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년만의 금호강 쏘가리

요즘 중국산 코로나땜에 졸지에 백수가(?)가 되어

시간이 남아돕니다

예전에는 쉬는날이라도 체력 안배를 하면서

낚시를 다니지만

지금은 맘 내키는데로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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낚시 시작한지 십수년이 되었지만

새벽에 낚시 해본적이 몇 번 없어

오늘 새벽에 나가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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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씨가 풀렸다하나 물가에 도착 하니 쌀쌀한게

후회가 되네요

여름처럼 피딩도 하고 물안에서 철퍼덕 거리는

소리도 들릴줄 알았는데 . .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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묶여져 있는채비 날려봅니다

생명체가 있을 것 같지를않는 분위기입니다

아침먹고올걸 무슨 대박낚시 한번 해보겠다고

밀감몇개와 사과반쪽 커피한잔먹고

장거리 바다낚시라면 또모를까

10여분 거리의 금호강 오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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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참동안 체비교체하는것도 귀찮아

묶여있는체비 그대로 장,단타 날리고 있는데

“ 툭” 하는 확실한 입질오네요

새벽에 나온 보람있게 거의 4짜급 정도

햇살이 따뜻해지면서 전투력은 상승하지만

예상만큼 안나옵니다

아직 겨울인데 대박을 기대하는게

잘못되거지

스스로 위안하면서 마음을 비우고

장타위주의 캐스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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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마리 더 나오네요

그래도 싸이즈는 맘에 듭니다

자리를 하류쪽으로 옮기면서

무한캐스팅.

세번째 배스입질

마릿수는 불만이지만 싸이즈는 만족하네요

또다시 무한 캐스팅!

하류쪽은 상류와 달리 수심이 나오다보니

장타캐스팅을 안해도 됩니다

다른분들은 하류쪽에서도 장타날리더구만

전 10 ~ 15 미터 정도만 캐스팅 날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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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와중에

바닥에 씽커가 끼었구나 생각하는데

쉽게 쑥 빠져나오데요

물고 가만히 있었나?

그곳에 다시 캐스팅!

또 씽커가 끼었나?

라는 생각이들었지만

믿져야 본전!

훅셋!

묵직하네요

배스는 절대 아니고

요즘 손님고기라고는 누치밖에 잡은적없지만

누치는아닌것같고.

가물친가?

가물치와는 또다른?

광어는 잡은적이 없지만 광어를 잡으면 이럴거라는

꿀룩,꿀룩 거리면서

좌로 짧게 끌다 우로 짧게 끄는 . . . . . .

낚시 경륜(?)이 많다보니 그짧은 순간

온갖생각 다해봤습니다

쏘가리겠구나

하는생각도 들었지만 이놈은 색상이조금 검다보니

눈앞에 올때까지 예상을 못했습니다

그라고 올라온놈!

동네 잉어꾼 쏘가리 잡거던 꼭 가져오던지

전화달라고 신신 당부 하더만

귀한고기 왜 지입에넣어줍니까

금호강에 넣어줘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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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자기 쏘가리 구경하니

집에 가고픈 생각 싹 사라지고

쏘가리는 암,수 한쌍이 잡힌다던데 . . . .

하면서 불꽃캐스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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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금호강 무지 휘졌고 다녔습니다

아마 박무석프로가 이곳에 오더라도

오늘은 꽝 일겁니다

내가 오늘 엄청 휘져어 놨거던요

이후 한 마리 더보태고 철수합니다

오늘 06시 출발

13시 집도착

장장 7시간

오가는시간 빼고 6시간.

다섯 마리 잡았지만

요즘 이만한 조과면 대박 아닌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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샤워하고 조행기쓰니 오늘하루도

이렇게 지나가네요

건데 이 백수 생활 언제까지해야하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