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0328 포항대구꽝 & 집앞강
?28일 토요일,
포항 구룡포 석병리에서 보트를 폅니다.
이번엔 포항권 대구포인트 탐사를 목적으로 했는데요.
새벽에 집에서 30분간 고민을 하다가 출발을 했는데, 이유는 바람때문이었습니다.
서해는 10키로정도 이동하는 것을 크게 먼거리라 생각하지 않지만,
동해권은 10키로 이동은 먼거리입니다.
특히 바람이 터지면 섬 등으로 피신도 불가능해서 바람에 신경을 많이 쓰게 되는데요.
어쨋거나 저쨋거나 일단 출동,
바람 터지면 연안 농어나 노려보지 뭐 이런 생각하면서 말이죠.
석병리 앞바다 수심 100미터권까지 진출했으나
나가자마자 바람 바로 터집니다.
예보상은 서풍이라 했지만,
실제는 남서풍이네요.
한시간가량 항으로 복귀하면서 바람이 잠잠해질때 잠시 지그를 내려보았으나
이상황에서는 도저히 안되겠다 싶어서 두어시간만에 항으로 복귀....
석병항에 들어와서 농어대 세팅하고 미노우로 바꿔 던져봅니다.
이맘때 낮농어는 쉽지는 않은데,
따라붙는 깔따구가 두어마리는 확인을 했습니다.
물지는 않았고요.
삼정리~석병리 앞바다 30-40미터권에서 슬로우지깅 시도를 해봤는데,
툭~ 치는 입질 한번 전부.
오후 2시까지 그렇게 홀로 똥바람과 맞서며 버티다가 철수결정.
포항권이라 그래도 가깝게 느껴지니 좋네요.
대구낚시가서 꽝친것이 거의 없었던거 같은데
완전히 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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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일 일요일
처가에 장모님께서 올해 밭일을 크게 벌려놓으셨네요.
6마지기, 약 1200평규모의 밭농사...
자식들이 아무리 말려도 옹고집이십니다.
다른 형제들은 바쁘고
저라도 도와야겠다 싶어서
비닐덮기 해드리러 출동.....
말이 1200평이지...
밭농사 1200평은 쉬운일이 아닙니다.
이걸 어찌 다하실까 걱정이 앞서지만...
일주일사이에 1/3면적에 비닐을 덮어두셨네요.
몇고랑만 덮어드려야지 싶어 시작했다가...
결국 다 해버리고 말았습니다.
어릴적 집에 젖소를 사육했기에
삽질근육은 아직 많이 남아있는지
종일 삽질했는데도 크게 피곤하진 않네요.
이렇게 하루 해드린것이 장모님 혼자하시면 일주일내내 하셔도 다 못하실 일일겁니다.
심어질 작물은 대부분이 들깨나 땅콩이 될듯하여 수확때까지는 크게 힘들일은 없을거 같은데
고추를 심으신다는데 그건 약치고 따내고 하느라 고생이 많지 싶습니다.
틈틈히 들러 도와드려야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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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일 오늘
집앞강이 궁금하여 나서봅니다.
나가는길에 카톡으로 염라대왕님과 만나기로 약속을 했고요.
느즈막히 9시경 보트를 띄웠고...
하류로 가면서 여기저기 찔러봅니다.
며칠전 언급했던 그 곶부리 포인트에서 크랭크로 한마리 개시.
금남보하류쪽 수몰나무지대에서 골드웜표 웜스피너베이트로 또 한마리...
저도 골드웜표 스피너로 한마리 시작...
이때부터 잘 나오기 시작하네요.
연거푸 수몰나무지역에서 스피너베이트로 잡아올렸습니다.
제가 잡은 이놈은 4짜 초반급?
대여섯수씩 잡아내고
1시경 철수.
또 한주 시작되네요.
이번주엔 꼭.... 원서비이벤트 참여하신분들께 선물 발송하도록 애써보겠습니다.
후다닥하면 몇시간이면 끝낼일인데
자꾸 미루고 있네요.
이상 게으름병에 걸린 골드웜이었습니다.
낚시는 안 게으르구먼,,,
바다에서 못 본 손 맛 강에서 충족하셔서 다행입니다
고생하셨습니다
바다로 강으로 장모님 밭일까지
체력이 대단하신가봅니다
오늘 손맛들 많이보셨네요
축하합니다
감사합니다 ^^
바다물색이 무섭게 느껴지네요.
농사일을 해보지 않고 자라나서,
삽질이 여간 힘든것이 아니던데요.
대략 20평정도 삽으로 뒤집었는데
지금 죽겠읍니다.
그때, 마실아제님은 바로 밑에서 낚시 했습니다.
젖소는 일반 한우에 비해서 훨씬 손이 많이 가거든요.
소똥 푸느라 팔뚝 근육 좀 ^^
일주일은 몸이 말을 안들어요^^
씨알이 자꾸자꾸 커지네요~
곧 5짜로 체인지될듯^^
저도 몸이 말을 잘 안듣네요.
많이 도와드리면 복받는거라 생각합니다.
5짜 곧 나오지 싶습니다. ^^
몇년전 처가에서 삽질 좀하고 와서
숫가락 들고 밥을 못먹었습니다
팔을 들어올리지 못해서 . . . . .
할만한거 같습니다. ^^
정말 오랜만에 해보는 배스낚시 역시 아기자기한 맛이 있네요.
덕분에 잘 놀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