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날 봉정...
2016년 5월 5일 어린이날..
모처럼 달배님이 논다면서 낚시가자네요..
달배님과 달빛님은 보팅을 하고 싶은 눈치가 역력하더만..
봉정으로 도보가자고 결론을 내버리고..
아침 5시 30분에 집앞에서 달배님 차에 실려서
봉정에 도착...
...봉정의 일출...
이른 아침의 일출은..
역시 마음을 안정되게 하면서도..
늘 새로운 느낌을 주는 듯 하지요..
일출을 보면서 오늘도 대박나기를 기대해 봅니다.
...봉정의 전경...
봉정은..
언제와도 푸근한 느낌..
너무 자주와서 그런지.
아니면 처음 배싱을 이곳에서 시작해서 그런지
하긴 어릴적에도 삼촌, 외삼촌을 따라서
천렵이나 대낚시를 하던 곳이라서 그럴수도....
...봉정의 잔챙이들...
처음에는 세명이서 모두 고전했는 데..
잔챙이들만 득실거리고..
한 곳에서 캐스팅하던 것을
세명이서 분산하여 각개전투에 돌입하여..
각자의 채비에 믿음을 실어
열심히 마릿수를 올리고 있지만..
세 사람의 낚시 특성상
던지면 물고 던지면 물고..
이런 폴링바이트가 바로 있는 것 좋아하는 데..
캐스팅한 후 열심히 쪼아야 하는 상황이라..
캐스팅을 하고 있지만 그닥 즐거운 표정은...
...열혈 배싱중...
포인트를 이리 저리 옮기는 과정에서
옛 기억을 더듬어..
물이 흐르면서 굽어지는 위치에서
예전에 마릿수를 올렸다는 서로의 기억이 맞아떨어져..
달빛님과 저가 달배님을 밀어 넣은 후
낚시과정을 한참 지켜 봤는 데..
캐스팅하면서도 미심쩍어하고..
잔챙이가 마릿수로 올라오니
잔챙이라고 투덜거리면서도
얼굴표정과 입가의 미소는 감추지를 못하더군요..
...달배님의 배스...
...달빛님의 배스...
서로 떨어져 있었던 관계로..
가끔 같이 모여서할 때 잡은 배스로 취하는 포즈를 담았네요.
달배님은 오랜만에 낚시를 하는지라..
마음같아서는 던지면 바로 대꾸리들이 텁 하고 나와주면 좋으련만..
꼭 이런 상황에서는 제 3자에게 큰 놈들이 걸리지요...
열심히 캐스팅하고 있던 달배님하고
중앙의 섬으로 이동하자고 한 후..
달배님과 약간 떨어진 위치에서
수초 연안을 스피너베이트로 긁어오는 데..
두세번만의 캐스팅에 긁은 놈이 덥석 물어주네요..
...그놈 실하네...
옆에 있던 달배님이 사진을 찍어 주었는 데..
자기에게 큰 놈이 물어주지 않아서인지..
멀리서 아주 멀리서..
쪼메나케 보이도록 찍어줬네요...^^
반대편으로 이동한 달빛님이 연신 걸어내는 것을 보고서는
같이 이동하여 캐스팅했는 데..
달배님은 연신 챔질미스가 있어서
신경이 많이 날카로워지고..
포인트를 한 발짝 옆으로 이동시켰을 때
알자리를 지키던 커다란 녀석을 보고서는
달배님보고 캐스팅하라고 하고..
저는 그 옆의 작은 나무 언저리로 스피너베이트를 투척..
리트리브와 동시에 또 한 놈이 물고 늘어지네요..
...이놈도 실하네...
아까 그놈이나 이놈이나
실하기는 마찬가지..
옆에 있던 달빛님이 달려와
사진을 참하게 박아주네요..
아까 그놈이 더 컸는 데..
사진으로는 이놈이 훨 커보이네요...
그렇게 봉정 이곳 저곳을 옮기면서 하다보니
어느세 11시가 가까워지고..
아침도 먹지 못한 상태에서
따가운 햇살을 맞으니..
허기가 밀려오네요..
...아침겸 점심...
마릿수는 세명 모두 충분한 상태인 듯 하나..
대꾸리라고 할 수 있는 사이즈는..
제가 잡은 2마리가 전부라서...
철수하는 길에..
갈비항 한 그릇 쏘고 왔네요..
오랜만에 달배님 얼굴 봐서 좋았고..
같이 할 수 있어서 더 좋았던 하루였네요.^^
오늘은 나도배서님한테 큰배스들이 많이 붙었네요.
달배님은 우짠데요...
잔챙이 마릿수로 해소 얼굴은 웃고 있었읍니다.^^
대꾸리 손맛 축하드립니다.
예전의 봉정이지요.
날이 잘 맞으면 좋은데 그렇지 않으면 꽝치고 올때도 많답니다.
저도 봉정에는 몇번가봤는데 저한테는 참 안반겨주데요
조행기 보면 봉정은 꽉 잡고 있는모양이네요
손맛보심을 축하합니다
달배님 사진으로나마 오랫만에 뵈오니 반갑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