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드웜의 검도이야기 #1
1994년에 육군병장으로 전역을 하고 복학을 기다리던때에
운동을 하나쯤 해보라는 아버지의 권유로 시작한것이 검도.
전화번호부를 보고 무작정 찾아간곳이 구미시청 앞에 있던 성심검도관이었습니다.
모르고 찾아갔지만, 구미시내에 유일한 검도도장이었고,
당시 관장?님은 고인이 되신 임창수 관장님이셨고, 현역선수로 뛰던 시절에는 세계대회에서 입상하실정도로 뛰어난 성적을 올렸던 분입니다.
선생님을 잘 만난 탓인지 그렇게 3년여 즐겁게 검도도장을 거의 빠지지않고 다니다가
96년 늦가을경 결혼을 하면서 잠시 쉬기로 합니다.
호구가방을 들고 도장을 나설때는 한두달후에 금방 복귀해야지 마음먹었는데,
이후 대학졸업, 취업, 백수, 다시 컴퓨터학원을 차리는등 바빠지고
2000년경에는 루어낚시를 시작하게되면서 검도와는 완전히 멀어지게 됩니다.
언젠가는 돌아갈것이라 생각하며 지낸것이 무려 17년.
최근들어 혈압이나 간수치등이 조금씩 이상을 보이면서 운동이라고는 숨쉬기 밖에 안해오다가
걷기나 등산, 자전거 등에 조금씩 관심을 보여봤습니다.
하지만 검도만큼 재미있지가 않고, 흥미가 없더군요.
그리고 한달전
큰 결심을 하고 도장문을 열고 들어갔습니다.
후끈한 열기와 땀냄새를 다시금 맡아보니 가슴이 쿵쾅거리고 설레는 마음이 불끈 솟습니다.
이제 한달을 채웠네요.
성인이 할 수 있는 대련을 하는 운동중에서
크게 다치지도 않으면서 신나게 두들길수 있고
두시간정도 격하게 뛰어다니며 두꺼운 도복이 푹 젖도록 땀을 흘리는 전신운동.
여자가 남자를 이길수 있고,
초등학생이 어른을 이길수 있는 운동이 바로 검도입니다.
낚시와 마찬가지로 즐기면서 수련하는 자세가 제일 중요합니다.
앞으로는 평생운동으로 검도를 다시 해볼까 합니다.
ps)
현재 제가 다니는 도장은 "구미시 형곡동 145-24번지"에 소재한 성심검도관이고,
저녁 7시30분~10시까지 수련을 합니다.
한달 수련비 10만원이며, 처음 시작할때 도복+죽도+목검 비용이 10만원입니다.
수련을 조금만 해보면 함께하는 관원들이 매우 중요하다는것을 알 수 있는데,
평균 10~20명선은 꼭꼭 운동을 하고 있고,
4단이상 사범님들도 여러명 되십니다.
물론 유단자들도 많으시고요.
검도를 한번 배워보고싶다 하면 제가 잘 안내해드릴테니 연락주세요
비용은 크게 많이 들지 않으며 호구의 경우는 한번 구입하면 10년이상 수리해가면서 사용하므로 다른 운동에 비해 지출이 큰 편은 아닙니다.
골드웜네에도 검도를 하셨던 분이 꽤 많으시죠?
검도와 루어낚시,
안통할것 같지만 희안하게 평행이론같은것이 성립되는 것이 루어낚시와 검도입니다.
일단 루어대 캐스팅자세와 검도의 머리치기 자세가 아주 유사합니다.
저랑 자주 낚시다니는 라이트닝님도 그렇고, 은빛스푼님도 그렇고...
또 누가 계실까요?
저도 검도 1단을 따고 접었는데..
너무 오래되어서 이제 기억이 가물가물 하네요
고향집에 있는 죽도를 가끔 만져보고 옛날 추억을 떠올려보곤 합니다
볼락낚시 시즌이지 싶은데 한번 나가보세요.
지난주 포항에서 대회가 있었는데, 인원수 채우러 나갈뻔 하다가 친구상가집에 가느라 못가봤습니다.
잘 지내시고 종종 글 좀 올려주세요.
저는 호구가 되기 싫어요.
그 호구가....
글자가 같잔아요??
삼광이 한테 배웟죠,,
그냥 골프나 하지.....
겨울동안 연습해서 내년봄에 필드 가면 되는데....
요즘 실내연습장은 레슨포함해서 10만원 안하는곳도 많아....
처음 등록하면 장갑과 신발 주는곳도 있고.
모든 운동의 기본은 하체이고
몸에 힘빼면 중수 이상이고
같다붙이면 다 성립되게 되있는게 평행이론이야..
앞으로도 안해볼듯 합니다.
가급적 낚시와 검도 두가지만 끌고 가려구요.
골프까지 하면 너무 정신없지 싶습니다. ^^
저도 골프는 안할것 같습니다.
인라인스케이트와. . 수영정도겠네요.
인라인은 전성기를 이끌었공. . 키키 약 5년. . 탄듯.
수영은. . 고등학교때부터 대학교. . 백수때까지
중간중간 빼먹고 약 10년? 수영은 하고 싶네요.
어머니는 20년넘게 수영을 하고 계시답니다.
해수욕장에서 수영하시는 모습을 보니 거의 인어 수준이시던데요.
걷는것도 참 좋습니다.
걷는것도 아주 좋은 운동인데,
재미가 없더라구요.
재미를 주는걸 찾다보니 검도로 가고 있습니다.
저도 92년도에 성심관에 다녔었는데 반갑네요 아직 내 도복이 성심관에 있을려나
지금은 동네 테니스코트에서 열심히 땀 흘리구 있습니다
테니스장 함 놀러 오세요 고구마 구워 주께요
우방신천지
강둑너머 새로생긴 테니스장인가요?
직장 다닐때는 영천에서
잠시 검도장 다녔습니다
꾸준히 했으면 좋았을것을텐데
영천에서는
초딩 중딩 가끔 고딩과 하다보니
어느순간 멀어지더군요
저도 다시 시작 해보고 싶네요
조금씩 자세가 잡혀가니까 재미있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