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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스

가을날의 안동..Big one을 향해~

김도훈(까망) 3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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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모든 장비를 싣고 출발하면서 한컷~! 언제나 미소가 아름다운(?) 아론님 입니다.

골드웜 회원님들 안녕하세요, 까망입니다.
지난 10월 18일 안동 조행을 다녀 왔습니다.

새벽 3시 30분 아론님과 접선하여 국밥 한그릇 먹고 출발 합니다.
항상 느끼는 것이지만, 군위 근방에는 안개가 항상 짙네요. (위천 때문이겠죠?)
회원님들도 항상 조심하시구요.

느기적느기적하다 6시 정각에 광산낚시터 도착하여 서둘러 배를 폅니다.
최근 구입한 머큐리 5마력 엔진과 함께... 정말 설레이더군요.

안개가 자욱하여 저속으로 달렸는데 11시쯤 되니 안개가 걷히네요.
안개가 걷히고 나니 물색이 너무 맑습니다. 수심 5m 정도도 바닥이 훤히 보일정도로...
걱정이 태산입니다. 오늘 드뎌 꽝치는 것인가..?

부상할 정도는 아니었지만, 그래도 기존 가이드의 범위를 훌쩍 넘어서는 놈이 너무 이쁘네요.
지난번 가이드로 궁구리 입구까지 가봤었는데, 엄청나게 멀더군요.
그날은 마동까지 갔다 왔습니다.

마동까지 가는 길에 우짜들(4짜이하 통칭) 얼굴만 보고 있었으니...정말 막막하더군요.
지난 조행때의 패턴으로 가고자 바위 또는 직벽으로 된 곳부리를 집중적으로 공략~!!
그러나 입질은 없습니다. [울음]

그러던 중, 정오가 다 되어 궁구리에서 마동 가는 길목의 한 곳부리에서 피딩 목격!
아론님이랑 함께 2m 간격으로 Casting 하였으나, 어복은 제게 따르나 봅니다.
우짜만 잡다가 제대로 된 넘 한수 올립니다. 47cm 나오네요. 힘은 [굿]



까망 : "형님~! 오늘은 우짜만 보시겠네요? 크크"
아론 : "잡을때도 있고 못잡을때도 있지. 허허허"

항상 고기에 욕심이 없다고 하십니다. 실제론 면꽝 할려고 애를 쓰시지만... [씨익]
그래도 아론님께 많은 것을 배우고 있습니다.

마동에 도착하여 폐그물을 지졌으나, 입질이 없어 결국 채비를 바꿉니다.
자*론 짝퉁인 아*론을 샀다가 액션이 꾸져 쓰지 않고 있다가
3호 바늘에 등을 꿰어 와키리그로 사용합니다.

곳부리에서 약 2m 앞쪽에 Casting 하여 바닥까지 폴링시키는데 엄청 느리더군요.
폴링을 다 시켰다고 생각했을때, 로드를 살짝 드니 뭔가 묵직합니다.
바위에 걸렸구나 생각하고 있을쯤 갑자기 드랙이 지리릭~ 풀립니다. 정말 바닥을 건 느낌이더군요.

"Hit~!!"
이정구 프로 한번 따라해봤어요 ^^
크게 외치고는 랜딩을 하는데 이제껏 겪어보지 못한 힘입니다.
베이트로드에 라인을 합사로 감았다가, 10Lb로 바꿔서 드랙을 좀 풀어놨더니
제압이 쉽게 되지 않네요. 한참을 실랑이 하다 얼굴을 보여줍니다.

"혀~형님 *라 큽니다. 60은 될거 같아요!"
라고 over를 좀 하고, 랜딩을 하니 56cm 나오네요.


헉~ 풋살하다 다친 엄지발톱이 새까맣게 나왔네요. 발톱도 "까망" 입니다.


생에 가장 큰 배스입니다. 기록 갱신하는 순간이지요.
이 순간에 정말 세상 모든 것을 얻은것 같았습니다. (쫌 over 인가요?)
제 주먹이 아무런 마찰없이 입속으로 쑤욱 들어가더군요.
역시 안동엔 한방이 있습니다.

디카의 배터리가 없어 오늘 4짜 이하는 사진 안찍어주기로 했었는데
아론님께서 우짜만 잡으시는 바람에... 사진이...
13시경 시원한 그늘에서 삼겹살이랑 목살, 그리고 형님이 직접 장만하신 쌀밥과 김치~!
정말 맛있게 잘 먹었습니다.

그후 5시까지는 입질 못받고 철수 합니다.
엔진에 연결된 외장 연료통의 호스를 빼고, 연료를 다 연소 할려는데 40분 정도 걸리더군요.
한자릴 계속 맴돌았습니다. 무슨 엔진에 그리 연료가 많이 들어가있는지...

우리가 가져간 쓰레기와 보트편곳 옆에 있던 쓰레기 봉투에 담아 철수합니다. 행복한 하루네요 ^^
차 운전에, 보트 운전하시느라 아론님 고생하셨습니다.

---------------------------------------------------
* 날    씨 : 구름 조금, 바람 없음 (11시까지 안개 자욱)
* Hit 채비 : 네꼬리그(트*웜), 와키리그(아*론)
* 조    과 : 4짜 한수, 5짜 한수, 그외 우짜 다수
---------------------------------------------------

골드웜 회원님들 조석으로 날씨가 쌀쌀합니다.
항상 안출하시고, 어복 충만하시길 바랍니다.

※ 참고로, 18일 새벽 출발하기전에 웜 자작해보겠다고 틀 만들어놓고
    폐웜을 녹여 틀에 부을려고 하는데 갑자기 냄비에 불이 붙어서 집을 홀라당 다 태울뻔 했습니다.
    자작웜을 만드실땐 항상 불조심 하셔야 겠습니다. 물을 부어도 잘 꺼지지 않더라구요. 항상 조심조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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까망님 아론님 대꾸리 축하드려요.[굳]
역시 안동 어렵지만 다시금 찾게하는 마력이 있는곳입니다.
요즘 수위가 높아져 패턴찾기가 쉽지 않던데 대단하십니다.
08.10.21. 01:05
김도훈(까망) 글쓴이
최근 수위는 많이 빠졌습니다.
지난번 갔을때보다 약 1.5~2m 정도 빠진것 같더군요.
수위보다는 맑은 물색과 턴오버 현상으로 인해 어려워 진것 같습니다.
08.10.21. 01:38
profile image
인물좋고 배스 좋고... 멋집니다... [굳]

아론님께 위로의 [짝짝]를 보냅니다... [하하]
08.10.21. 01:43
profile image
전 결국 아무것도 못하고 왔네요.[푸하하]
꽝~~맞고 온것밖엔...
인제 제 고향인 낙동강으로 달려야겠습니다.
56 축하혀~
08.10.21. 08:43
역시 안동은 한방이 있네요~
기록갱신과 5짜 손맛을 축하드립니다.[굳]
08.10.21. 08:56
profile image
사이즈와 빵이 엄청납니다![짝짝]
자없이 그냥 6짜라 우겨도(?) 될고같은데요!
손맛 축하드려요!
08.10.21. 09:00
박재완(키퍼)
까망님 기록경신 축하드립니다.[꽃]
08.10.21. 09:14
기록갱신 축하드립니다 [침]

안동을 몇번 다녀봤는데 참 어려운 곳이더라구요~~
08.10.21. 09:25
개인 기록 경신 하신것 축하드립니다
안동 역시 한방이 있네요 [꽃]
08.10.21. 10:33
김진충(goldworm)
까망님 기록경신 축하합니다. [굳]
08.10.21. 12:08
전무상(연담/蓮潭)
대꾸리 축하드립니다.[굳]
잔여연료를 태우는데 40분 걸렸다면 아마 내장연료통레버를 열어 두신 모양입니다.
내장연료레버를 잠군상태에서 외장연료호스를 빼시면 3~5분정도면 꺼집니다.
08.10.21. 12:19
profile image
내장 연료통엔 아무것도 없는데요.
외장 연료 레버로 그데로 두었는데도 그래요?
먼가 이상이 있는건가요?
08.10.21. 12:51
전무상(연담/蓮潭)
아론님 내장연료통에 연료가 없었다면 뭔가 이상이
있는것 같습니다...다음 출조시 한번더 작동해보시고
그래도 40분 걸린다면 as문의한번 해보세요.
08.10.21. 2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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