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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권 밤볼락

신영석(흐르는강물처럼) 신영석(흐르는강물처럼) 768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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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들면서 이상하게 대박의 타이밍과 장소를 자꾸만 비껴가는거 같습니다.

우리가 다녀오면 그 다음주나 며칠 뒤에 반드시 대박이 터지곤 하네요... 이 무신 저주인지...

 

이번주도 비가 오고 바람이 태풍 수준이라 원래는 토욜 저녁에 갈 볼락낚시를 금요일 저녁에 퇴근을 하면서 바로 떠나봅니다.

출발하기도 전에 해가 지면서 바람이 불어대기 시작하네요.  

 

미리 약속한 블랙엔젤님은 포항에 일이 있어서 먼저 내려가 있는 상황, 일 마치는대로 합류하기로 합니다.

볼락구이 해먹을 장비도 차에 모두 실려있다하니 상당히 기대를 해봅니다...

꽝을 치더라도 집사람이랑 데이트했다~?? 생각하기로 하고 길을 떠나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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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소식과 강풍 예보 때문에 그런지 중간에 들른 영천휴게소에는 주말인데도 불구하고 차가 별로 없어 한산하다 못해 어두컴컴한게 좀 무섭기도 하고, 또 당혹스럽더군요.

문득, 다들 비오고 바람 분다고 집에서 쉬는데, 왠지 또 미친짓하는거 아닌가 하는 뭐 그런 생각들이 교차하더군요.

요즘 이상하게 대박 시기를 못 맞춰서 출조를 하고 있는지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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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정말 좋아하는 튀김우동~~~

뜨끈한 우동으로 저녁을 간단히 해결하고 설레는 가슴을 안고 다시 출발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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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룡포에 씨알좋은 녀석들이 붙었다는데... 블랙엔젤님이 그렇게 들었다는데... 

블랙엔젤님과 어디서 만날까? 고민 고민하다가  그냥 도구쪽에서 해변을 아래로 내려가면서 여기 저기 들쑤셔볼려고 언제나 처럼 임곡항으로 들어가봅니다.

실상 사진은 고요한데, 오른쪽 테트라포트 너머로 부터 살인적인 바람이 불어댑니다.

오리털 파카 생각이 간절히 나더군요.

저 멀리 보이는 외항 입구 쪽으로 블랙엔젤님이 던지고, 우리도 같이 던지다가  내항쪽 바람이 적은 곳으로 왔는데, 내항 쪽에서도

볼락은 마구 마구 입질을 하고, 또 잡히더군요.

동네 가로등 불빛의 경계선에서 물어주는데, 캐스팅을 하고 얼마 감지 않으면 이내 곧잘 물어줍니다.

 

3년 전에 볼락낚시를 하게 되면서, 임곡항은 언제나 처음 들리는 곳으로 한번은 내항에서 삼십분에 오십마리 이상을 잡기도 했었고, 여기서 부터 대보, 석병, 모포, 구룡포, 양포 까지 입질이 없을 땐 늘 아래로 훑어가면서 낚시를 하고 했었는데, 어제는 계속해서 입질이 들어오는 바람에 여기서 밤늦게까지 쭈욱 낚시를 했더랬습니다.

씨알이 자잘하기는 했지만, 아홉시 부터 낚시를 시작한지라, 시간상 내려가면서 낚시를 하기도 좀 그렇고 해서 계속 낚시를 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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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균 싸이즈입니다.

 

대마왕님이 미쳐 못따라나서서 아쉬움이 많이 남는지 연신 카톡을 날려대는 바람에 큰맘 먹고 사진 한장 보내려는데, 때마침 집사람이랑 더블히트~~

 

집사람이 꺽지나 쏘가리, 볼락낚시를 곧잘 합니다.

다만 잡은 고기를 어떻게 하지를 못합니다.

그래서 한마리 잡아오면 바늘 빼주느라 낚시가 안된다는...

그런데다가 집사람은 던지면 나오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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붕어망태에 볼락이 한가득인데, 헤드랜턴을 비추고 스마트폰으로 찍다보니 사진이 그리 잘 나오지를 않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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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시가 넘어가면서 입질이 뜸해지고 해서 블랙엔젤님이 참숯을 피웁니다.

진천에서 체험학습을 하고 구입해온거라는데, 저렴한 가격에 구입해온 숯이 아주 기가 막히게 좋더군요.

블랙엔젤님은 배스도 잘 잡고, 바다 조행도 많이 다니는거 같습니다.

이렇게 회 뜨는 것과 구워먹는 장비들이 항상 차에 실려있다하네요.

 

다음에 또 기회되면 같이 한번 달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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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이 적어서 불을 조금만 피웠더니 사진이 모양새가 좀 안살기는 해도 바삭하게 구워진 볼락 맛은 아주 맛이 좋았습니다.

손으로 대충 뼈를 발라내면서 맛있게 얌~얌~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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혹여 배가 고프면 먹을꺼라고 준비해간 4인분의 만두는 잘 팔리지를 못했네요.

요게 고기가 잘 안잡혔으면 모두 없어졌을껀데, 고기가 잘 잡히니 집사람도 추운 것도 모르고, 배고픈지도 모르고 낚았다네요.  

 

 

 

20120421133916.jpg

 

이건 지금 손질하는 중에 찍어봤습니다.

대충 세명이서 80수 이상 잡은거 같습니다.

내일은 볼락 매운탕으로 아침을 먹겠군요.

 

집사람이 잘 낚이니까 재미를 들였는지 볼락낚시 또 가자는데요?

 

밖에는 비가 아직도 주룩 주룩 내리는군요... 바람도 많이 불고....

이 비가 좋은 활성도를 불러오기를 고대해봅니다.

 

 

내일은 바람이 많이 분다고는 하지만, 혹여나 출조하시거든 모두들 대박나시길 진심으로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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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랙엔젤님, 생일 선물 감사합니다.

근디, 6짜가 덜컥 물어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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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나...  대박!!!   축하드립니다.

아.. 볼락의 털털 거림이 또..  포항으로 삼광님을 이끌면..  저도 따라 가겠죠.. 

12.04.21. 14: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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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훈(공주머슴님)

어제는 바람이 세게 불어 물속이 뒤집어져서 그런지,  애들이 중-상층에 떠 있더군요.

캐스팅해서 루어가 떨어지자마자 살~살~ 감으니, 이내 탈~탈~ 거리며 반항을 하더군요~~~

한번 다녀오이소~
포항권은 작은 항구가 많으니 부지런하면 볼락잡기는 그나마 수월하잖아요~~

12.04.21. 14: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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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맹철(무드셀라)

씨알이 조금 아쉽습니다.

바람이 조금만 적고, 따뜻했으면 회도 좀 썰어서 먹을라 했는데... 어찌나 춥던지...

 

감사합니다.

12.04.21. 23:15

볼락낚시는 배타고 나가야만 되는줄 알았는데..

어떤 채비를 준비 해야되는진 몰라도

기회가 된다면 도전해 봐야 겠네요

손맛 입맛 축하 합니다

12.04.21. 1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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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외환(유천)

볼락용 지그헤드 종류대로, 그리고 소형 볼락용 웜을 준비하시면 됩니다.

전용대가 있음 좋지만, 아님 라이트대나 울트라라이트대에 1000번 릴 정도면 언제든지 작은 항구에서 볼락을 노려보실 수 있습니다.

 

감사합니다...

12.04.21. 2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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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은섭(블랙엔젤)

좀 짜긴 했어도 제손으로 먹여주던 만두가 더 맛있었지요?

 

생일 선물 고마워요...

육초대에 가면 필히 던져서 대꾸리 하나 잡아야겠어요~~

12.04.21. 23: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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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락 볼락이 대박입니더~~~
탈탈탈 바닷가로 가고 싶습니다만 날씨가
안좋네요
12.04.21. 2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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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성철(헌원삼광)

지난번에도 갔을 적에 바람이 불어서 추워서 죽는 줄 알았는데... 이번에도...

좀 따뜻하고, 바람이 적은 날 조용하고 포근하게 내항에서 볼락 잡고 싶어요~

주말마다 바람 때문에 눈물이 나네요~!

 

언제 기회되면 볼락잡으러 같이 함 달립시더~~

12.04.21. 2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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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건...사진한장 딸랑봐서 꽝수준이군 했더니 대박조행??
바다 가고싶당...대박 축하합니다.
12.04.21. 2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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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호영(동방)

모바일에 몰린 사진이 나중에 보니, 더블히트에 두마리 굽는 사진이었네요~

 

블랙엔젤님이 그 추운 외항서 사십마리 정도 잡은거 같아요~

저렴하게 구입한 NS 리바스볼락 732UL 이 손맛을 제대로 안겨다 주네요. 가격대비 짱~~~

12.04.21. 2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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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맛 + 입맛 축하드립니다.

 

전 요새 악재만 계속 겹치네요

 

폰 잊어먹고 발목엔 2도화상입고...

12.04.21. 2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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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무진(세리어스)

6일 안동 출조에 차질이 생기지 않도록 신경쓰세요~

 

올해는 먼가가 이상하게 자꾸 꼬이는거 같아요... 저도...

12.04.21. 23:24
볼락 손맛 축하드립니다 채비법이 궁금해서요 일반용
지그헤드 글럽웜 하면 되나요??
12.04.21. 23: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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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원(프롭베이트)

감사합니다.

 

쏘가리 꺽지용 웜으로도 낚시를 합니다만, 그런 경우 간혹 싸이즈 좋은 녀석들이 물어줍니다만,  간단하게 전용 웜 한두봉지ㅡ스트레이트웜, 쉐드웜, 전용 지그헤드 그램수대로... 요렇게 사셔서 낚시하시는게 정신건강에 좋습니다. 4LB 이하 라인을 사용하면 가벼운거 캐스팅에도 유리합니다.

 

안될건 없지만, 말하자면 깁니다...

12.04.22. 23:21

가장 부럽다는 부부조사님  오~~ 마릿수 좋습니다!!   숫불구이 냄새만 맡아도  끝네주죠

부럽습니다!!   저는 오늘 대보면 갈려다 포기하고 새벽에.. 컴터앞에 있습니다.

12.04.22. 02: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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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창용(더블테일)

최근 올리시는 바다 조행기 잘 보고 있습니다.

사진이 이쁘니 더 더욱 눈이 호광하고 있습니다.

 

볼락구이는 먹어본 사람만이 그 맛을 알죠~~

 

12.04.22. 2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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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 바다도 보고 손맛  입맛 도보고 좋은여행 했구만 요

언제 어디라도  떠날수있는 용기와 열정이 부럽내요  손맛축하해요

12.04.22. 17: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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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인목(나도배서)
요게 집에 뒤져보니 4인치 짜리가 하나 더 있더군요. 언제 하루는 요놈들만 헤비대에 묶어서 주구장창 함 던져볼랍니다. 6짜? 잡아보게요~~

감사합니다...^^
12.04.23. 13:00

돌아오는 88도로에서 통화할때 분명 20마리 내외라고 하시지 않으셨나요?

 

제가 오는게 그리도 두려우시던가요.

12.04.23. 13: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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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욱(버럭)

그땐 그랬음...

그리고, 내항으로 이동 후 넣으면 나와 수준이었습니다.

 

주중에 도배 장판 작업이 끝이난다면 금요일 저녁에 또 한번 달려볼 생각입니다. 아님 토욜 저녁에~~

12.04.23. 13: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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