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0506 낙동강 적포교권

?지난 주말은 검도대회하느라

그냥 지나가버렸네요.

평일에 얼마든 낚시할수 있는 편이라 그런지

요즘은 휴일엔 번잡스러워 오히려 피하게 되는 요상한 상황도 생깁니다.

5월 4일은 일했고,

5일 어린이날,

우리집엔 큰녀석은 고3, 작은녀석이 고1...  그러니까 청소년만 있고 어린이는 없으므로

어린이날은 별 의미없는 날입니다.

3일간 가족들에게 노력봉사에 온힘을 기울였다는 라이트닝님도

자유~

그래서 또 출동하기로 합니다.

목적지는 어중간한 상황에 바다보다는... 배스 잡으러 낙동강으로...

지난번에 갔었던 적포교권에 재도전 해봅니다.

날씨가 무척 더울거라 생각하고

잔뜩 준비를 해갔는데,

햇볕은 쨍쨍하지만 그늘은 시원한 전형적인 봄날씨로 돌아왔더군요.

처음엔 바람이 너무 안불어서 고민이었는데,

나중엔 바람도 적당량 불어주어 낚시하기에도 좋았고...

표층수온은 19~20도

잔챙이는 수없이 나왔는데, 

사진이 별의미없어 안찍었고,

큰 사이즈 위주로만 사진 찍어 올려봅니다.

고기사진중에 겹친것은 계측사진 한장뿐 대부분 별도의 고기들입니다.

그만큼 많이 나왔다는 이야기이구요.

도로절개지 아래 돌밭위주

다른 무엇보다도 웜채비가 빨랐습니다.

정확히 물가에 바짝붙여 살짝 캐스팅되고 

쏙~ 하고 폴링할때 바로 받아물거나

폴링 기다릴때 받아물거나 둘중 하나였습니다.

힘들이 하나같이 장사라서

꺼내기전까지는 이게 잔챙인지 큰놈인지 구별이 잘 안갈정도... 

평소 낚시를 자주 못가는 라이트닝님은

아주 한풀이를 하겠다는 각오로 낚시에 임하고

저는 뭐 맨날 잡는 배스~?  하면서 설렁설렁....

기대대로 아주 작정하고 배스를 잡아내시네요.

또잡고... 또잡고 계속잡고

사진파일명이나 exif정보로 확인가능하지만,

제각기 다른시간에 잡힌 배스들입니다.

주로 1/16 전후의 가벼운 지그헤드에 스트레이트웜 위주로 채비운용을 했는데,

잔챙이가 무척 성화를 부리지만

잡다보면 큰놈이 나오더군요.

저는 베이비프러시호그 + 3/0웜 + 작은 봉돌 혹은 텍사스 싱커로 낚시했고

조과도 지그헤드와 비슷했습니다.

한낮이 되고 날이더워

잠시 무장해제하고 파라솔 설치... 

파라솔 그늘아래서 나태모드로 낙시하다

한마리 잡아서 랜딩하다가  방향전환차 가이드 잡는걸 사진으로 남겨두셨네요.

여기도 사짜 후반...

보란듯이 또 한마리... 

아주 굵직합니다.

이놈은 사짜 초중반?

전반적으로 라이트닝님의 지그헤드 채비가 잘 먹혔고,

부지런히 들이대는것이 역시 효율면에서 앞서는듯 합니다.

마릿수나 사이즈면에서 저보다는 두배는 잘 잡으신듯?

저도 뭐 요정도로 마무리...

사진에 담지 않았지만,

정말 많은 30전후 잔챙이들이 나왔습니다.

손가락 까질까 싶어 장갑을 필히 착용해야겠더군요.

알게모르게 바늘이 목구멍을 넘겨버려서 몇마리는 저세상을 보낸듯하고... 

낚시 끝낼무렵

가물치도 한마리 올라왔네요.

뱀대가리 닯았지만, 참 귀엽고 멋진 물고기입니다.

랜딩이 힘들면 수건으로 감사 쥐는게 가장 좋습니다.

바늘은 너무 깊으면 그냥 라인끊고 놔주는게 차라리 서로 이득입니다.

바늘이 빨리 녹슬고 떨어지기 때문에...

오후 5시경 철수...

이번까지 두번을 돌아본 느낌은

적포교~남지 , 

보이름으로는 합천보~함안보 사이구간은

연안에 조밀조밀함은 기대하기 어렵습니다.

마치 대청호의 직벽처럼 구성된 포인트들이 많고

반대편은 모래밭,

수몰나무들도 그리많지 않아서 와이어베이트류보다는

웜낚시가 수훨하고 편리하더군요.

겨울에도 노려볼만한 곳들이 많아 보였고,

낙동강 어디든 다 그렇지만,

바람 터지면 피할곳 없는 그런 상황들입니다.

낙동강도 구간마다 특색이 조금씩 달라보이는 느낌이네요.

즐겁게 잘 놀다 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