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려운 시기...
2016년 4월 29일 금요일 저녁...
오랜만에 국밥 한 그릇으로 저녁을 해결하고.
얼마전에 빤스도사님이 재미를 봐서..
요즘 이곳 출조를 자주 감행하고 있는
경산시민운동장 근처 금호강으로 갑니다.
비온 뒤라 수위는 높아져 있고..
새물찬스를 노리는 다수의 대낚분들이 포진하고 있고..
채비를 한 후 웅덩이로 진입해
몇 번의 캐스팅이 있었을까...
여기 저기서 랜턴 불빛들이 보이기 시작하는 데..
많은 배서들도 새물찬스를 노리러 오네요...
...짝퉁에 올라온 녀석...
저는 간만에..
짝퉁 프롭베이트를 날렸는 데..
착수 후 약간의 깔작거림을 주고는 한참을 기다리고..
이런 동작을 반복하여
잔챙이 한 마리와..
사진 박아줄 만한 녀석으로 한 수 하는 데 만족..
같이 간 빤스도사님과 달빛님은...
그냥 꽝...
그 다음 날인 토요일 아침...
아내에게 일찍 깨워달라고 했는 데..
열심히 깨워주길레
그 보답으로 주섬주섬 장비를 챙겨
봉정으로 갔습니다.
역시 만수위에 여울도 허벅지 장화로 겨우 건너갈 수 있을 정도..
집에 가야되나 어떻하나 고민중인데..
달빛님의 카톡...
봉정으로 온다는...만수위라고 했더니 고민하길레..
막 도착했다고 했더니 득달같이 달려 왔네요..
...봉정의 일출...
이른 아침에 낚시를 하면...
날씨나 조과에 관계없이..
붉게 떠오르는 해는..
언제봐도 장관입니다...
그걸 담아낼 재간이 없어서 그렇지만요...
그렇게 달빛님과 만나
열심히 캐스팅 했지만..
다수의 입질로 만족하고..
철수하는 길에 경산시민운동장으로 가 봅니다.
이 곳 역시 만만찮네요..
들어가면서 만난 배서들에게 물어보니
5시 부터 했는 데..
빈약하기 그지 없다면서 철수하네요..
...날자...
금호강에는
주말이면 금호강을 따라
엔진을 단 글라이더들이 자주 보이곤 하네요..
강을 따라 오르락 내리락 하는 데..
보기에도 시원해 보이고 좋네요..
나중에 기회가 되면 이것도 도전해 볼만 하겠네요...
이 곳의 여러 웅덩이들을 뒤졌지만..
조용하기 그지없고..
본류대로 이동하여
자라나기 시작하는 수초언저리를 공략한 달빛님이...
한 수 올리더니 자리를 내어주길레..
연안과 수초 언저리 사이를 캐스팅..
현란한 블레이드의 움직임에 참지 못하고...
...운동장 배스...
잔챙이 한 마리가 덥석 올라왔네요..
이 놈도 랜딩 후 자동바늘 빼기로 바닥에 있었는 데...
퍼덕 거리더니 연안으로 파고드는 것을
달빛님이 사진이라도 박아야 된다면서 장갑을 끼고
얼른 건져 올렸네요...
그 뒤로 다수의 캐스팅이 있었지만..
역시 오늘은 날이 아닌가 봅니다.
...자칼의 스피너베이트...
예전엔 시마노의 프로디지 스피너베이트가 괜찮고 좋아서
그 놈을 자주 사용했고..
그 뒤로는 단종이 되면서
가끔씩 사용하던 힐더브란트로 손이 많이 갔고...
최근에는 이 스피너베이트가
예전의 프로디지와 같은 형상의 바늘로 구성되어 있어서..
왠지 손이 가는 데..
품절이라 구하기가 어렵네요..
그렇게 면꽝 한 것으로 위안을 삼으며..
철수하는 길에
몇 번씩 캐스팅 해 보다가
달빛님이 미끄러져..
웅덩이에 수장될 뻔 했다는..
다행히 웨이드를 입고 있어서 옷을 버리진 않았고...
아끼는 릴이 흙탕물에 젖었는 데..
후에 카톡이 왔는 데..
집에서 열심히 분해해서
흙탕물과 잔사를 모두 제거하는
노오오오오력을 기울였다네요..
저 같으면 그냥 물만 닦아내고 사용했을 텐테..
참 대단해요...^^
이번 주말엔
연휴가 긴데도 불구하고..
선뜻 나서게 하는 포인트가 생각나지 않네요...
항상 느끼지만,
조행기가 깔끔하게 느껴집니다.
배경이 익숙한 곳이라 더 편안합니다.
예전에 경비행기 타는거 보고 한번 따라해보고 싶다했더니
많은 회원들이 득달같이 말리시더군요.
사망위험이 큰 레포츠라고...
엔진단 글라이더도 전복 위험성이나 사고 위험성이 커보였습니다.
날아다니는 재미는 비할게 없어 보였지만...
루어낚시는 결국 돌고돌아 배스더라 이것은 누구나 겪어보는일 같습니다.
자연이 주는 풍경과 편안함,
계절의 변화 등을 낮은자세로 바라보면 모든것들이 신비롭고 즐거운 일들의 연속같습니다.
이래서 낚시가 좋은 취미생활입니다.
낚시 만한 취미나 즐거움도 없는 듯 합니다.
다 같이 해도 좋고
혼자해도 좋고...
과찬의 말씀이십니다.
속으로 꽝칠까봐 똥줄이 타들어갔습니다요...
달빛님한테 장갑한켤레 사주세요?
.
달빛님 아니었으면 조행기도 못올렸겠구만요
.
.
대박조행긴지?
쪽박조행긴지
끝까지 읽어봐야 알수있다는게
여유로움때문입니까?
달빛님에게 뭐라도 하나...
더 좋은 포인트 공개하라고 더 큰 프레셔를...ㅎㅎ^^
몇줄의 블랭킹 뒤에 어김없이 대꾸리 쓰윽 들고 웃으시는 마무리가...
기대하겠습니다.
쫄깃쫄깃한 조행기...
주말에 전송해 드리게 큰 놈 잡여야할텐데.....^^
항상 튼실한 배스가 등장 하니
보가가 아주 좋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