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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한강(단양) 쏘가리

장인진(재키) 3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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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키의 생애 첫 쏘가리 입니다.
단양 고수대교아래 여울꼬리에서 잡았습니다.
NS SG-II S-602L, Daiwa Capricorn CA1500A, Sunline Basic FC 5lb,
1/8 지그헤드, 다미끼 2인치 그럽(빨강)




골드웜 공식 계측자로 재어보니 31Cm 나오네요.



금요일밤, 저녁을 먹고 잠시 아이들과 놀다가 슬그머니 침대로 갑니다.
아내와 아이들은 내일 낚시가려고 컨디션 조절하는 것으로 이미 눈치를 챕니다.
10시부터 잠을 청했지만 첫 쏘가리를 만날 것만 같은 기대감으로 잠을 이루지 못합니다.
시간은 흘러흘러 12시가 다 되어갑니다. 이불을 박차고 나와 TV를 켭니다.
00:30 아내가 잠든 것을 확인하고 주섬주섬 챙겨서 길을 나섭니다.

02:30 예상시간을 정확히 맞추어 주천강 제1포인트에 도착하였습니다.
기대와 함께 채비를 챙겨서 캐스팅을 해보지만 어둠속에서는 물소리만 들려옵니다.
1시간여를 헛손질 하다가 위성사진으로 파악한 제2포인트로 이동합니다.

아침 피딩타임을 맞이하기 위하여 차안에서 잠을 청합니다.
어느 순간엔가 깜박 잠이 들었다가 눈을 떠보니 04:30.
여명이 밝아오기에 웨이더를 입고 강가로 내려갑니다.
그런데 물색이 온통 뿌연 것이 영 시원찮아 보입니다.
또다시 1시간여 캐스팅하다가 포기하고 포인트 탐색에 나섭니다.

하류로.. 상류로..
차로 이동하며 강물을 보았지만 모든 곳이 뿌옇습니다.
작전변경! 단양으로 가자!

단양으로 가려고 길을 서두릅니다.
그런데 합수머리의 지류에는 맑은 물이 흐릅니다.
맑은 물과 흙탕물이 만나는 경계지점에 캐스팅을 해보지만 소식이 없습니다.
계속하여 지류권에서 꺽지를 노려보았으나 헛탕입니다.
결국 시간만 낭비한 꼴이되어 단양으로 길을 재촉합니다.

얼마간 시간이 흐른 후 고수대교 아래 남한강 여울에 들어섰습니다.
첫번째 여울꼬리에는 2~3미터 간격으로 사람들이 서서 캐스팅을 합니다.
비좁은 곳에 들어가기 싫어서 2번째 여울머리로 향하였습니다.
먼저온 조사에게 조과를 물으니 첫번째 여울꼬리에서 많이 나왔다고 하네요.

일단 두번째 여울머리에 캐스팅을 해보지만 확신이 서질 않습니다.
이곳에 고기는 있는지? 내가 제대로 캐스팅과 액션을 주고 있는지?
10여분 던지다가 마음을 바꾸었습니다.
그래!
일단 조과가 있는 곳에 가서 꿰미줄 내린 조사들의 채비와 액션을 보자!

첫번째 여울꼬리로 이동하니 상당수의 조사들이 꿰미줄을 내리고 있습니다.
강변의 아담한 바위에 앉아서 한사람씩 눈동냥을 합니다.
채비, 루어대의 파워, 캐스팅 방향, 릴링 방법, 액션 등등..

10여분 지나자 이미지 트레이닝은 되었는데 들어설 자리가 없습니다.
그러던 중 여울꼬리 최상류에 자리하였던 조사가 철수합니다.
그러면 저곳은 내가 접수다! 거친 물살을 헤치고 입수합니다.

눈동냥으로 보았던 대로 캐스팅을 하고, 흘려보내고, 액션을 줍니다.
루어대 파지는 초특급 입질파악모드로 검지를 손잡이 윗부분 코르크에 대고.
라인의 흐름을 따라 초릿대를 움직이며 라인의 흐름을 추적합니다.
지그헤드가 바닥에 닿는 것도 느껴봅니다.
릴링도 매운 신중하게..

그러기를 수차례, 수중 루어의 느낌이 다릅니다.
대를 세워보니 초리가 조금씩 움직이는 것이 고기가 물린듯.
여울속에서 받은 입질이라 입질을 느낄새도 없었습니다.
열심히 릴링하니 호피무늬 쏘가리가 달려나옵니다.
시계를 보니 아침 08:15 이네요.




고수대교아래 여울의 모습을 담아보았습니다.
위 사진과 같이 다닥다닥 붙어서 캐스팅을 합니다.
그래도 다툼은 일어나지 않더군요.


2006년 여름부터 쏘가리를 찾아다니기 시작하였는데
2007년도 금어기를 하루 앞두고 결말을 보았습니다.
생애 첫 쏘가리가 적당한 크기로 나와 주어서 매우 기분이 좋습니다.


첫 쏘가리 만나는데 여러 정보가 도움이 되었지만
특히 아송님의 네이버 블로그가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아송님의 블로그는 http://blog.naver.com/ljt131313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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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에 보내신 염장성 포토메일보다 훨씬 잘생겨보이는 쏘가리군요. 수족관에 들어있는걸 제외하고는 처음 봅니다.
제가 잡은것같이 기분좋습니다.
돌아오는 길이 신나셨겠습니다.[미소]
07.05.19. 13:23
축하드립니다.[꽃]
07.05.19. 15:28
재키님을 집념의 사나이로 불러드리고 싶습니다.
대단하셔요.

평소에 봉사를 얼마나 하시길레...
그 시간에 몰래 말씀도 안하고 나오셔요?
들어갈때 눈이 마주치면 저는~~~~~
으악~~~~
07.05.19. 16:02
goldworm
첫 쏘가리 잡았을때 저도 생각이 납니다.
그놈 호피무늬를 보고있자면 호랑이라도 한마리 잡은듯 싶었습니다.
축하드립니다. [굳][굳][굳]
07.05.19. 18:11
쏘가리 손맛 보심을 축하드립니다.[꽃][굳]
07.05.19. 18:44
단양. 안가본지 벌써 10년도 더 지난 느낌이네요..추억만 남네요 [굿]

얼룩 쏘가리 축하드립니다.[꽃]
07.05.19. 18:52
쏘가리 축하드립니다..[굳]

금어기 해제되면 본업으로 돌아가서 쏘가리 만나러 가야겠습니다.
07.05.19. 22:50

감축드립니다.[꽃][꽃][꽃]

역시 지성이면 감천이라고...

대단하십니다.[굳]
07.05.20. 00:54
저도 배스 낚시 하기전엔 한 4년간은 줄창 쏘가리만 잡으러 다녔던 기억이 새록 새록 솟아 납니다...

축하 드립니다......[꽃]
07.05.20. 01:09
축하합니다.. 그리고 어이구 얼굴에 금둥이 가시찔리면 클납니다.. 조심하세요.[배째]
07.05.20. 01:42
profile image
첫 쏘가리 축하 드립니다[꽃]

저도 쏘가리를 먼저하고 배스로 넘어 왔습니다.
처음 쏘가리입을 잡았을때 많이 날카롭더군요 그 느낌 캬아 잊을 수 없습니다.
무늬또한 멋지지요[굳]
07.05.20. 14:27
축하드림니다..

재키님의 부지런함에 당연한 결과라 생각됨니다..
07.05.20. 23:36
profile image
재키님의 첫 쏘가리 축하드립니다. [꽃][꽃][꽃]

저는 아직도 쏘가리 한 수 못올렸습니다. [울음]
07.05.21. 01:43
쏘가리 낚시는 끊었었는데, 재키님의 조행기를 읽으니,
다시 쏘가리의 손맛이 그리워지는군요 .

축하합니다.[굳]
07.05.21. 09:59
profile image
저의 첫쏘가리를 아무것도 모르는 상태에서...

다*끼사의 세드미노우로 던지고 감다가 덜컥 했지요.[부끄]

무지무지 축하합니다.[꽃]
07.05.21. 10:35
쏘가리가 무늬 찐한게 아주 멋있어보이네요..
금어기전 마지막기회를 놓치지 않으셨네요..
축하드립니다.[꽃]
07.05.21. 12: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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