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청호 회남권 밸리보팅
2011/06/11(음5/10), 05:00-11:00
날씨 : 기온30도, 맑음, 바람 없음
개황 : 수온25도, 65.61El.m, 맑은물, 녹조 약간
루어 : 카이젤, 지그헤드리그
조과 : 4짜 2수, 3짜이하 다수
토요일은? 낚시하는 날!
지난 3월 26일에 2011년 첫수 만난후 참말로 오랬만에 출조를 하였습니다.
일찍 잠자리에 들었지만 낚시간다는 설렘에 새벽2시에 저절로 눈이 떠졌습니다.
집안일 정리좀 해두고 장비를 챙겨서 캄캄한 새벽에 경부고속도로를 달렸습니다.
1시간 30여분 달려서 도착한 곳은 대청호 회남권의 정문공원..
장마철 강우에 대비한 방류로 인하여 수위가 많이 내려갔네요.
정문공원 아래의 슬로프 끝부분이 물위에 한참 올라와 있더군요.
우짜든동 멋진 필드에 왔으니 손맛은 보아야죠!
부지런히 장비를 세팅하여 입수~
먼저 오늘의 최대어 부터 보여드립니다.
새빨간 다미끼 웜을 사용한 카이젤리그에 올라왔습니다.
항상하는 말이지만 힘이 얼마나 좋은지 꾹꾹이를 쉴새없이 하고,
밸리보트를 빙빙 돌리고, 수상스키도 태워주고, 삼단 공중점프도 보여주고..
오늘의 입질 패턴은 웜을 살자기 물고있는 느낌이었습니다.
라인을 잘 보고 있으면 어느순간 이상하다 싶으면 물었더군요.
그러면 그냥 냅다 훅셋을 하면 그다음은 으흐흐..
정문공원에서 밸리보트를 내려서 양지가든 쪽으로 방향을 잡았는데
셸로우와 곶부리 지역에 릴낚시 하시는 선객이 자리하고 계시더군요.
그래서 첫구간은 멀리 돌아서 가는 바람에 낚시도 못하고 힘만 뺐습니다.
다행히 송림가든 골창에는 아무도 없어서 루어를 던졌으나
기대했던 입질은 전혀 받을 수 없었습니다.
한참동안 홀로 낚시를 즐기는데 이번에는 워킹하시는 분들이 내려오시네요.
그래서 또다시 멀리 돌아서 양지가든 직벽으로 이동하였습니다.
양지가든 직벽..
기회가 되면 꼭 가보고 싶었던 포인트인데 노달린 밸리보트의 기동력 덕분에 오게 되었네요.
그러나 소문난 잔치집에 먹을 거 없다던가요?
양지가든 직벽에서 웜을 이용하여 가벼운 채비를 운용하니 여러번 숏바이트가 나는데
그것 참 먹으려면 제대로 먹던가, 그것도 못먹어서 어떻게 이험한 세상을 헤쳐나갈지..
한참을 쪼아먹도록 기다려서 꺼내보니 요녀석이네요.
대청호에도 요만한 아가배스 있어요~~
본류쪽으로 나가면서 양지가든 곶부리까지 탐색해 보았습니다만
연속되는 숏바이트에 씨알은 고만고만하고.
분위기는 참 좋은데, 정말 좋은데..
곶부리에 이르러서 방향을 전환하여 건너편 송씨배터쪽으로 이동하였습니다.
건너편에 이르러 마사토 직벽구간을 탐색하였지만 역시나 코빼기도 안보이고
곶부리를 돌아서 집터자리쪽 셸로우로 접어드니 입질이 살아납니다.
거의 느믄나와 수준입니다. 씨알도 훌륭하고..
라인 터뜨리고 달아난 녀석도 있었는데 혹시 6짜??
똑같은 패턴으로 여러수를 낚아내고는 단조로운 낚시에 지루해져서
하드루어로 패턴을 바꾸었더니 입질이 딱 끊어지네요.
오늘의 루어패턴은 나풀거리는 가벼운 웜이었나 봅니다.
송씨배터앞의 집터자리는 지형이 이렇게 생겼습니다.
콘크리트 기단이 보이죠? 그 오른쪽에는 돌담도 있습니다.
집터자리 우측의 폐선은 저만큼 땅위에 드러누워 있습니다.
오른쪽 배가 물에 잠겨있으면 위 사진의 집터에 대물이 숨어있는데..
송씨배터앞 험프의 모습입니다.
왼쪽의 고사목이 수면에 드러났네요.
다가가서보니 블루길 아가들이 바글거리고 있더군요.
정문공원으로 돌아오면서 철탑아래와 폭격섬주변을 탐색해 보았지만
전혀 입질 비슷한 것도 느끼지 못하였습니다.
오늘 돌아다닌 궤적..
노가 있으니 평소보다 멀리 다녀왔습니다.
그러나 정문공원에서 보트를 내린 것은 약간 무리였습니다.
그 아래 골창에도 차가 여러대 내려와 있던데 그곳에서 내렸다면
양지가든 직벽을 공략하기가 훨씬 수월했을 것입니다.
지난 1개월간의 대청호 저수위 변화 도표입니다.
꾸준히 방류를하였으나 장시간의 수위변화 기울기가 거의 일정한다는 것이
내림수위임에도 불구하고 배스들이 활성도를 유지하는데 도움이 되었던 것 같습니다.
장마철 대비 방류로 인한 내림수위였지만
나름대로 마릿수도 하였고 훌륭한 씨알도 만났습니다.
드넓은 필드에서 맑은 공기 마시며 한때를 보내니 정말 좋았습니다.
보너스!
재키네 베란다에 피어있는 예쁜 제라늄입니다.
저게 송씨배터였군요
늘 치고 다니면서도 지명은 몰랐네요
밸리로 대단 하십니다.
저도 안지 얼마되지 않습니다.
송씨배터는 지도에서 43m 표시된 박스 아래에 있는 선착장을 말합니다.
Y자를 뒤집어 놓은 듯한 지형에 앞쪽에는 험프와 집터자리 스트럭쳐가 멋진 곳이지요.
어쩌면 회남권 제1포인트일 것 같습니다.
좋은 정보감사드립니다.
잠시후 4시부터 회남권을 지져볼 생각입니다.
빨리잠들어야할텐데 말이죠
대박하세요~
많이 다니셧네요.. 역시 노달린 밸리가
싸이즈도 제가 잡은것보다 좋으시네요.
꽝 치시길 빌었는데...
노를 저으면서 동시에 오리발을 저으면
속력도 빨라지고 방향 잡기도 쉽더군요.
덤으로 전신운동도 되고요.
대청잔잔한 손맛 좋지요
오랜만에 손맛 톡톡히 보셨네요
잔잔한 손맛 기대하고 갔는데
묵직한 손맛으로 다가오더군요.
먼곳에 오셔서 손맛보셨으니 축하합니다.
날이 너무 더워요.
예, 날이 너무 더워요.
철수하고 보니 골드웜티가 땀에 젖었더군요.
드디어 낚시를 시작하셨군요.
밸리로 이동괘적이 꽤 많이 다니셨다 싶네요.
지난해에 요맘때였던가 들러본 기억이 납니다.
마릿수 손맛 축하드립니다.
이제곧 장마철이니 부지런히 비린내충전 해야지요.
장마지나면 바다물때보아서 우럭만나러..
실로 엄청난 거리를 다니셨군요..!
저는 어제 면허 시험장 가파른 계단을 걸어올라가는데... 죽을뻔 했습니다.
운동이라고 따로 한게 7년전 일이군요.
역쉬 어딜 가시든 잘 잡으십니다.
갈때는 잘 갔는데..
올때는, 내가왜 이런짓을 했을까..
후회가 밀려오고..
뭐 그렇다는 겁니다.
우짜든동,
다시는 정문공원에서 안띄울랍니다.
밸리보팅으로 운동이 톡톡히 되겠습니다.
하체만 살이 쏙하고 빠지는 것 아닌가 모르겠습니다.
실력이 뛰어나시니 역시나 조과가 대단하십니다.
예전 밸리보트는 하체운동만 되었는데요.
이것은 노가 있다보니 전신운동이 되더라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