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코다 풋가이드 [PD45 V2] 샤프트 자르기.
골드웜 식구 대마왕 님께 저렴하게 구입한 민코다 파워드라이 입니다.
짬보팅에 설치법, 사용법, 주의사항 친절히 알려주기고 같이 보팅하면서 이런저런 얘기에 2인 보팅 재미를 알았네요.
제 보트는 235 딩기형 보트라, 언제나 솔로 출조 입니다.
말이 없죠. 담배만 피죠. 껌 씹고.. 담배피고.. 물 마시고.. 가끔 저수지에 보팅하시는 분을 만나 옆을 지나가면서 가볍게 인사하는게,.
전부였는데..
처음 뵙는 분과 얘기하면서 같이 한 보트에 같이 낚시를 하니, 좋으네요.
그렇게 대마왕님은 철수하시고,
저는 제 딩기보트에 PD45 풋 가이드를 달고 남북지를 100바퀴 돌았습니다.
조종하는걸 연습하고 은근히 재미 있네요.
누가보면,.
또라이 로 알았을 겁니다. 계속 돌았거든요. 낚시 안하고.. 빙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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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워드라이브의 헤드를 먼저 벗겨냅니다.
헤드 뒷 부분에 4개의 볼트가 있습니다. 볼트를 풀면 헤드 뚜껑이 열리고 샤프트와 헤드 연결 부분에 볼트와 너트를 풀면 제거 됩니다.
손재주가 없어,. 이 부분도 감이 없거나 어려움을 느끼시면 스톱하라고 말씀 드리고 싶습니다.
샤프트 자르다가 전선을 자를 것 같은 느낌이 들어서요.
저는 18CM 를 잘랐습니다. 더 자르고 싶었지만, 보트를 바꿀 계획이 있고.. 좀 선수가 높은 보트가 될 수도 있을 것 같아.. 그리 정했습니다.
샤프트의 높이 조절 도구를 이용해 위치를 자를 위치를 잡습니다.
샤프트를 자르다가 전선을 자를 것 같은 불안감에 안전망으로 샤프트 안에 일자 드라이버를 넣었습니다.
샤프트가 잘리면 일자 드라이버에 닿는 것이죠.
생각보다 샤프트가 쇠톱으로 잘 잘리기 때문에 모르고 자르다가 전선의 피복을 잘라 쇼트가 나면 안되기도 하고요.
쇠톱이 샤프트를 자르는 느낌과 일자드라이버에 닿은 느낌이 확실히 차이기 있기 때문에 안심이 되었고,.
일은 수월 했습니다.
저 도구 이름이 기억이.. 안나네요.
끌인가요? 굳이 매끈하게 할 필요까지 없는 것 같았습니다.
그래도 장인 정신을 발휘해서 매끈하게 마무리 했습니다. 저걸 사놓고 4년 동안 딱 한번 써봤네요 ㅡㅡ;
작동이 잘 되는지,. 대충 연결하고 테스트 해 봅니다.
잘 돌아 갑니다. 기분이 짝 좋았습니다. 나도 되는구나~ 나에게 이런 피가 흐르고 있었구나..
헤드의 볼트 너트를 체결하기 위해 샤프트에 위치를 잘 잡고 구멍을 뚫어야 합니다.
헤드의 앞 부분으로 보트가 나아가기 때문에 옆으로 삐둘어지는 것 보다 정확하게 잘 잡아야 기분도 좋습니다.
굳이... 특이하게 반대로 다셔도 상관 없습니다. 옆으로 달아도 상관 없습니다.
헤드 방향은 오른쪽인데.. 직진하는 재미도 좋을테니까요. 전 일단.. 원래 방향데로..
헤드를 샤프트에 연결하여 모터와 헤드의 방향을 '영점 조준 사격' 하듯 정확하게 잡습니다.
근데.. 이게 정확하게 잡아도.. 뭔가 찝찝합니다.
0.01도 삐둘어진것 같은.. 이 기분은...
방향을 그리잡고 실제 사이즈가 작은 드릴심을 이용해 볼트와 너트 연결 부위에 살짝 구멍을 냅니다.
구멍을 뚫는 것이 아니라, 표시를 하는 것 입니다.
그리고 잘 못하면 헤드가 갈릴 수 있으니,. 작은 드릴 심을 이용해 표시만 하세요.
그렇게 표시가 끝나면 헤드를 제거하고 작은 드릴 심으로 구멍을 뚫습니다.
마찬가지로.. 생각보다 구멍이 잘 뚫리기 때문에 일자드라이버를 넣어 전선을 보호 합니다.
그렇게 작은 구멍을 내고, 볼트 사이즈에 맞는 드릴 심을 찾아,. 맞는 드릴 심 사이즈로 구멍을 넓힙니다.
칫수를 체크 할 수 있는 도구가 없어서 점점 큰 드릴 심을 이용해서 3번만에 딱 맞는 구멍을 만들었습니다.
그리고 연결.
대박입니다.
샤프트를 자르고 완성하는데,. 10~15분 걸렸습니다.
샤프트가 쇠톱으로 한참 걸릴 것이라고 생각했는데.. 쉽게 잘리네요.
그리고 목욕하세요. 가루가.. 안 좋은 것 같습니다. ㅡㅡ;
이번 주 주말에 비가 경북 구미 바닥에 안 오길 민코다 신에게 기도 합니다.
널 테스트 하고 싶어~ 제발~
지금 비가 오네요... 제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