낚시? 고행의길 .NO.31
낚시를 좋아 하시는분 대부분이 그러하겠지만
저 역시 낚시터 부근을 지날때면 조황이 궁금해 낚시터로
다가가봅니다
이곳은 어떤 고기가 ,잘잡히는지,싸이즈는 좋은지
어떤 채비를 하는지 등등 궁금한게 많지요
제가 루어 낚시 시작하기 전에도 금호강 쪽으로 갈일이
있으면 낚시터로 내려가 보는데 주로 많이 가본곳이
부엉덤이,동양자동차앞,강창교, 해량교,노곡교,꽃밭 등입니다
지금도 이곳만 다니고 있고 . . .
당시에는 금호강 공사 하기전이라 엄청난 개체수의 배스들이
있다고 생각 되었고요
당시 물가에서 느낀것은 배스라는 고기가
겁이없는 ,일명 간덩이가 큰 고기라는 느낌을 많이받았지요
물가를 둘러보고 있으면 물가장자리 수초속에서 대가리만 내놓고
있으면서 1~2미터 앞까지 다가 가도 도망을 가지않고 있는것도 보고
무리 지어 회유 하면서도 인기척에도 놀라 후다닥 도망가는게
아니고 유유히(?) 어찌보면 여유부리면서 사라지는 그런 광경을
자주봤거던요
요즘도 가끔식 보지만 . . .
이렇게 간큰 배스들은 수심얕은곳에 서식 하는 금호강쪽 배스들이
대다수고 수심 깊은 낚동강 쪽에서는 잔챙이급만
볼수있지 4 ~ 5 짜급은 거의 볼수가 없었네요
수심없는 환경속에 시도때도 없이 들락 거리는 배서들을 보면서
사람들 에게 겁먹고 도망갈 이유가 없음을 깨달(?)았겠지요
해량교 다리건너 지천철교쪽으로 가다보면 작은 다리가 있는데
다리위에서 밑으로 보면 수심 50~60 밖에 안되는 강에 5짜급 배스들이
수십마리씩 회유하고 있는것도 몇번씩이나본적있었고 . . . .
요즘은 내려다 봐도 그런 모습 안보이지만
제생각은 천적이 없어 엄청난 개체수로 늘어난 배스들이 물속 깊은곳
에서는 먹이감이 없어 물가장 자리까지 나와 먹이 활동을 하는구나?
하는 생각이 들데요
지금도 그생각은 변함이 없고 . . . .
당시는 배스낚시를 시작 하기 전이라 마음속으로 배스낚시는 하기만 하면
팔뚝만한 배스 엄청 잡겠다는 생각이 들었지요
그런 모습들이 내가 붕어낚시에서 배스낚시로 장르를 바꾸게된
결정적인 이유입니다
요즘도 수심없는 금호강을 많이 다니는 저는 배스를 마주보면서
배스를 잡는 낚시를 자주합니다
웨이더 입고 물안에서 액션을 최대한 자제 하고 있으면
배스들이 주변으로 다니는걸 자주 목격하거던요
배스가 나를먼저 보면 경계심을 품겠지만
내가 배스를 먼저 보면 잡아낼 확률이 아주 많지요
얼마전 부엉덤이 하류에서 잡은 48쎈티 급도 내가 먼저
배스를 봤기에 액션을 최대한 자제하면서 캐스팅 몇번 안하고
잡아낼수있었고요
오늘 메이저리그 유현진도 1승을 따 12승을 하데요
유현진 야구 하는날과 제쉬는날이 일치되는경우는
1년에 5번 될까?
생각하는데 오늘 일치하네요
그것도 중계보기 아주좋은 오전 9시 시작으로 . . . .
느긋하게 중계보고 낮잠한숨 잘려는데 동네 아줌마들 중복이라고
놀러 온다고 전화 오데요
"우씨 !! 더워 움직이기 싫은데 " 나가달라하데요
요즘 중,장년의 남자들 쉬는날 집에 있으면 짐짝취급 받지않으세요?
와이프 왈 : " 좋아하는 낚시 갔다오소 "
나 : " 이더운데 무슨낚시 ? " 말로는 못하고 속으로만 중얼거리면서 낚시대
주섬주섬 챙김니다
나 : " 여보? 나 낚시 좋아하는것 맞지만 더울때는 싫거던? ""
듣는데 말못하고 속으로 중얼거리면서 챙겨나옵니다
금호강은 더워서 안되겠고 낙동강사문진교 다리밑으로 갑니다
낚시하는분 있데요
생각만큼 덥지도 않고 . . . .
이왕 온거 잡아야 안되겠나 ?
싶어 고행의 길(?) 코스로 방향잡습니다
키만큼 올라오는 풀숲을 헤치면서 전진! 또전진!!
괞찮게 보이는곳 캐스팅 하면서 고행의길 이어집니다
배스 나오더냐고요?
배스 안나오면 이조행기 안쓰지요
첫입질 받아 1미터 앞에서 수초감아 랜딩 실패!
두번째 엄청난 입질 받았으나 로드 세워보지도 못하고 티~~~잉!!!
전 목줄 원줄 따로쓰는데 아마 가물치가 아닐까 생각되네요
풀숲속이라 캐스팅 무지 어렵고 날씨 더워지네요
좀전에놈 잡아 냈으면 시원할텐데 . . . .
그 와중에 한놈 인증합니다
싸이즈 마음에 안들지만 마수배스고 꽝 칠줄도 몰라 인증 남겼습니다
덥네요? 그늘 하나없고 웨이더 입고 설치니까 . . . .
풀숲에서 구멍치기처럼 캐스팅 해나가니 힘도들고
넘어져 있음 남눈에 보이지도 않을 공간에서낚시 계속하기쉽지않네요
배스도 좋지만 내몸이 더 중요하거던요
할수없이 사문진교 다리밑으로 이동합니다
배스 비슷한 싸이즈 한마리더 잡았으나 더워서 인증패스하고 . . . .
다리밑 시원하네요
아니 천국이네요. 웨이더 입고 다리밑에서 캐스팅 들어가니
올여름 휴가 여기올까? 하는생각이 들정도로 굿!!!!
이제 배스만 잡으면 되는데 . . . .
올라오는배스!
잔챙이네요
것도 막 나오지도 않고.
다리밖으로 나오기 싫어 멀리 머~얼~ 리 장타 날립니다
장타라서 그런지 싸이즈 3짜 중반은 되겠네요
이순신 장군님은 긴칼 옆에 차시고 깊은 시름에 잠기셨지만
전 긴낚시대 겨더랑이 끼우고 물마시고 있는데 라인 쓰~어~억 당겨가는놈.
요놈도 그런대로 싸이즈 괞찮네요
제 스스로 고행의 낚시를 선택 하고서 덥다고 다리밑에서만
낚시 하면 안되겠기에 고행의길 다시 나갑니다
그러면서 나오는놈 !
아무래도 장타에서 싸이즈가 조금 나은것 같네요
이렇게 한여름 집에서 쫓겨나와 시작한 고행의 낚시가
그런데로 절반의 성공(?) 이라 해도될 조과를 거두었네요
3마리의 조과가 더있었지만 싸이즈 미달,깨끗하지못한 사진,등으로
미첨부했고요
날씨는 더웠지만 약간의 바람도 있어 아직까지는 낚시다닐만 하네요
회원님들도 " 더워서? " 하지 마시고 물가 한번 나가보세요
요즘 배스는 배서분들 한테 스트레스를 덜받아 많이
순진해(?) 져 있다고 봐야죠
이상 2014년 중복날 조행기 였습니다
한 10년 배스낚시하고 느끼는 것중에 하나는
똥물에 사는 배스와 맑은 물에 사는 배스가 비유를 하자면
어두운 뒷골목에 사는 것과 잘 사는 동네의 차이?
금호강 신갈지 같은 똥물에 사는 배스들이 대부분 겁이 없습니다.
얕은데 막 돌아다녀요.
버즈베이트 같이 시끄러운거 좋아합니다.
공격성도 훨씬 우월하고요.
웜도 잘먹지만 하드베이트 아주 좋아합니다.
맑은물에 살면?
좀 예민해요.
얕은데 잘 안기어나오고
나무 그득히 박힌곳들에서 어슬렁거립니다.
버즈베이트 먹긴해요. 그런데 상황이 딱 맞아떨어져야만...
하드베이트 잘먹기는 한데...
하여튼 뭐랄까 모범생의 이미지가 좀 있습니다.
결론은 똥물배스. 좋아요.
저도 금호강 배스만 일부러 찾아다녔던적이 있었죠.
산불초소~똥통~매천대교 구간 참 무진장 다녔습니다.
화원유원지 건너편 다리 밑이네요.
두어달전에 갔었는데, 겨우 면꽝으로 한마리 잡고 철수했던 곳이네요.
다리 상류쪽으로는 바닥이 모래가 많았던거 같고,
다리 하류쪽은 뻘바닥에 수심도 별로 안나오는 것 같았습니다.
전 항상 넓고 큰 강에 가면 헤매는 경향이 있어서 꽝면하기가 쉽지 않은데
많이 잡으셨네요..
건너쪽에서 4짜급 몇마리 잡고부터 요즘 건너쪽만 다닙니다
다리밑 엄청시원하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