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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스

3월 20일 오전 들성지 조행기

김민우(방랑자) 168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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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십니까? 방랑자입니다.

점점 따뜻해지는 날씨에 봄이 다가왔음을 실감케합니다.
더불어 회원님들도 시즌을 서서히 맞이하고 계신것같습니다.
부디 2009년 시즌에도 대물하시길 기원하겠습니다.

2009년에 올리는 첫 조행기인것 같습니다.
정작 [배스]사진이 없이 물가 사진만 있다는것은 참 안타깝기만 합니다.
오늘이 금년 처음 조행을 간것은 아닙니다만,(오봉지,광덕지,대성지,들성지등등)
벌써 10여차례 이상 여러곳의 조행을 다녀왔지만, 카메라를 두고온탓도 있었고,
패턴을 제대로 읽지못하였는지 애기배스들만이 얼굴을 보여주어 조행기를 작성하지못하였었습니다.

몇일전 어리꾸리님의 들성지에 대한 글을보고,
"아! 집에서 5분거리도 안되는데.. 왜 한번도 안가봤을까?" 라는 생각에 그저께와 오늘 두번째
들성지 출조를 나가봅니다. 그저께 꽝, 오늘 역시 꽝입니다.. [울음]
어리꾸리님의 글이 아마도 사기에 가까운글이였을것이다. 라고 생각을 하며, 본인의 마음을 추스리던중
때마침 한분이 낚시를 하고있는것을 발견하고 반갑게 말을 걸었습니다.
대화를 나누던중 그분이 "어리꾸리"님인것을 알게되었습니다.
이래저래 인사를 나누던중 어리꾸리님 몇일전의 글이 사기가 아님을 친절하게 직접확인시켜 주십니다.
42cm [배스]얼굴을 보여주십니다. 사진은 찍지않으려고 하셔서, 찍지 않았습니다.

결국 제실력탓을 하며, 잠시나마 많은 대화를 나누며 어리꾸리님에게 들성지에 대한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잠시나마 뵙게되어서 너무 반가웠습니다. 나이도 저보다 많으시고 하니, 다음에 뵙게될때에는
꼭 좀더 가깝게 지냈으면 좋겠습니다 [미소]

-들성지에서 있었던 또 다른일-
어리꾸리님을 뵙기전에 있었던 일입니다.
포인트를 찾아 논둑으로 진입하던중에 대낚시를 하고계신 어르신이 계셨습니다.
어르신의 뒷편 논둑에는 작은배스 두마리가 널부러져있었고, 한마리는 아직살아있었던것 같습니다.
배스를 살린다 죽인다 뭐 그런 해묵은 논쟁들은 많았고, 어르신이 대낚시도중 하신것이겠지만
별말없이 지나갔습니다. 루어낚시대에 스피너베이트를 달고 걸어가는 제 모습을 보고
아주 이상한 눈초리로 쳐다보십니다. 아직 우리나라에 문화로 자리잡으려면 루어인들의 노력이
조금더 필요하겠구나 라는 생각을 잠시나마 가져봅니다.

-들성지에서 있었던 또다른일 2번째-
어리꾸리님이 먼저 집에가시고, 혼자남게 되었습니다.
들성지에는 조깅을 하시는분들이 많으신데.. 부부처럼 보이시는분들 한분이 지나가며 한마디 하십니다.
"조깅은 운동이라도 되지, 뭐하러 운동도 안되는 낚시를한다고 아침부터 저러고있는지 참내"
"더러운물에서 병걸린고기가지고 어쩌려구..쯧쯧"
마음같아서는 "낚시도 운동이 됩니다" 라고 반박하고싶었지만, 연세가 많으신분들이라 묵묵히 하던일을
계속합니다. 그리고 또한번 느낍니다. 낚시가 좋은 스포츠라는 인식을 심어주기위해선 낚시를
하는 우리들이 좋은모습을 많이 보여야한다는것을..

조행기에 불필요한 내용이 더많은것 같습니다.

한번의 출조동안 다양한일들이 있어서, 글로서 한번 남겨보았습니다.

다음번엔 다른곳의 조행기를 올려보도록 하겠습니다.

다가온 시즌, 탐색하는 노력을 대물로 보상받으시길 진심으로 기원합니다 [미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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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충(goldworm)
들성지의 경우는 조깅하는분 대낚하는분, 릴낚하는 분등등 많은분들이 있죠.
관심에 표현이기도 한데, 간섭같기도 합니다.
그 간섭이란게 좋게 말하기도 하지만, 영 아니게 하기도 하죠.

그러려니 하세요. 그게 건강에 이롭습니다.
저도 지금 막 한시간정도 들성지를 돌아보고 오는길입니다.
스피너베이트만 썻구요.
장화신고 한바퀴 다 돌아봐도 별 반응이 없더군요.

편광안경 끼고보니 말풀도 벌써 많이 올라왔구요.

한낮이라서 어려운가 싶기도 하고 그렇습니다.
뭐 실력탓이 제일 크겠죠. [미소]
09.03.20. 15:17
대낚시하는 분들은 대부분 루어낚시와 루어낚시하는 사람.. 모두 별루 좋아하지 않는거 같아요.
가장 좋은것은 마찰을 줄이는 것 일겁니다.

왠만하면 상대를 안합니다. 상대해서 좋을게 별루 없을때가 많거든요. ^^
09.03.20. 15:24
골드웜네 가족분들의 아름다운 모습이 하나하나 알려지면
언젠가는 좋은 이미지로 거듭나지 않을까요..[미소]
09.03.20. 18:06
profile image
아직 루어낚시는 인식자체가 자리 잡지 못한듯 합니다. 저또한 작년5월에 입문했는데 처음 입문시 배스는 외래어종으로 생태계를 파멸시키는 주범이라 무조건 죽여야 한다는 접했으니까요. 지금은 아니지만... 아직도 어르신들은 대다수가 배스를 생태계 파괴자로 알고 있습니다. 안타까운 현실입니다. 배스 도입 자체가 국가에서 주도해 식용으로 도입됨을 아는 사람도 많지 않구요.
09.03.20. 19:10
profile image
우린 잘못 참습니다 이해시키려고 노력 하는펀이지요
이외로 뜻을 잘 이해하든대요
09.03.20. 19:25
오후 4시30분부터 5시30분까지 약 한시간 가량 복수전이라 다짐하고 짬낚시로 다시 들렀습니다.
6.6피트 L스피닝로드에 쏘가리용 써스펜딩미노우 작은것으로 하면 먹히겠다는 생각이들어서
채비를해서 같은곳 다시 탐색결과, 1짜 초반부터 3짜후반까지 5수하고 돌아왔습니다.
실력이 미천해도 눈먼고기가 그나마 달래주네요.. 아마 말풀이 올라오기전까지는 꽤 할만할것같습니다.
내일도 오전에도 찾을생각인데, 혹시 오전에오셔서 어설프게 낚시하고있는사람보이면 아는척해주세요~[미소]
09.03.20. 20:25
profile image
와! 들성지에서 배스를 낚아내시는 분들은 초절정 고수십니다. [하하]
같은 낚시를 하는 입장인데도 왜 다를까요? [하하]
09.03.20. 20:50
profile image
글 올리신다더니 올리셧네요.글 잘쓰시네요.
오늘은 시간이 없어서 많은 대화 못했는데 담에 뵐때 소주나한잔 하면서 담소좀 나누죠.오늘 즐거웠어요
09.03.20. 23: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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