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반의 위력
정경진입니다.
지금은 출장 중인데... 서울와서 머리아픈 일만 하다가, 아주 즐거운 일이 생겨서... [사악] 기쁜 마음에 부랴부랴 보고서 [궁금] 올립니다.
오늘 들렸던 사무실에서 "선반"을 발견했습니다.
지난 번 올렸던 "돌려~"를 만들 때, 가장 아쉬웠던 부분이 모터축에 연결되어 로드를 잡아줄 '척'을 만드느라 머리 짜내던 일이었지요. 결국은 PVC 파이프에 배관용 니플에 마스킹테잎, 볼트, 너트, 드릴, 비스몇개 등등 잡다한 것들로 덕지덕지 만들었는데... 선반이 있어서 이놈의 '척'을 깎을 수만 있다면 좋겠다~는 생각이 머릿속에 꽉~ 찼더랬습니다. [침]
그런데... 그 선반을 오늘 발견한 순간, 도저히 그냥 나올 수가 없더군요. [씨익]
사무실 분들 다들 바쁘게 일하는데, 그 중 한분을 붙들고 사용법 강좌까지 들은 끝에, 난생 처음으로 "선반질"을 해 봤습니다. 개인적으로, 기계는 잘 다루는 편인데, 처음 쓰는 "무서운" 기계이다보니, 간단한 작업을 한시간여나 걸려 마무리 했습니다.
사용한 선반은 이겁니다.
크기는 복사기 보다 약간 큰 정도로, 선반, 밀링, 드릴링을 모두 처리할 수 있도록 만들어 졌더군요.
꼭 한대 장만하고 싶은 물건인데, 가격은 약 300만원 정도 한답니다. [뜨아]
싼것은 50만원 수준도 있다고 하던데... 앞으로 알아봐야 겠습니다. [미소]
만든 것은 "돌려~"에 사용할 '척' - 로드홀더라고 하면 의미가 더 잘 통할 것 같습니다. - 입니다.
재질은 아세탈 이라고 하던데, 57mm 직경의 하얀 플라스틱 환봉입니다. 이 재질은 내열성이 강해서, 선반으로 돌려가며 깎아도 눌어붙지 않는다고 하네요.
우선은 완성품의 모양입니다.
윗쪽의 작은 구멍이 모터축에 연결할 부분이고, 아랫쪽이 로드의 손잡이 부분을 물리 곳이지요.
아래 그림의 모터에 붙어있는 것과 비교해 보면, 완성도의 차이가 많이, 아주 많이 남이 느껴집니다. [미소]
가공 절차는, 환봉에서 센터 잡고, 아랫쪽 구멍을 깎아내기 위한 기본 구멍을 뚫은 후, 바이트 (선반의 칼날)를 이동시켜가며 안쪽 구멍을 넓히고, 바깥쪽 모양을 깎아 내고... 드릴로 나사 박을 구멍 뚫고, 탭으로 나사산 만들고... 입니다. 아래 그림에서 가장 큰 지름의 원이 원래 환봉의 직경이고, 나머지는 돌리면서 깎아낸 것입니다.
옆에서 본 모습입니다.
아래에서 본 모습. 로드를 꽂을 곳의 내경은 35mm로 만들었습니다.
모터축과 연결 후 고정하기 위한 비스입니다.
3mm짜리를 사용했고, 2.5mm 드릴로 구멍을 뚫은 후, 3mm 탭으로 나사산을 만들었습니다.
선반 사용법도 배울 겸 시험삼아 해 본 작업인데, 마음에 들게 되었네요.
남의 사무실에서 얼굴에 철판깔고 작업한 보람이 있는 것 같아 기쁩니다. [씨익]
역시... 작업은 연장에 따른 완성도의 차이가 엄청나다는 새롭지 않은 사실이 절 서글프게 합니다. [쳇]
열심히 [머니] 모아서 선반이나 구입해야 겠습니다.
지금은 출장 중인데... 서울와서 머리아픈 일만 하다가, 아주 즐거운 일이 생겨서... [사악] 기쁜 마음에 부랴부랴 보고서 [궁금] 올립니다.
오늘 들렸던 사무실에서 "선반"을 발견했습니다.
지난 번 올렸던 "돌려~"를 만들 때, 가장 아쉬웠던 부분이 모터축에 연결되어 로드를 잡아줄 '척'을 만드느라 머리 짜내던 일이었지요. 결국은 PVC 파이프에 배관용 니플에 마스킹테잎, 볼트, 너트, 드릴, 비스몇개 등등 잡다한 것들로 덕지덕지 만들었는데... 선반이 있어서 이놈의 '척'을 깎을 수만 있다면 좋겠다~는 생각이 머릿속에 꽉~ 찼더랬습니다. [침]
그런데... 그 선반을 오늘 발견한 순간, 도저히 그냥 나올 수가 없더군요. [씨익]
사무실 분들 다들 바쁘게 일하는데, 그 중 한분을 붙들고 사용법 강좌까지 들은 끝에, 난생 처음으로 "선반질"을 해 봤습니다. 개인적으로, 기계는 잘 다루는 편인데, 처음 쓰는 "무서운" 기계이다보니, 간단한 작업을 한시간여나 걸려 마무리 했습니다.
사용한 선반은 이겁니다.
크기는 복사기 보다 약간 큰 정도로, 선반, 밀링, 드릴링을 모두 처리할 수 있도록 만들어 졌더군요.
꼭 한대 장만하고 싶은 물건인데, 가격은 약 300만원 정도 한답니다. [뜨아]
싼것은 50만원 수준도 있다고 하던데... 앞으로 알아봐야 겠습니다. [미소]
만든 것은 "돌려~"에 사용할 '척' - 로드홀더라고 하면 의미가 더 잘 통할 것 같습니다. - 입니다.
재질은 아세탈 이라고 하던데, 57mm 직경의 하얀 플라스틱 환봉입니다. 이 재질은 내열성이 강해서, 선반으로 돌려가며 깎아도 눌어붙지 않는다고 하네요.
우선은 완성품의 모양입니다.
윗쪽의 작은 구멍이 모터축에 연결할 부분이고, 아랫쪽이 로드의 손잡이 부분을 물리 곳이지요.
아래 그림의 모터에 붙어있는 것과 비교해 보면, 완성도의 차이가 많이, 아주 많이 남이 느껴집니다. [미소]
가공 절차는, 환봉에서 센터 잡고, 아랫쪽 구멍을 깎아내기 위한 기본 구멍을 뚫은 후, 바이트 (선반의 칼날)를 이동시켜가며 안쪽 구멍을 넓히고, 바깥쪽 모양을 깎아 내고... 드릴로 나사 박을 구멍 뚫고, 탭으로 나사산 만들고... 입니다. 아래 그림에서 가장 큰 지름의 원이 원래 환봉의 직경이고, 나머지는 돌리면서 깎아낸 것입니다.
옆에서 본 모습입니다.
아래에서 본 모습. 로드를 꽂을 곳의 내경은 35mm로 만들었습니다.
모터축과 연결 후 고정하기 위한 비스입니다.
3mm짜리를 사용했고, 2.5mm 드릴로 구멍을 뚫은 후, 3mm 탭으로 나사산을 만들었습니다.
선반 사용법도 배울 겸 시험삼아 해 본 작업인데, 마음에 들게 되었네요.
남의 사무실에서 얼굴에 철판깔고 작업한 보람이 있는 것 같아 기쁩니다. [씨익]
역시... 작업은 연장에 따른 완성도의 차이가 엄청나다는 새롭지 않은 사실이 절 서글프게 합니다. [쳇]
열심히 [머니] 모아서 선반이나 구입해야 겠습니다.
음...성능이 지나치게 좋아보이네요 하하하..
05.02.18. 22:38
대단하십니다요...[굳]
설마 300만원 주고 선반을 구매하시지는 않겠지요...[씨익]
좋은 로드 만드세요[미소]
설마 300만원 주고 선반을 구매하시지는 않겠지요...[씨익]
좋은 로드 만드세요[미소]
05.02.19. 09:07
키퍼
처음해보셨다면서 너무 잘만드신것 같습니다.[굳]
05.02.19. 09:42
호호호..
전 다 완성이 되신줄 알아서 지나갔더니 이런 일이..
진작에 알았으면 제가 나중에 살려고 먼저 산 산 요넘을
새로 로드빌딩에 입문하시는 정경진님에게 선물로 드릴것을...
이제는 필요가 없군요.
선반 이야기가 나오니 고백하건데
제가 Proxxon lure building용 선반 저질렀습니다...
콤프레셔도 구입했고 선반도 구입했고
목재는 기존에 있고..
만들기만 하면 되는디 시간이...많아서 좋습니다[씨익][사악]
전 다 완성이 되신줄 알아서 지나갔더니 이런 일이..
진작에 알았으면 제가 나중에 살려고 먼저 산 산 요넘을
새로 로드빌딩에 입문하시는 정경진님에게 선물로 드릴것을...
이제는 필요가 없군요.
선반 이야기가 나오니 고백하건데
제가 Proxxon lure building용 선반 저질렀습니다...
콤프레셔도 구입했고 선반도 구입했고
목재는 기존에 있고..
만들기만 하면 되는디 시간이...많아서 좋습니다[씨익][사악]
05.02.19. 09:47
염라대왕
정경진씨 로드 만드는 공장 하나 차리셔도
가능 하겠는걸여[굳]
그럼 제가 공장장으로 안될까여[씨익]
가능 하겠는걸여[굳]
그럼 제가 공장장으로 안될까여[씨익]
05.02.19. 20:34
저도 공장장 지원합니다..
경력도 있어요..[씨익]
아님 운문님 공장에 취직 할까?
경력도 있어요..[씨익]
아님 운문님 공장에 취직 할까?
05.02.19. 21:51
^^ 저거재질아마도 학교에서 선반 실습할때 쓰는거 같네요...
05.02.22. 14:4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