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돌의전설호 진수식
13년 11월 8일 금요일,
울진공항 바로 아래에 위치해있고, 후포항에서 북쪽으로 조금 떨어진 구산항에서
"왕돌의전설호"의 진수식이 있었습니다.
왕돌의전설호 선장님은
이제 문을 닫은 구미배스사냥 사장님이신 임창순님이시고
골드웜의 낚시사부이기도 합니다.
올해초에 구미에 모든 것들을 정리하고 구산항으로 가셨고,
오랜 준비기간끝에 드디어 그 시작을 알리는 진수식.
평일이라 다녀오기 힘든상황이지만,
짬을 내서 불나게 달려갔다 왔습니다.
뱃머리에 크게 적힌 이름 "왕돌의전설"
2미터 부시리쯤 되면 왕돌의전설이 될 수 있을까요?
왕돌로 수없이 출조하시면서 가실때마다 선장이 되고싶다 말씀하셨지요.
드디어 그 꿈을 이루게 됩니다.
낚시배 중에 이런 어탐 달린건 보기 드물겁니다.
360도 회전 소나.
잘 정돈된 조종석.
멋지지 않습니까?
앉아보니 조종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굴뚝
무전기들
편안하고 럭셔리해보이는 실내...
신발 벗고 타야할거 같죠.
아래쪽 열고 엔진실을 들여다봤습니다.
선내기는 두산제품이고 540마력.
아주 새제품 티가 팍팍 납니다.
바다에서 엔진상태의 중요성에 대해 자주 강조하곤 하는데,
한 10년은 끄떡 없겠더군요.
조촐하게 차려진 고사상.
돼지머리가 너무 잘 생겼습니다.
사장님의 안전기원.
아마 가장 떨리는 마음이시겠죠.
두번 절을 올리고 나면 막걸리를 뱃머리며 뱃전에 다니면서 뿌려줍니다.
"안전운행하게 해주세요." 라고 말하면서 말이죠.
임선장님과 오랜친분이 있으신 다미끼 사장님께서도 방문해주셨네요.
안주인이신 사모님.
사장님의 결단을 믿고 여기까지 따라오실때 마음고생이 얼마나 많으셨을까요?
올해초 떠나는 모습을 볼때
얼마나 고생스러울까 마음이 많이 쓰였는데,
이젠 친구도 많이 사귀고
동네주민들과도 잘 지내고 계시답니다.
80대 어르신들도 많으신데
딸처럼 며느리처럼 그렇게 대해주시더군요.
저도 절을 올리고
돼지머리에 작은 정성이나마 봉투를 꽂았습니다.
뱃머리에 서계신분은 임선장님의 동생분.
뱃머리도 낚시하기 좋게 높이를 맞춰놓았더군요.
몸이 오지 못하는 분들은 마음을 보내오셨네요.
좌우에 어선과 비교해보면...
거의 어선과 같은 모양인걸 알 수 있습니다.
어선몰드로 그대로 작업했고
동해에선 높은 풍랑때 복귀를 위해선 어선타입이 유리하다 판단해서일 겁니다.
어선 제작시 이런저런 옵션이 엄청나게 많다고 합니다.
용골 시작부분이 저 코처럼 튀어나온것은 파도 가르기용.
보이진 않지만, 배아래좌우엔 부력통도 큼지막하게 배치되서 좌우 꿀렁임을 완화 해준다 합니다.
구미배스사냥시절에 회원, 황대영님께서 보내준 커다란 깃발.
구산항에 들어서면 이 깃발보고 배 찾아도 될듯 합니다.
배 측면 번호판과
위쪽에 레이다와 통신안테나.
뒤쪽에 별도공간으로 마련된 수세식 화장실....
럭셔리합니다.
정원은 12명으로 신고했고,
부시리지깅때는 8명정도.
부시리파핑하면 6명정도만 맞추려 한답니다.
배가 넓고 낚시꾼시각에 맞춰 공간을 조절한 탓에
6명이 동시에 파핑도 가능하겠다 싶더군요.
배 뒷부분.
화장실을 선실쪽으로 붙이는 바람에 뒷쪽 공간도 꽤 넓어집니다.
맨 가운데 임선장님과 사모님 그리고 좌우엔 친구분들
시험운행을 잠시 나가봅니다.
항을 나가려면 신고를 해야하므로
항안에서만 잠시 돌아보는데,
방향전환이 매우 부드럽고 빠르게 가능하더군요.
최고시속 45~50km정도 나올듯 하고
왕돌까지 35분만에 도착가능.
선명 "왕돌의전설"이라는 이름답게
동해 왕돌초의 멋진 지킴이가 될듯 합니다.
출조문의는 왕돌의전설 카페를 이용해주세요. http://cafe.daum.net/wdlegend
가는길은
포항까지 가서 영덕을 지나 울진공항 아래편까지 쭉~ 가게되는데,
길이 잘 포장되어 있어서 그렇게 멀게 느껴지진 않습니다.
그리고 2년이내에 상주-영덕간 고속도로가 개통됩니다.
그렇게 되면 수도권이나 중부권에서 접근이 월등히 빨라질듯 하네요.
축하드립니다
상주간 고속도로 생기면 구미에서 1시간30분이면 갈수 있을듯 합니다
한번 다녀오기엔 좀 먼거리더군요.
지난 여름 적조이전에 광어가 무진장 쏟아졌다던데...
왕돌의 전설 호의 안전 운항을 기원합니다
그런데?로드 거치대가 보이질 않네요 ^^
대구지깅용 밧데리 집게까지 ^^
늘 풍어와 안전이 함께 하시길 빕니다.
왕돌의 전설호 안전기원과,,,
대박조행을 기원합니다.
아......!! 이배군요......!!
안전운항,안전조행,대박조행 기원합니다......!!
그러면 수도권에서 무척 가까워질듯 해요.
안전과 대박을 기원합니다.
꿈을 이루었다고 해야 되나요~~^^
바다로 가신 임 창순 사장님을 보니 만감이 교차 되네요~~
동 시대에 같이 토너먼트도 하였고 루어 전문샵을 하시다가~
선구자 처럼 바다지깅 팝핑을 하시더니~
결국은 바다로 무대를 옮기셨군요~~
진심으로 축하드리고 꼭 한번 찾아가 뵈야겠습니다~
물론 손님들도 팍팍 왕돌의 전설호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