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원촌동 하수종말처리장 조행기

안녕하세요[꾸벅]
설 연휴 즐겁게 보내셨는지요?
저는 연휴간 근처 대전 유성구 원촌동 하수종말 처리장에 갔습니다..
대설주의보 내린 상태에.. 눈은 오고.. 갈까 말까 고민하다..
갔습니다..
다행히 도착하니 눈이 그치네요..
한참 동안 프리지그와 텍사스채비로 무겁게 하여 장타를 했습니다..
고패질 하면서 흘리고 흘리고..
그러나 입질은 가끔씩 있으나.. 물질 않네요..
조사님들 10분정도 포진해 계시고.. 라인 엉키는 경우도 많았습니다..
좀.. 짜증이 났으나.. 담배 한개피 피면서.. 다시 캐스팅을 합니다..
결국 나와주네요.. 빵이 좋아 계측해보니 45cm나오더군요..
그렇게 일요일을 마무리하고..
월요일이 옵니다.. 제사를 지내고 세배를 하고..
밖을 내다보니.. 눈이 옵니다..
갈가 말까 고민하다 또 갑니다..
한 3분정도 계시더군요..
한참을 캐스팅 끝에 한마리 올라오네요..
계측해보니 43cm[씨익]
점점 조사님들이 모이기 시작합니다..
라인이 자꾸 옆분과 엉켜.. 집으로 돌아왔네요..
대설주의보 상태라 아쉬운 마음을 뒤로하고요..

음.. 이곳은 겨울인데도 70~80m 앞에서 피딩타임에 라이징하는 배스가 있습니다..
수심은 1.5m정도 나옵니다.. 바닥은 거의 갈색이고..
배수구에서 나오는 여울빨이 20m까지 영향을 미치므로.. 30m이상 캐스팅을 해야 합니다..
항상 가면 10분정도 계시는데..
그래서 그런지.. 입질 얕은건 둘째치고.. 경계심이 장난이 아닙니다..
겨울인데도.. 한번은 폴링중에 "툭 투둑" 하길래 챔질 했더니..
꼬리만 잘렸더군요.. 약올리는것두 아니고.. 흠..
근처 분 아니시면.. 안가시는게 나을듯합니다..
오늘도 올라오는길에 한번 들렸지만..
3일동안 배스 손맛 보시는분 2명 봤습니다..
하지만 나오면 일단 4짜 이상입니다[씨익]
이상 쌩야생이었습니다[꾸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