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포 2011년 첫 농어입니다.
그동안 농어의 손맛에 목말라 있다가 드디어 오늘 농어의 손맛을 보았습니다.
낮에는 펜션손님들 맞이하랴 보팅을 전혀 못하고 있다가, 오늘 후포 수온이 19.2도를 넘었다는 소식에, 늦은 점심겸 이른 저녁을 챙겨먹고, 손님들 양해를 구한다음에 루어대와 찌낚시대를 챙겨서 후포 농어 포인트로 갔습니다.
바람좋고, 물색좋고, 수온좋고, 이른바 3박자가 딱 맞습니다.
1호대 찌낚시로 채비해서 던져놓고, 여기저기 베이트피쉬(멸치? 숭어새끼?)의 촥! 촥! 도망가는 소리를 들으며 루어를 던져서 릴링을 하였습니다.
루어보다 더 맛있는게 있어서 그런지 별 관심을 농어들이 보이지 않습니다.
해가 넘어가고 어둠이 깔리고, 찌낚시 전자찌에 전지를 넣은다음 다시 청갯지렁이를 달아서 던져놓고 루어를 다시 날립니다.
순간 훅! 뭔가 큰넘이 로드를 당깁니다.
앗싸! 너무 기쁜마음에 그냥 릴링만 하였\는데, 푸더덕! 하는 소리와 함께 멋진 바늘털이를 합니다.
순간 헐렁합니다. 헉! 사이즈가 거의 70을 넘어가는 거였는데, 바늘털이와 함께 시야에서 사라졌습니다.
한동안 찌낚시만 했더니, 바늘털이 제압 감각을 잃어버린것 같습니다.
허탈해 하고 있는데, 던져놓은 찌낚시대의 전자찌가 사라지고 없습니다. 여윳줄을 감은 후에 챔질! 묵직한게 달려옵니다.
바늘털이를 하는데, 사이즈가 더 좋습니다. 갑자기 목줄을 1.7호로 감아놓은 생각이 스치는 순간 팅!하는 소리와 함께 전자찌가 저에게 날아옵니다.
그렇게 따오기급을 2마리를 놓치고, 몰려든 농어떼를 향해 열심히 루어와 찌를 날려 깔다구급으로 2마리 랜딩하였습니다.
이제 농어는 확실히 들어온것이 확인되었고, 따오기급 잡는일만 남았습니다.
아쉬운 한판이네요.
따오기 두마리면 저녁 찬꺼리로 짱인데 말이죠.
그래도 손맛은 보고 오셨네요.
후포에도 들어왔다는것을 직접 확인했으니, 따오기 랜딩은 시간문제입니다.
손맛 축하드립니다.
농어 가고는 싶지만 빠져들까 두려워서 거리를 두고 있습니다.
농어 손맛에 빠지시면 배스는 5자가 넘어야만 손에 감이 올겁니다.
처음 보는 순간... 문배스님이 후포에서 농어 잡아서 염장글 적어놓은 줄 알았습니다.
어찌나 놀랬던지..
농어 손맛 축하드리고요, 다음번엔 꼭 따오기급으로 올려주시기 바랍니다.
...순간적으로 보고 놀란 1인......여기 또 있습니다..
말했더니... 자기랑 하나도 안 닮았다는데...?
둘이 형제라 해도 믿겠구마는...
저의 도플갱어가 많군요.
아~인데 .. 안닮았는데... 남들이 다 그렇타카마 .. 닮아는갑지에.. 언제 함 뵈어야겠습니다요..
음 보기좋다는 생각뿐. 부럽다는 생각뿐..
바닷가에 사니까 여러어종 많이 보고 삽니다.
바닷가에 사는 사람들의 특권 아니겠습니까?
농어 손맞 축하드리며 다음에는 미터급으로 낚으시기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말씀하신대로 미터급 잡아야 할텐데요.
우리 언제 여기 "보팅이좋아"님이 운영하는 펜션에 토/일 이렇게 날 잡아서 한번 가입시더~!
얼굴도 보고, 농어도 잡고, 좋을꺼 같은데...
그거 정말 좋은 생각이신것 같습니다~~
부럽습니다
펜션에서 번개모임 한번 해보면 좋을꺼 같은데...
언제 날을 한번 잡아봐야겠습니다.
가을에 삼치 터질때 오세요. 오신분마다 대형아이스박스에 삼치 소금 간잽이해서 가져가셔야죠.
9월쯤이면 온바다가 삼치떼로 난리입니다. 그때는 삼치/알부시리/농어로 바다가 풍족해집니다.
9월이면 시기가 아주 좋군요.
생각을 하고 있어야겠습니다...
그때까지 준비하실루어는
메탈지그와 어시스트훅입니다 고객님!
옥가네에서 파는 싼 메탈지그(20~28g)와 카본쇼크리더나 와이어목줄을 준비하시면 됩니다.
찌낚시에 잡히고 있군요.
루어로는 더 큰녀석을 솎아 낼수있고... 루어로도 생미끼보다 더 좋은 조황을 만들수 있답니다.
믿음이 문제에요...
한마리는 루어에, 한마리는 생미끼로 잡았습니다.
루어로 바늘털이 당해서 2마리 터졌구요. 찌낚시로는 목줄이 터져서 한마리 놓쳤어요.
오늘도 방금전에 다녀왔는데, 오늘은 날이 꾸무리해서 그런지 노는 농어가 없네요.
배고파서 철수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