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도슬로프(충남 보령)

저도 어디로 가야하나 고민했거든요. 만약 폐쇄됐으면 보령식품쪽으로 갔을겁니다. 거기에서 2명이서 배를 들고서 물속에 던져야죠..

콤비 가신거 같더니... 다시 고무보트로 돌아오셨더군요?

기왕 하실거 G3를 추천하고 싶었는데, G2로 가셨나요?

콤비갔다 고무보트 돌아온 사연이 매우 궁금합니다. 

네.. 콤비로 갔다가 몇가지 문제점이 있었거든요.

1. 대청댐 및 경천지 보팅금지가 발생했습니다. 이 두군데가 집에서 가까워 이용할려고 했거든요.

2. 슬로프에서 배 내린후 차량 주차문제.

3. 트레일러 매달고 다니니 기름을 아주 퍼 먹습니다. 

이런 문제로 다시 고무보트로 돌아오게 됐습니다. 말씀하신대로 G3로 갈려고 무지 노력했는데요. 지인분이 판매하는 셋트로 구입하다보니 결국 이전에 타던 G2에 도하츠9.8로 컴백하게 됐네요. 고무보트가 펴고접기는 힘든데 신경쓸게 적으니 맘은 편한것 같습니다. 

대충 그림이 그려지는 상황들이네요.

1. 트레일러&보트 상시 세워둘곳 확보 

 마당있는 개인주택, 회사마당 등이 없으면 헐빈한 아파트 지하주차장 정도?

2. 매 출조마다 트레일러 달고 떼고

 금방 할줄알았는데, 20-30분씩 꼭 소요되더군요.

3. 장거리 출조시 운행문제

 말씀하신 기름 퍼먹는 문제도 그렇지만, 장거리 운전시 트레일러 달고가면 신경쓰이는게 한둘이 아니죠.

 허브베어링 녹아내리나 체크, 바퀴체크... 누가 옆에서 껴드나 체크...  

 사이즈가 좀 커지면 너무 무거워서 고충이 많습니다.

 바다용 FRP보트들의 경우는 거의 정박수준으로 현지에 놔두게 되더군요.

4. 슬로프 찾아 삼만리

 슬로프가 없어도 너무 없죠.

 서해에 비해서 남해 동해쪽은 그나마 상황이 나은데, 그래봤자 뻑하면 어부그물에 막히거나

 욕먹거나, 갑자기 쇠사슬이 채워져있거나 등등

 슬로프에 안전히 배를 내린후에도 트레일러 단채로 주차해둘곳이 마땅찮은 경우가 참...

5. 각종 법규제들

 750kg이상 트레일러 면허지만... 따두는게 속편하겠더군요.

 견인고리 구조변경

 트레일러 번호판 등록

 보트번호판 등록

 보트보험

 수상조정면허정도 따두는건 애교수준 ^^

올해쯤은 저도 콤비 타보려나 싶었는데,

힘이 없어서 보트 조립못하겠다 싶을때까진 그냥 쥬브족으로 살려구요.

보트펴고접기 천번이상 했더니 이젠 뭐 순식간에 폈다가 접어버립니다. ^^

여전히 저를 괴롭히는건 15마력 엔진 지름신이네요.

이놈을 쫓아냈다 싶으면 또 오고 또 오고 그래요.

15마력도 짧게 거쳐가셨죠?

말씀하신것들이 전부 맞습니다. ^^

견인장치설치할때 안전검사비용 들어가는데, 떼어내면 다시 안전검사비용 또 들어갑니다. 그래서 저는 그냥 달고 다니네요. 트레일러 운용하면 정말 돈은 더 들어가는것 같아요. 그렇다고 생각보다 편한것은 아니구요. 

15마력은 2마리 잡아먹었었죠.. 야마하고 머큐리요.. 야마하는 G2와 제법 괜찮았구요. 머큐리는 G2와 별로였습니다.트랜섬이 짧다보니 민물에서 테스트시 선회시 약간 프롭이 들어나는 현상이 발생하네요. 

제가 힘이 없다보니 15마력은 아무래도 들고다니기 힘들어서 결국 9.8로 가게됩니다. 골드웜님께서도 힘이 좋으면 15마력으로 가시고 저처럼 힘없으면 그냥 9.8마력이죠. ^^ 속도는 기껏해야 30 -> 35km/h 이정도입니다.(1인탑승) 

저 혼자만 운용하면 9.8로 충분합니다.

가끔 둘이 탈때가 문젠데..

동해의 경우 너울을 빠르게 부상해서 넘어줘야 할때가 종종 있습니다.

그런데 부상하느라 느릿거리면 좀 갑갑한 상황이 많지요.

속도에 대한부분에서는 저는 9.8로 충분히 만족하고 있답니다.

이야기하다보니 또 15마력지름신이 저쪽으로 떨어졌네요. 

본문과 덧글의 내용이

자료실로 옮겨가도 될 것 같습니다만..

어제 면허시험도 합격하셨죠? 이제 9.8마력으로 맘껏 누비시겠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