길게
뭔가 비밀무기(?)가 있나? 혼자 쓰다니 나쁜 잉간 하면서 획~! 잡아 돌려보니...

[씨익]
골드웜에 태클박스에 요런거 가지고 다니시는 분 계셔유~~?

사진13

제가 요 잉간 피부나 고우면 말을 안합니다.[사악][사악][사악]
제가 사진 막 찍으니  "요것은 잉간들이나 쓰는 것이지....곰탱이가 볼것이 아니다 얼른 넣어라"하네요.

그래도 썬크림이 효과(?)가 있는지
요 잉간 한수합니다.

뭐~~좀전에 저보고 저런 씨알은 사진 안 찍니 어쩌니 하더니
지가 직접 셀카까지 찍네요

제 사진기에 요런 모습으로 나와있네요.

사진14

배스 똥꼬 보다 못생긴 잉간. 우히히 [메롱]

그러더니 그때부터는 잡는 쪽쪽 사진을 찍네요.

사진15

요 잉간 썬크림 발라서 나름 관리한 피부랍니다.[기절]

오늘은 이유는 모르겠지만 암튼 저희 둘다 아주 고생을 했습니다.
뭐....물론 실력이 없어서 그렇지요[씨익]

그래도 안개자욱한 강계에서 벗과 함께 있으니
조과를 떠나 여유있는 조행이였습니다.

얼큰한 짬뽕 한그릇으로 마감하고 돌아왔습니다.

내일은 주말이니 또 많은 분들이 출조길에 나서겠지요.
운전조심.물조심 하시고 넉넉한 손맛 보시길 바랍니다.

꾸~~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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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ofile image
배가 너무 적게 보이는데요 보는사람이 좀 불안하네요
마 조심 조심 타이소 보기가 영 위태로워 보임니더
안전하게 잘 보팅하이소 [씨익]
08.10.17. 22:39
profile image
환상의 커플이십니다~[헤헤]
08.10.17. 22:58
가끔 보트에 혼자타고 낚시하는 재미도 좋습니다. 넓게.. 여유롭게.. 자유롭게.. 낚시하고

보트접고 펴는것도 운동삼아 좋구요, 철수하고싶을때 철수하고,,

일요일 낙동강에서 홀로 보팅할겁니다. 홀로 보팅 넘무 좋더군요

둘이면 즐겁고..혼자면 자유롭게 낚시하고,, [굿]

08.10.17. 23:58
박두윤(곰) 글쓴이
무드셀라님. 걱정해 주셔서 감사합니다.[씨익]

저도 구입할때 그것이 무척 걱정이었는데...실제로 보면 크기가 엄청납니다.
옆으로 두명이 앉을수 있습니다.
앞쪽이라 작게 보이고 뒤쪽은 제차가 무쏘인데 무쏘 실내처럼 느껴집니다.

생각보다 꼰드랍지도 않고 앞 사람이 서 있을때 뒷사람이 예고없는 갑작스런 행동으로 배가 귀우뚱하면
빠질수도 있으나...앞사람도 위자에 앉아 있으면 두명이서 맘껏 낚시 할수 있습니다.[씨익]
맘껏 행동해도 배가 뒤집어 질 정도로 기우는 일은 없더군요.

아차~!
그리고 롤링에 적응되면 괜찮다는 말씀들을 하셨는데...
사실 제가 조정선수 생활을 해서그런지...전 롤링 적응없이 처음부터 그냥 편하게
타고 있습니다. 다른 분들은 또 어떻게 느끼실지 모르겠네요.

걱정해 주셔서 너무 감사드립니다. 아무리 그래도 보팅이란 늘 조심해야 겠지요.
무드셀라님 걱정없으시도록 항상 조심 또 조심하며 안전한게 운행하겠습니다.


08.10.18. 07:09
profile image
아주 조행기가 생기 넘칩니다![굳]
요즘 보팅 조과가 좋으시네요![미소]
배조님 말씀처럼 "환상의 커플" 강추!![푸하하]
08.10.18. 08:53
곰님의 재미있는조행기 잘보았습니다.
마치제가 물위에떠있는느낌입니다.
어제평촌의보팅여운이 아직남아있기 때문일것입니다.
좋은사람과의 추억은...인생을 아름답게해주는것이라믿고있습니다.
늘,
즐겁고행복한 물가나들이가되시길기원합니다.
08.10.18. 09:48
곰님 조행기를 보고있자면 한편의 시트콤 보는듯합니다,.
항상 투닥 거리시는 *증님이랑 조행기를 보고있자면 제가 그 자리에 있는것만 같은기분이 드네요
다음 조행기가 무척 기대됩니다.
항상 안전운행하세요 ~~
08.10.18. 10:27
너무 부러울 따름입니다......
마눌님하고 보팅이라 너무 낭만적인데여..
언제쯤이나 전 울 마눌이랑 타 볼라는지....
08.10.18. 10:35
어부님과 마찰없이 지혜롭게 잘 대처하셨네요.[굳]
마님과 동행 출조라...
부럽기 그지 없네요. 그것도 평일에.
늘 안전한 보팅 하세요.[미소]
08.10.18. 11:19
평일 조행 부럽습니다.
그리고 +1님도 모셔서 같이 하시다뉘...
참 고령교 우곡교 가실때 엔진 없이 가이드만 사용하셧나요?
가이드만으로 가능하다면 저도 한번 가 볼까 하구요.
이달 조행이 가능 할지 모르겠습니다만...[울음]
암튼 엄청 부러운 조행기였습니다.[하하]
08.10.18. 12:36
profile image
가오님 고령교 상류쪽 직벽포인트를 탐색하신다면 가이드 만으로 가능합니다.
우곡교도 같은 상황이나 강계는 매번 포인트와 여건이 달라서 조과는 보장할수 없습니다.[윙크]
08.10.18. 15:16
profile image
곰님 조행기는 늘 한편에 소설을 읽는 기분입니다
언제 보아도 재미 있내요 늘 항상 조심 하세요
08.10.18. 17:53
두분이서 참 재미있게 낚시를 하시는 것 같습니다.
손맛 보심을 축하드립니다.[굳]
08.10.18. 2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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