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다가 살아 돌아온 파로호 보팅 조행기
토요일 비도 오고 답답하다고 하는 여자친구를 데리고 화천에 1박2일 여행을 갔습니다.
일단 목적은 파로호에 보팅과 낚시가 있었기에 여자친구와 즐거운 마음으로 비가 와도 달려 갑니다.
토요일을 화천을 관광하기로 하고 평화의댐 종공원 박물관등등을 둘러 봅니다 ( 참 볼꺼 없더군요)
그러더중 비수구미로 가는 이정표를 봅니다. 우리 저기 가보자 여자친구의 동의를 구하고 비수구미로
향해 봅니다. 오지의 땅 비수구미 근데 허럭... 비수구미로 들어가는 길은 완전 비포장길에 비가 와서
차도 빠지고 차가 한대 간신히 지나갈수 있는 도로 였습니다 바로옆은 낭떠러지 완전 무서웠습니다
여자친구의 만료로 들어가다가 간신히 차 돌릴 수 있는곳에서 다시 돌아 나오는데 차 바닥에서
텅 하는 소리나더 군요 돌이 중통머플러와 붙히쳐서 깨져 버리더군요 허걱 ~~~ 나가자
그렇게 토요일을 보내고 숙소로 가서 지친몸을 눕히고 내일은 재미있을꺼야 하고 일찍 잠이 듭니다.
새벽5시 구만리선착장으로 갑니다.
오우~~ 날씨도 완전 따뜻하고 물안개와 분위기도 완전 굿입니다. 여자친구도 와~~ 너무 이쁘다 하고
연신 사진을 찍습니다
자자~~ 보트를 펴야지 하면서 여자 친구는 라면 끊여 먹자 하고 라면을 끊이기 시작합니다.
자 보트 셋팅 완료
먹거리도 잔뜩 ~~ 기름도 만땅 도하츠야 오늘도 잘 부탁 한다. ( 나의 애마 골디245 ~~ )
그리고 출발을 합니다. 목적지는 다람쥐섬을 지나 어구말 평화댐 초입까지로 정하고 자 선외기 시동 ~~
도하츠 예열 좀 시켜 주고 자 가보자 하는데 헉 ~(문제가 하나 발생합니다)
여차해서 출발 물은 장판이고 활주해서 촤~~악 ~~ GPS로 속도로 보니 34Km 속도 쑤~욱 ~~ 나가 더군요
얼마 안가 금방 포인트 도착 야 ~~ 정말 경치가 너무 멋지고 장관이더군요
그런데 그렇게 사진을 좀 찍고 있었는데 갑자기 쌔~~앵 하는 바람소리 한 20초 정도 끊김도 없이 들리더니
맞바람이 불기 시작 하더니 순식간에 배가 연안으로 붙어 버리더니 크윽 하는 소리가 들리고 (선외기 프롭펠러 바닥에
글키는 소리 정말 마음아파 죽는줄 알았습니다.) 배가 완전 뒤집어 질것 같더군요
여자친구는 무섭다고 소리치고 그래서 일단 배를 연안으로 붙히고 배에서 내려서 좀 기다려 봅니다
30분이 지나도 바람은 전혀 가라 앉지 않고 더 세차게만 불어 옵니다.
여자친구는 무섭다고 가자고 하고 저도 은근 무서워 지더라구요 사람도 인적도 배도 한척 안지나 다니고 그래서
가자 안되겠다 하고 배에 오르고 나갈려고 해도 아무리 해도 배가 연안 밖으로 나가지질 않더군요 그래서 노로
젓고 해서 간신히 나와서 선외기 시동을 걸고 출발.. 아 ~~ 살려주라 파도가 정말 저의 보트 높이만큼 일면서
정면으로 계속 붙디치는데 도하츠9.8마력으로 밀고 갈려고 해도 부상을 커녕 보트가 앞으로 잘 나가지지도 않더라구요
(원래 맞바람이 심하면 도하츠9.8마력으로도 뚫고 못나가요? )
가는데 30분도 안걸렸는데 다시 회항하는데 3시간 걸려서 돌아 왔습니다. 여자친구 저 옷 다 젖고 배에 있는 물건
다 젖고 우리 집에 가자 하고 구만리선착장에 둘이 앉자서 파로호 미워 하고 장비 다 말리고 간만에 보트 모래까지
청소리로 다 정리하고 왁스질도 한번 해주고 싹 대청소 한번 해주고 걍 서울로 올라왔습니다
여자친구는 다시는 화천은 안간다고 합니다.
저도 화천은 이제 안갈려구요
회원님들 고무보트로 파로호 도전 하지 마세요 정말 금전적 손실도 마음의 손실도 컸던 파로호 보팅 이였습니다.
재미없는 조행기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짖궂은 날씨에 고생하셨네요.
하지만 세월이 지나고 보면 또 하나의 잊지못할 좋은? 추억으로 남을 겁니다.
저도 처음으로 보팅을 같이 할려고 집사람이랑 저번에 같이 출조했었는데... 가는 날이 장날이라고... 예측못한 바람에 추운 기온에 집사람 몸살감기 제대로 걸려서 다시는 보팅하러 안간답니다.
암튼 별탈없이 돌아왔으니 다행입니다.
여자친구가 같이 가서 바람 불면 보트 안탄다고 합니다. 정말 힘든 조행이였습니다 또 고민거리도 잔뜩 들고 오구요
감사합니다.
여자분들은 X고생 해가면서 낚시하는 그 기분을 모르지요...
저도 다음번에 바람 잔잔한 날, 집사람 한번 더 데리고 나가볼까 생각중입니다...
사진에 라면이 아주 맛나보입니다..
고생하셨습니다,
화천보다 신포리로 가셨으면 좋았을것만...아쉽네요
금년엔 파로호 수온이 다소 낮은 관계로 다른 분들도 조항이 그리 좋은것 같지는 않습니다
수고하셨습니다
감사합니다. 정말 힘든 조행이였습니다 아직도 어제 파도가 눈앞에 선 합니다.
+1님과 동행 할땐..
확실한 사전 조사와 준비가 필요 합니다.
안그러면.. 앞으로 혼자 또는 혼자도 못가게 하거든요~
파라호의 지류권은 여러 방향이라 좀 피할곳이 있었는데..
여튼 집나가면 고생이고 .. 고생은 후에 추억이 되기 마련입니다 !!
파로호는 정말 피할 곳이라고는 정말 한군데도 없더군요 태풍이 오는줄 알았습니다 정말 살아돌아온게 다행인듯
싶습니다. 개고생중에 상개고생하고 돌아 왔습니다.
맞바람에 파도를 뚫고 나갈것인지 아니면 기다렸다 갈것인지 판단해보는것이 좋겠구요.
저라면 그냥 뚫고 가는 쪽입니다만은
여자친구를 데리고 지난 주말의 나쁜기상상황에 너무 멀리 가신것은 아닐지...
바다건 민물이건 파도에 익숙해지지않은 상황에서는 대처하기가 참 어렵습니다.
안동호 하류권에 넓은 곳에 가면 민물파도라고는 믿어지지않을정도로 높은 1미터 이상의 파도가 칩니다.
낙동강에서도 비슷한 상황이 많고요.
그 상황에서 활주를 시도하는것 자체가 불가능입니다.
그냥 천천히 밀고 나오는것이 현명하죠.
그것도 하나의 경험치라고 생각해두고 추억으로 묻어두시면 되겠지만,
차후에는 비슷한 경험이 없도록 준비 단단히 해두시는것이 좋을거 같습니다.
골드웜님 항상 친절한 답변에 감사 또 감사드립니다.
그런 상황에서는 밀고 나오는게 맞는것 같은데 파도는 높게 치고 물은 보트로 다 들어오고 그런 상황에 대비 할 수
있는 방법이 있는지요? 도하츠9.8로도 밀고 나오는데 정말 기어가는 듯한 느낌이였습니다.
모진 날씨에 고생하셨습니다.
여자친구분이 다행히 다신 낚시 안한다는 소리는 안해서 다행입니다.
이제 바람불면 배 안탄다고 하네요 빨리 큰배로 바꾸어 왠만한 파도는 문제가 없는 배로 바꾸고 싶네요
전화위복이라고 했나요?..죽을 고생했다 생각마시고 +1님과 좋은추억 만들었다 생각하세요..훗날 웃으면서 얘기하실때가 있을듯 싶네요..
지금이야 웃으면서 이야기 하지만 당시 상황은 정말 구조대라도 부르고 싶은 심정이였습니다. 이제 정말 날씨 안좋은날은 강행 출조 삼가해야 할듯 합니다.
전국이 비소식에 유독 파로호 주변에 비소식이 없다는 일기예보에 강행군한다는 출조 글에 조금 걱정하였는데
생각과 같이 비가 파로호 주변을 피해가지 못하였군요.
비와 심한 바람에 무사히 귀가하였군요.
짓궂은 날씨에 두분 다 수고많으셨고, 즐거운 추억이 있었기를 바랍니다.
다 40분만에 그런 날씨로 변할꺼라고는 생각도 못했습니다 정말 파로호 담수량 만큼이나 넓은 만큼이나 반겨 주지
않더군요 다음 기회를 봐야 지요
날씨 때문에 고생 많이 하셨군요. 그런데 그렇게 고생한게 기억에는 좋은 추억으로 많이 남을 겁니다.
전 항상 차와 보트에 방수옷 한벌씩 낳어 다닙니다.
정말 방수수트 두벌정도 가지고 다녀야 겠습니다 이제야 웃으면서 이야기 합니다 어제는 정말 후덜덜 무서워 혼났습니다.
아이고 고생하셨네요..
그래도 무사 귀환하셔서 다행 입니다.
보팅이후 이런 고생도 고생 처음입니다. 무사귀환을 마음에 위로로 삼아야 겠습니다 여자친구한테 많이 혼났습니다.
어제 대청도 그랬답니다.
G2라서 어지간하면 밀고 나가는데
한동안은 도저히 못가는 바람과 파도가 일더군요
고생 많이 하셨겠습니다.
정말 기어서 온 기억입니다 보트에 물이 들어 오든 말든 옷이 젖든 말든 일단 빨리 선착장으로 가고 싶은 기억뿐이 였습니다.
고생많이 하셨네요.
특히 고무보트는 맞바람을 조심해야 할 듯 합니다.
엔진켜고 선수가 들린 상태에서 맞바람이 불면
양력이 발생한다고 해야 하나요
보트가 들리면서 뒤집어지는 불상사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똥바람에는 출조하지 않거나 바람이잘때까지 움직이지 않는 안전이 제일입니다.
정말 보트가 뒤집어 질것 같더라구요 정말 앞으로 바람이 불면 보팅 출조는 삼가해야 하겠습니다.
악처후 속에 +1님과의 조행은 아주 비추입니다....
고정관념이 X고생이다라고 머리속에 박히면.....본인이 낚시가기도 피곤해 집니다...
"고생할거 뭐하러가......집에서 설거지나 하지..."라는 소릴 듣기도 합니다..
아주 애국가 1절부터 4절까지 들었습니다 아직 재방송 중이구요 앞으론 신중한 판단을 해야 할 것 같습니다.
봄바람에 고생해도 또 다시 물가로 나가고 싶은 생각이 드는게
낚시인의 마음인 것 같습니다. 그래도 큰일 없으셨다니 다행이십니다.
고생많으셨습니다.
이번일을 경험삼아 다음에는 여친분과 좀더 오붓한 보팅이 되시길 빌어봅니다
조행 아니라 완전 고생하고하고 오셨네요~~ 악조건에 다행으로 생각 하는게 좋을꺼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