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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

은빛 가득한 5월의 농어...

조갑선(누리애비) 25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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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상악화로 인한 몇번의 연기끝에 급작 스럽게 13일(수)로 출항이 결정 되어 번개출조를

감행해 봅니다...선상이던 갯바위던 바다로에 출조는 항상 마음을 설레게 하는 탓 인지...이번에도 어김없이 잠 을

설쳤습니다..고작해야 2시간도 채 못자고 새벽 2시반에 무거운 몸을 일으켜, 장비들과 구명동의 쿨러등을 챙겨 실

고 집사람의 배웅을 받으며 새벽 3시 조금넘겨 벼르던 농어 출조길을 나섭니다.....비봉IC를 거쳐서 서해안 고속도

로를 타고 서해대교를 건널때 바다출조시 항상 유심히 살피는 풍속을 알리는 대형 잠자리채같이 생긴 풍속계가

바람을 한껏 머금은채 옆으로 날립니다....가는날이 장날인가 풍속이 저리 쎄면 먼바다의 바람과 너울은 불보듯 뻔

한것일진데....어쩌면 격비까지 배가 들어가지 못할것같은 생각에 갑자기, 마음이 무거워 집니다...5월의 농어는

수온탓에 아직은 연근해로 들어오지 못하고 먼바다에만 머물고 있기 때문입니다. 여튼, 5시 조금 넘긴 시각에 낚시

점에 도착하여 승선명부를 쓰고 바로 농어배에 몸을 실었습니다....한참 시즌에는 가까운 섬부터 뒤지며 격비까지

넘어가지만, 이번에는 가의도나 옹도등 연근해 섬들을 지나쳐 바로 배는 격비로 향하고 있었읍니다....

시속20노트의 속력으로 1시간반 가량 달리며 흔들리는 배위에서 앉은채로 잠을 청해 보지만 거의 눈만 감고

시끄러운 엔진소리만 귓전에 맴돌 더군요.....

키퍼님의 응원에 힘입어 3번째로 걸은놈이 배스로치면 런커인 따오기(90cm이상)급을 한수 걸수있었는데

베스용 베이트릴이라 스타드랙이 감기질않고 로드만 활처럼 휜 상태에서 결국은 바이브의 리어 트레블훅

이 한개 펴지면서 녀석의 입술 살점만 남긴채...고향으로 돌아갔습니다. 산란후라 힘이 없을것이란 상식적

인 판단이 깨지면서 장비를 너무 가볍게 사용한 댓가를 톡톡히 치룬것 같습니다. 적지않은 세월 바다루어를

해 왔지만 낚시란 항상 자신하지 말고 겸허하게 임하며 겸손해야 된다는것을 다시한번 확인한 낚시였던것

같습니다. 비록, 빅마마는 놓쳤지만...쿨러크기가 가로로 60cm정도 되기에 농어치고 그리크지않은 청소년

농어 두수로 만족 해야만 했습니다.~~

* 낚시후기 : 집사람이 회를 좋아하지 않기에 인근횟집에서 회를떠 매운탕과 함께 동행아우도 부르고 평소
친하게 지내는 루어 조우들과 조그마한 낚시점에서 이스리 한잔에 빡쎈 하루낚시의 피로도 풀고 민물과
바다루어의 무용담과 입낚시로 뒷풀이를 할수있는게 루어낚시가 주는 또하나의의 매력이 아닌가 하는
생각을 해봅니다.
컴퓨터가 서툴러 사진이 날라가는 통에 쥔장님께 불편드려 미안하고 골드웜 이란 공간에 조촐한 조행기지만
올릴수 있어 감사의 마음을 전합니다.

0 낚시일자 : 5. 13(수)
0 낚시장소 : 격렬비열도
0 조    과 : 농어 2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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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충(goldworm)
올리느라 고생 너무 많으셨습니다. 그리고 농어 포획 축하드립니다. [굳][울음]
09.05.14. 18:57
박재완(키퍼)
[헉]바늘이 펴질 정도로 대단한 녀석이었나 봅니다.

농어회와 함께하는 이슬이 한잔...[침]
누리애비님 가까이 사시는 동행님이 왜이리 부러울까요...[씨익]
09.05.14. 19:35

나는 왜! 부르지 않았데요?

농어회에 이슬이 한잔 와~~넘어갑니다.

동행님은 좋으시겠다.


농어 손맛 보심을 축하드립니다.[꽃]

09.05.14. 1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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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어손맛을 좀더 보셨어야 될텐데 약간 아쉬움이 남네요.
09.05.14. 1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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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스와 비슷하게 생겼네요
바다농어는 회를 먹는데 민물 농어는 회로 못 먹나요
민물 농어가 배스인것 같은데요 [씨익]
농어 손맛 축하드림니다 [굳]
09.05.14. 19:57
어이구, 공산명월님 죄송합니다.
급작스럽게 출조한 것과 늦게 도착하여 모시지를 못했습니다..[내탓]
조만간에 한번 더 갌것 같습니다. 그때, 미리 연락드리고 꼭 뫼실께요~~
09.05.14. 19:58
양정랑(6짜의 꿈)
저에 경우에는
조과의 넉넉함을 떠나
이런 멋진 경관을 볼 수 있다는 것이 좋습니다.

손맛 축하드립니다.
09.05.14. 2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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멋지십니다[굳]손맛 입맛 다보셨네요...저는 누리내비님덕분에 눈맛보았습니다
[헤헤]
09.05.14. 21:58
전무상(연담/蓮潭)
저는 예전에 남해에서 40급 잡아본것이 다인데 60도 크게만
보입니다...농어회보니 군침이 절로 도는군요.[미소]
09.05.14. 23:44
아으~~
굿입니다..
바다 풍경도 전말 멋지네여..
우리 회원님들은 다 사진 작가인듯....[웃움]
수고하셨읍니다..
09.05.15. 10:24
바다.. 항상 가보고 싶다고 생각은 하지만.. 겁나기도 하는곳이죠.
멋진 곳에서 손맛 축하드립니다[꽃]
09.05.15. 12: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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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위경관이 한폭에 그림이군요 멋진곳에서 손맛 입맛 보셨내요
축하드립니다[꽃]
09.05.15. 17:38
격비 3년전에 가보고 한번도 가보질못했내요
고향가면 친구낚시대빌려 격비한번 가보고싶내요 농어는 못잡아도 경치와 뱃놀이는 그만인곳이죠~~
부럽습니다
09.05.15. 2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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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맛,눈맛에 입맛까지.... 멋지십니다....
손맛 축하 드립니다..[꽃]
09.05.17. 0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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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낚시 정말 최고지요
그러고 보니 2009년도 아직 바다 낚시를 한번도 안갔습니다.
그러나 언제나 떠날 채비는 되어 있지요[미소]
농어 손맛과 회맛 그리고 무엇보다 끝이 안보이는 바닷가에서
대물 농어와의 파이팅 정말 멋진 하루를 보내고 오셨네요[꽃]
09.05.17. 21:57
시원한 사진과 농어모습 그리고 조행기글 잘 보았습니다.
농어회 맛있었겠네요.[침]
09.05.18. 17: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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