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밭 오후...

아침에 비도 오고 날씨도 흐리고 해서 집에만 있는데 중증님께서 뭐하냐고 전화가 오네요...
5시30분쯤 접선 하기로하고 저는 먼저 꽃밭으로 출발합니다.
4시쯤 도착...
10여명 정도 석축에서 낚시를 하는데 잠잠한거 같습니다.
로드 3대나 들고 이것저것 바꿔가며 열심히 캐스팅 하지만 채비만 떨궈먹고 영 입질이 없습니다.
마침 중증님이 어디냐고 전화오길레 꽃밭에선 어떻게 낚시해야 잡냐고 물으니 연안쪽을 네꼬나 텍사스로
노리라고 그러시네요...
하지만 채비하기 귀찮아서 스플릿 해놓은거 그냥 쓰는데.. 뭔가 묵직...
좌우로 라인을 째더니 어느순간 제 바로 앞까지 와 있군요...
열심히 릴링... 발 앞에 오면 드렉 째면서 차고 나가고..
주위 시선이 저 한테로 고정이 되는 느낌 입니다..
괜히 무덤덤한 척...[씨익]
랜딩 후 디카로 한판...  
사이즈는 30후반에서 40초반쯤 되겠더군요...
잠시 후 중증님 데미소다 하나 들고 오시네요.. 그리고 같이 직벽쪽으로...
역시 꽃밭의 왕자입니다.
전 전혀 입질을 모르겠던데. 중증님은 수차례 입질을 받으시고, 잔챙이지만 불과 얼마되지도 않아
몇수 하시네요..
갑자기 바람도 많이 불고 춥기도 하고 해서 철수..
같이 저녁먹으러 갑니다..
중증님 잘~~ 먹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