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계지 50........리터

오늘은 약목 남계지로 잠깐 다녀왔습니다.

포도밭근처와 상류 새물유입구쪽을 먼저 들러보니 잉어들이 산란준비를 한다고 수초대마다 푸드득 대고 있더군요.
보통 이런상황이 되면 배스들은 뒤로 빠져주게 됩니다.

잉어들이 없는곳이 어딜까 싶어보니, 제방쪽 석축아래가 보이데요.

제방 석축을 따라 쭉 걸어가며 지그스피너 쳐봤습니다.
간혹 입질인지 돌덩이인지 구분은 안가지만, 뭔가 툭툭 친다는 느낌은 들더군요.
그중 몇몇은 분명 배스입질이었을걸로 짐작합니다.

제방을 반이상 걸어가서 릴장박 움막 근처쯤에서 쉘로우 크랭크로 작은놈 한수 올렸습니다.
그게 오늘의 조과 끝이네요.
크기는 약 20중반정도.


돌아나오면서 제방에 널린 쓰레기들도 주워담았습니다.
주로 물위에 떠다니는것들이 바람에 밀려온것인데, 얼마안가 50리터가 가득차데요.
물먹은 쓰레기들이 많아서 얼마나 무겁던지 들고 나오니 땀도 나고 운동 된다 싶었습니다.

남계지는 인근 주민들이 산책코스로도 자주 찾는곳이라 그런지 제방쪽은 비교적 깨끗한 편이나,
석축 사이사이 낚시꾼이 버리고간 쓰레기는 많았습니다.
그중 루어 쓰레기들도 꽤 많았구요.

당분간은 약목쪽을 타겟삼아 다녀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