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다루어보팅용 보트를 찾아봤습니다.
친구의 유혹에 빠져 신갈저수지에서 첫배스를 잡기위해 첫 캐스팅을 한지 벌써 10년이란 시간이 지났습니다.
저는 지금도 계속 루어낚시를 하고 있지만, 정작 저를 루어낚시에 빠지게한 장본인 친구는 요즘 낚시를 전혀 못하고 있다는 것에 위안을 삼습니다.
지난 10년동안 땅콩보트에서 시작하여 20피트 FRP보트까지 두루두루 여러보트를 운영해 보았지만, 현재상황에 딱 들어맞는 보트를 만난다는게 참 어려운 일이었습니다.
예전 배스 낚시를 할때는 정상보트 땅콩에 만족하지 못하고, 300사이즈 스피드 보트를 샀다가, 8월 땡볕 안동댐 주진교에서 보트 펴고 접으면서 실신지경까지 갔었죠.
그이후 트레일러를 운영하면서, 배스보팅낚시는 그럭저럭 괜찮았었죠.
하지만, 바닷가에서 펜션을 운영하면서, 배스는 잊어버리고 바다루어보팅에 눈을 돌리면서 다시 보트선택의 딜레마에 빠졌습니다.
넓은 공간을 위한 frp냐? 아니면 가격우선으로 고무보트인가?
결국 20피트급 frp로 결정을 하였으나, 계류의 어려움과 계류시 파도높아지면, 보트가 다칠까봐 계류줄 확인하러 달려가는 저를 보면서 이거는 보트가 아니라 상전을 모시고 있다고 느끼게 되었지요. -
그래서, 트레일러로 이동하는 480콤비로 갈아탔지만, 이것도 문제입니다. 말이 480이지 콤비의 가장 약점인 내부의 공간이 정말 안구에 습기가 찼습니다.
3명이 탑승하고 낚시하기에는 너무 비좁았지요. 그리고, 농어나 삼치를 잡을때 뒤처리가 정말 어려웠습니다.
농어의 등가시나 삼치의 이빨에 튜브가 파손될뻔 했구요. 하드베이트 트래불훅에 펑크난적이 어려번이었지요.
무엇보다 안전을 위하여 구입한 콤비가 이런 약점이 있는줄은 간과했었습니다.
그래서, 다시 frp로 가기 위하여 인터넷 서핑을 하면서, 적합한 보트를 찾아보기 시작했지요.
여러가지 조건에 부합하는 것으로
1. 선체무게가 300kg이내일것(엔진포함 무게500kg이내)
트레일러 운용하면서, 선체가 너무 크거나 무거울경우 슬로프에 내리거나 올릴시 상당히 불편합니다.
2. 근처에 슬로프가 있기 때문에 낚시시즌에는 한동안 계류도 가능할것
3. 자연배수가 될것
4. 안전성이 부합될것(frp내부에 부력제가 있을것)
5. MAX 엔진이 50마력 미만일것(연비에 아주 중요하지요)
6. 가격이 착할것
한동안 이 조건에 부합할 수 있는 보트를 수소문하던중 2종류를 찾았네요.
첫번째, 현대보트에서 제작하는 410 FRP입니다.
지난주 모처럼 가족여행을 가면서, 가족들 눈치를 보면서 직접 찾아가서 실물을 보고 사진도 찍어봤습니다.
사진은 틸러형인데, 옵션으로 콘솔이 적용가능하고 스텐 난간도 가능하다고 합니다.
계류를 위하여 선수에 비트가 장착되어 있고, 선미에도 장착이 가능하다고 합니다.
레저보트는 계류시 계류줄을 걸수있는 곳이 너무 작아서 굵은 계류줄을 사용하기 어려운데, 그점이 마음에 듭니다.
두번째 보트는 제가 활동하는 보트동호회 회원분이 진행하고 있는 보트입니다.
사이즈는 480에 내부부력제가 있어 불침보트라고 합니다.
어창도 가능하다고 하구요, 옵셥 풀세트로 해도 일본 중고보트보다 싸다고 하는데, 아직 정확한 가격은 모르겠습니다.
모양이 이쁘고 안정성이 있어 요즘 저의 마음을 확 당기고 있는 보트입니다.
롤링과 등파력이 어떨지는 실물이 들어오면 실물을 타봐야 될것 같습니다.
저야 파고1.5미터만 넘어도 출항을 안하는 새가슴이지만, 반드시 확인해봐야될 사항입니다.
특히 소형 frp는 편리함보다 안정성이 검증되어야 콤비보트의 대안으로 삼을 수 있을것 같습니다.
이상 제가 한동안 찾아본 보트입니다.
올해 바다루어용 보트를 생각하시는 분들은 고려해보셔도 될만한 보트인것 같습니다.
원래 어업허가를 구입하여, 낚시배를 운영할려고 했는데, 당최 어업권이 매물로 나오질 않습니다.
나온것도 너무한 금액으로 나오더군요.
그래서, 포기하고 다시 개인보트로 갈려고 합니다. 부디 마음에 꼭 드는 물건이 나와야 이 보트 지름병이 재발하지 않을텐데요.
바다용 frp보트로는 여태 본거로는 피싱프리맨님것이 제일 멋있더군요.
(틈나실때 첨언해주실듯 합니다.)
국산frp는 아직까지 조금 미심쩍습니다.
그보다는 미제가 어떨까 싶어요.
검증되어 있으니까요.
피싱프리맨님 보트가 보스턴훼일러 아닌가요?
저에게는 꿈의 보트이지요. 몬토오크170을 구입하려고 하니 거의 5천만원정도 생각해야 되더군요.
실물 테스트 보팅해보고 결정하려고 합니다. 피싱프리맨님 보트도 타보고 싶지만, 기회가 없네요.
보스턴훼일러 맞지 싶습니다.
장점은 위에 적으신대로 튜브가 아니라서 좀 오래가고 손길이 덜 가고요.
그래도 물청소하고 기타등등 관리는 따라가겠지만...
보트에 물이 들어왔을때 뒤로 그냥 빠져나가버린다는거죠.
그리고 보트가 반쪽나도 가라앉지 않고 등등...
중고품 수입이 요즘 활발하니 한번 잘 지켜보세요.
제가 타본 김프로님의 보스턴 훼일러가 아주 그만입니다.
50마력에 그만한 보트가 딱일껍니다.
제 거제도 조행기에 나와있을껍니다.
부디 좋은 보트 구입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