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키리호, 고향친구들과 쭈꾸미사냥
?한달전부터 예약해둔 발키리호 쭈꾸미사냥.
아주 어릴때부터 함께 성장했고,
대부분 고향을 떠나지않고 있으며
형제며 부모님 그리고 애들이며 와이프들까지 서로 다 알고 지내는 사이...
계모임을 결성한지도 벌써 23년이나 흘렀네요.
년중 두어번씩 이런 저런 이벤트를 해보는데,
이번에는 쭈꾸미사냥을 해보기로 합니다.
제대로된 낚시꾼이래봐야 골드웜 혼자뿐이다보니 고민도 깊어지고...
어쨋거나 제발 기상조건이 좋기를 고대하며 기다리기를 한달...
전날밤 도도님이 예약해준 8만원짜리 펜션에 자리를 잡습니다.
저녁은 대충 먹고왔지만,
그래도 배고픈 짐승들... 홍원항으로 일단 나가서 전어회며 조개, 꽃게 등을 잔뜩 사들고 복귀합니다.
이걸 다 먹겠나 싶을정도로 많았는데,
짐승처럼 먹어치우더군요. 물론 저도 짐승들 중 하나였지만....
마침 찾아온 도도님과 방에 앉아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는데,
밖에서 친구들은 조개굽고 전어굽고 사진찍고 이러고 놀고 있습니다.
같은 한마을에서 자랐지만,
다들 하는 일이 다르고 성격도 다르고 취향도 다르고
개성도 너무 다르지만.. 참 즐겁습니다.
그리고 다음날...
대개 유어선 출조는 새벽같이 이뤄지지만,
우리는 느긋이 준비합니다.
낚시왕초보 친구들을 배려하기 위함이기도 했고요.
홍원항 영진식당에서 아침을 먹으며 최원장님표 멀미약을 쭉~ 돌립니다.
그리고 출항...
발키리호는 선외기가 달려있습니다.
엄청 조용하더군요.
달리는 속도또한 좋고요.
친구들 잔뜩 흥분해 있습니다.
출동한 낚시대는 전부 골드웜껍니다.
제가 낚시대가 이렇게 많은줄 몰랐습니다.
쭈꾸미는 배스대로 하는게 제일이더군요.
미듐라이트 혹은 미듐대가 좋은듯 합니다.
라인은 1호 전후
릴은 베이트릴이면 더 좋고,
스피닝릴이라도 좋고요.
오른쪽 친구하나는 먼바다 바라보고있는데... 이유는 멀미...
이미 선실에 하나 쓰러진 상황.
최원장님표 멀미약도 소용이 없더군요.
결국 두녀석을 육지로 후송조치 합니다.
원래 낚시배는 멀미한다고 육지후송은 절대 안해줍니다.
그것이 독배일지라도 말이죠.
10키로 정도 나갔다 다시 들어갔다 다시 나오게되면 기름값이 장난아니고
한시간 가량 낚시도 못하는 손실도 크고요.
어쨋거나 친절한 도도선장님 골드웜 친구들이라고 봐준거 같습니다.
이렇게 기절했던 녀석들이 집에갈땐 쭈꾸미 나눠주는데 눈이 반짝 거리더군요.
두명을 후송보낸후 본격적으로 낚시시작.
홍원항에서 10km정도 나간곳인데,
수심은 15미터에 포인트가 무척 넓고
밑걸림이 거의 없습니다.
낚시하기 무척 편하더군요.
원래 계획은 친구들 수발이나 들어주면서
도도님이랑 놀려고 했는데...
쭈꾸미 잡을 선수가 줄어드는 바람에 저도 적극적으로 낚시에 임합니다.
그리고 열심히 잡았지요.
이친구는 제 조행기에 가끔 등장하는 녹생장화.
그래도 가르쳐둔 보람이 있는지 쌍걸이를 많이 올리더군요.
쭈꾸미잡이에서 절때 빠질수 없는 쭈꾸미 먹물라면.
쭈꾸미를 10~15분정도 미리 끓인후.
라면을 넣는것이 포인트입니다.
도도님이 직접 담궜다는 김치.
맛있더군요.
녹색장화..
쭈꾸미를 보더니 아주 흐뭇해 합니다.
오후 2시경이 간조였는데,
물때가 조금에다가 간조.
보통은 간조전후 입질이 끊기는데,
이날은 간조때 입질이 폭발하더군요.
출전선수중 40프로가 전사 혹은 후송처리되고
남은 선수들은 열심히 잡았습니다.
거기다가 용병 도도선장님까지 동원하여 열심히 쭈꾸미 잡이에 나섰지요.
집에 돌아갈때 그래도 한팩이상씩은 챙기려고 말입니다.
돌아오는 길.
홍원항 슬로프가 두군데인데...
이정도로 복잡할지 상상도 못했습니다.
대형어선 두척이 슬로프에 수리하겠다고 올려놨고,
그옆에 빈자리 하나에 모든 레저보트들이 매달립니다.
어선한척은 일부러 그러는지 배 접안도 못하게 가로로 붙여놓고 있고
아침에 나갈적에는 전어활어배가 들어와서 물차들때문에 생난리통을 겪고 있었는데...
마치 보령항 상황을 그대로 옮겨놓은듯 합니다.
이래서 홍원항을 어째 이용할수 있을까요?
임무를 마치고 뒤로 빠지는 발키리호.
3톤에 선외기가 달려있어 아주 민첩하고 빠릅니다.
선실내부에 작은 실내화장실이 있고요.
발키리호는 배 접안해두고 청소하러 떠나고
우리는 낚시점으로 돌아와
후송되었던 친구들과 상봉하고
꽃게도 왕창 구입하고
그렇게 철수 합니다.
홍원항은 춘장대IC에서 딱 10km 나오더군요.
10월중에 가려했던 계획은 11월초경에 다시한번 가보려고 합니다.
화수목중 하루 출조, 광어다운샷 위주?
기회가 생기겠죠.
이틀간 잘 돌봐주신 발키리호 선장 도도님께 감사인사 전합니다.
11월 초순 꽝따 때출조,,,
무조건 추진 해 주셔요.
문제는 항상 제가 제일 큽니다.
제 스케줄 조정부터 해야되는데...
예정하신데로 발키리타고 쭈낚시 다녀오셨군요
친구분들과 잼나는 낚시 부럽사옵니다 입맛도 즐거운 낚시군요
멀미로 힘든 낚시 상상이 갑니다
11월 출조 저두 델고 가주세요......!
어째해야될지 고민을 좀 해봐야할듯 합니다.
홍원항쪽에 않좋은 이야기가 좀 많더군요
이제 도도님께서 홍원항 분위좀 바꿔보시죠
친구들과 좋은시간 보내셨네요
역시 낚시 경험많으신 녹색장화님 얼굴에 여유가 넘쳐남니다.
무질서도 있고
뭐가 뭔지 모르겠습니다.
서로 이해하고 선을 지키고 안넘어서야하는데... 걱정스럽더군요.
수고 많이 하셨습니다
예상은 했지만... 충격적이더군요. ^^
수고하셨고 잘 봤습니다. 저도 혹시나 영진낚시에 계신하고 06시 10분쯤에 들렸더니 안계셔서 벌써 나갔나 했는데 늦게 나가셨군요. 서완호 선장님만 뵙고 인사드리고 나왔네요.
저희는 화사도 부근 상홍서 부근에서 하다가 워낙 안나와 풀등으로 온후에 다시 연도로 갔네요.
올해 원산도쪽 조황이 9월중순부터 부진하고 풀등(연도-화사도 사이)에서 조황이 좋아 엄청난 인파가 마량포구 및 홍원항으로 몰렸습니다. 그렇다보니 한마디로 난리난거죠. 그렇다보니 슬로프에서 서로 싸움까지 날 정도입니다.
그날 저희도 15시 쯤에 사진상의 슬로프에서 배를 올릴려다가 포기하고 항 밖 슬로프에서 배를 올렸네요.
그리고 대천항(대천해수욕장 옆)이 있고, 보령항은 보령 화력발전소에 가면 화물선 접안용 부두가 있는데 거기를 보령항이라고 합니다.
번잡스러울때 움직이기도 그렇고
전날 술 잔뜩 마신 친구들 배려차원도 있고..
뭐 쭈꾸미잡이보다 친구들 단합대회로 쾌적하게 늦잠자고 하자는 생각도 있었죠.
풀등쪽이 조황이 좋은것때문에 문제가 많았나 봅니다.
보령항이 아니라 오천항? 맞죠?
항밖에도 슬로프가 있군요.
하여튼 홍원항 슬로프 난리더군요.
저는 거기가서 비집고 배띄울 자신이 안생깁니다. ^^
홍원항 항밖 슬로프는 트레일러는 후진으로 들어가야 해요.
파도가 하나도 없는데 전사자가 2명이나 발생했군요.
쭈꾸미 라면 맛있죠...
도도님 배가 참하니 이쁘네요.
내년쯤에 좀 큰걸로 바꿀 계획있다고 하던데...
잘되기를 빌어봅니다.
예상한 결과였지만. 충격적이더군요. 40%가 후송이라니... ^^
고향친구 아닐까 싶습니다.
전사자 40% 덕분에 ...
쭈낚시 열심히 해 봣습니다.
연일 바쁜탓에
뭘좀 햇어야 햇는데 못햇습니더~
여튼 얼굴보니 좋앗고요 !
너무 조용히 개시를 해버리셔서 좀 서운햇습니다.
오랜만에 뵙는데도 금방 뵙는거 같죠.
그만큼 오래된듯 합니다.
안본사이에 많이 타고... 스타일이 해적마냥 거칠어보이더군요.
고생도 많으신거 같고... 그래도 부러워 하는 사람이 얼마나 많은지 아실테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