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정호 임실 군수배 배스 낚시대회 참가기
안녕하세요.. 오래된초보입니다…
매번 여러 선배님들의 좋은 말씀 좋은 정보를 동냥만 하다가 오랜만에 글을 올려봅니다.
글재주도 없고 선뜻 나서기도 뭐해서 자주 못올리게 되었네요..
지난 연휴를 맞이해서 가족나들이 겸 낚시대회에 참가했던 이야기 입니다.
당초 계획은 어린이 날은 담양에서 ‘대나무 축제’를 보고 다음날 장성에서 한 번 담그는게 저만의 목표였습니다.
가기전 우연히 대회(옥정호 임실 군수배 배스 낚시대회) 안내를 인터넷에서 보고 억지로 마눌을 꼬셔서 가게 되었습니다.
대구에서 오전 9시쯤 출발해서 점심때쯤 순창인근에 도착해서 마눌을 꼬십니다.
‘옥정호 인근에 근사한 레스토랑이 있는데… 스테이크가 죽인다네..’ 사실은 대회전에 장소를 답사하기 위한 술수였습니다. 혹시나 했는데.. 그런데로 레스토랑은 괜찮았습니다. 마눌도 만족했구요…
대회장인 운암대교 근처를 죽 둘러보고 다시 담양으로 향합니다.
길가서 본 옥정호는 역시 근사했습니다. 원래 상수원보호구역인데.. 이번 일주일 동안만 허가기간이라는 군요.
실제 임실군에서는 보호구역 해제를 큰 숙원사업으로 여기고 있었습니다. 다만 인근 김제등 일부 지역의 상수원이라 전북도에서 합의가 안된다고 하더군요. 보호구역이 해제가 된다면 많은 루어 동호인들에게 좋은 선물이 될듯하고, 임실군에서도 관광 수입을 증대할 수 있는 계기로 보고 있었습니다.
아무튼 경치는 정말로 좋았습니다. 수질이나 배스 자원은 말할 것 없구요…
저기 멀리 땅콩 한 분이 절벽을 공략 중이군요.. 부럽습니다.
다시 차를 담양으로 돌려 오후동안 담양 [죽녹원]도 둘러보고 ‘대나무 축제’ 행사장도 돌면서 오후를 보냈습니다.
담양축제는 나름 볼만했었습니다. 지자제의 영향인지 준비도 그런대로 한 것 같았고.. 사람들도 많았습니다.
죽녹원 대나무 밭을 돌아보면서도 저는 속으로 계속 ‘내일은 무슨 채비를 써야하나?? 실 한놈으로 몇 마리만..’ 하면서 딴 생각이었습니다.
담양에 온김에 유명한 ‘신식당’ 떡갈비도 먹었는데..유명세를 탔는지 사람들 엄청 많더군요..
맛은 한 70점 정도 될까?? 제 생각에는 동인동 갈비가 더 나은듯…
담양에 온천이 있어 가자는 가족의 요구를 정중히 달래고 임실로 다시 향합니다.
옥정호 근처 여관으로..ㅎㅎ
새벽이 밝아옵니다. ㅎㅎ 지리적 이점으로 세번째로 아들놈과 두사람 접수하고, 다시 여관에서 아침 삼아 컵라면으로 대충 때웁니다. 마음은 급한데.. 마눌이 화장한다고 시간을 지체합니다.
좀 멀리 가서 하자니 내려가는 길이 험한듯하여 대회장 근처 골자리에서 하기로 합니다.
조그만 골자리에 열 몇 명이 달려듭니다. 내가 배스라도 이런 분위기를 벋어날 것 같습니다.
시간이 조금 지나고 한 명씩 다른 곳으로 이동합니다. 우리 가족은 그냥 계속 지져봅니다.
한 두시간 지나 조금씩 지쳐 갈 때쯤 드디어 아들놈이 한 마리 잡아냅니다. 다웃샷 네꼬 채비로..
계측 중량은 666g.. 등수와는 전혀 상관없지 싶습니다.
저는 끝까지 무 입질에 체면 구깁니다.
어쨌든 한 마리라도 잡았기에 우리 가족 즐거워합니다. 나중에 보니 No Fish가 태반이 넘더군요.
시상식에서 보니 역시 조금 멀리 가서 했던 분들은 조황이 그나마 나았더군요..
도보 1등이 두 마리 계측중량을 해서 3,030g 이었고 대부분 4짜 두 마리 정도면 등수에 들어 보였습니다.
최저 중량이 70g으로 시상하니 참가자들이 다들 웃고 즐거워했습니다.
대회 준비에 KSA 분들과 임실 하운문 청년회에서 수고해주셨구요.. 참석자 대부분에게 경품이 돌아가도록 신경을 많이 쓰는 부분은 보기 좋았습니다. 덕분에 우리 가족도 쌀, 버섯을 비롯해 낚시 용품도 받아서 마눌이 아주 좋아합니다. 내년에도 이맘때 개최 한다고 하니 가족 나들이겸 해서 다시 참가할까 합니다.
모쪼록 우리 회원님들 가정의 달 잘 보내시고 모두 건강하십시요.
* cranking님에 의해서 게시물 이동되었습니다 (2007-05-07 12:03)
cranking
가족간의 화합과 오래된초보님의 취미까지 완료한 성공사례의 조행기 이네요,,[미소]
07.05.07. 12:04
옥정호 맑은 모습 사진 멀리서도 참 잘 나타나는것 같습니다.[굳]
직벽 보팅중이신 조사님 모습도 넘 부럽구요.
가족과 즐거운 시간, 참 보기 좋습니다. [미소]
직벽 보팅중이신 조사님 모습도 넘 부럽구요.
가족과 즐거운 시간, 참 보기 좋습니다. [미소]
07.05.07. 12:15
가족과 함께하시는 모습이 아주 보기좋습니다.[굳]
내년에는 골드웜 식구들도 많이 참석하셨으면 좋겠네요.
수고하셨습니다. 경치도 너무 좋아보입니다.
07.05.07. 12:20
아~ 이 야릇한 감정의 정체는 뭘까?
부러움이려나? [슬퍼]
가족과의 즐거운 시간 축하드립니다.
부러움이려나? [슬퍼]
가족과의 즐거운 시간 축하드립니다.
07.05.07. 12:45
가족나들이 보기 좋습니다.[굳]
더불어 옥정호 운치 구경 잘하고 갑니다.
07.05.07. 13:45
가족과의 즐거운 시간들 너무 부럽습니다.[굳]
저도 그날 옥정에 있었으나 대회는 참석하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손목이 아플정도로 잡았다는걸로 위안을 삼아야 했습니다.[윙크]
한자리서 원캐스팅으로 1마리씩 7마리 사짜가 줄줄이 사탕처럼 나왔습니다.
하지만 100마리 못채운것이 아쉽네요.,[사악]
저도 그날 옥정에 있었으나 대회는 참석하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손목이 아플정도로 잡았다는걸로 위안을 삼아야 했습니다.[윙크]
한자리서 원캐스팅으로 1마리씩 7마리 사짜가 줄줄이 사탕처럼 나왔습니다.
하지만 100마리 못채운것이 아쉽네요.,[사악]
07.05.07. 13:52
옥정호도 누리시고 가족분들과 즐거운 시간도 보내시고~
이런게 꿩먹고 알먹고네요~[굿]
이런게 꿩먹고 알먹고네요~[굿]
07.05.07. 14:04
가족과 함께한 낚시대회 였군요.
아드님의 면꽝을 축하합니다.
아드님의 면꽝을 축하합니다.
07.05.07. 16:41
가족과 함께 좋은시간 보내심을 축하드립니다.[꽃]
07.05.07. 17:15
아~ 기억납니다. 아드님 캐스팅하는것 잠깐 보았거든요. 저는 전투형 워킹이기때문에..그날..위쪽 끝까지 걸어갔다가..다시 아래 다리까지 걸었습니다. 다리오다가 아드님 본것 같은데요. ^^ 내년에는 먼저 인사드리겠습니다. [굳]
07.05.08. 20:5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