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돌아가기
  • 아래로
  • 위로
  • 목록
  • 댓글

해창만 조행기 - 팔이 아플만큼 잡고 왔습니다.

김종민(돌아온달마) 10712

0

32

토요일 자정.. 문경에서 출발, 340km의 결코 가깝지 않은 여정을 마치고 고흥읍에 도착해서 이른 아침을 먹고 일명 '하우스포인트'라고 하는 곳에 도착하자 벌써 아침이 뿌옇게 밝기 시작합니다. 올겨울 세번째 출조인데 바람 한 점 없이 조용합니다. 먼저 오셔서 출조를 기다리며 차에서 쉬고 계시는 부지런한 분(오늘 조행기를 보고 알았습니다. 개운지님이시더군요.)도 계셨습니다.

급한 마음에 다리위에서 채비를 마구 던져보지만 입질은 감감 무소식....

 P1010076.JPG

 P1010075.JPG

모처럼 동행출조한 친구녀석이 먼저 한 수 올립니다.

P100228001.jpg  

이후 보트를 펴고 출조에 나섭니다. 동행 출조한 동료들이 연신 배스를 걸어냅니다.

크랑크와 미노우의 스테이 액션이 주요하다는 말을 듣고 그대로 따라해봅니다.

바로 크랑크로 한 마리 걸어냅니다.

P1010078.JPG  

폭발적인(?) 입질이 갑자기 잦아들면서 뚝 끊겨버립니다. 배스모습도 가끔씩만 보이는 것이 불안감이 스멀스멀 가슴한켠을 두드리며 올라옵니다. 마음을 다잡고 배스파인더 대신 사용하는 일행들의 자취를 쫒아 포인트를 이동해봅니다.

역시 실망시키지 않는군요. 지나간 자리만 눈여겨 봐두었다 쫒아갈 뿐인데, 2타 일방은 아니더라도 연신 나와줍니다.

보트만 타면 자느라 정신없는 친구녀석도 잠을 잊은체 부지런히 잡아냅니다.

P1010079.JPG P1010080.JPG

많은 채비에 반응했지만 지그헤드에 C테일 채비로 갈대 가까이 캐스팅해서 프리폴링중 살짝 당기면 여지없이 입질이 들어왔습니다.  한 자리에서 보통 스무마리 이상은 잡은 것 같습니다. 오짜를 상회하는 녀석도 걸었지만 양껏 폼잡고 손맛을 만끽하다 랜딩에 실패해서 사진은 없네요. 정신없이 잡다보니 오전에 잠잠하던 수면이 작은 보트를 삼켜버릴정도로 출렁이기 시작합니다. 아쉽지만 해창만 조행을 정리했습니다.

이틀이 지났는데 아직 팔이 뻐근합니다. 이 맛에 먼거리를 마다않고 해창만을 가는구나 하는 생각이 듭니다.

공유스크랩
32
profile image

대박조과 축하드립니다.emoticonemoticonemoticon

조만간 해창만 출조 예정인데 하우스 포인트 어디쯤인지 문의드려 봅니다. emoticon  

10.03.02. 14:37
최우현(대마왕)

해창만 방조제 바로 옆 다리인데 정확한 명칭은 모르겠습니다.

동해출조한 지인께서 살아있는 네비게이션이라 늘 뭍어다니느라 알아놓을 기회가 없었습니다.

위성지도로 보니 붉은 원으로 표시된 부분이었습니다.

map.JPG

10.03.05. 00:50

대박조과 축하드립니다 emoticon

 

조행기를 보는데 저도 덩달아 신이 나네요.

10.03.02. 17:06

입고 계신 점퍼가 눈에 쏙~ 들어 옵니다.

예전에  저 다리 밑쪽에서 숭어 발레 관람중 가물치를 랜딩하고는 놀란적이 있습니다.

 

날잡아 한번 가고푼 필드임엔 틀림 없는것 같습니다.

먼길 수고 많으셨습니다 !! emoticon

10.03.02. 17:21
이강수(도도/DoDo)

오렌지색을 워낙 좋아해서 외피로 사용하는 점퍼들이 색이 거의 오렌지색입니다.

그래서 눈에 띄어 보이는 것 같습니다.

10.03.05. 00:56

해창만에서 팔이 아프도록 잡으심을 축하드립니다.emoticon

염장 잘 받고 갑니다.

10.03.02. 18:13
박종길(공산명월)

겨우네 올려주신 공산명월 어르신의 누치 조행기에 제 염장도 다 녹아버렸습니다..emoticon

10.03.05. 00:57
profile image

멋진 곳이 또!!   손맛 축하드립니다.  해창만....   문경에서 가셨다라..   멀리도 뛰셨습니다.

10.03.02. 19:27
이상훈(공주머슴님)

겨울시즌동안 세번의 출조를 가졌습니다.

멀다고 느껴지지는 않았고 돌아오는 길에 피할 수 없이 지나야하는 상습 정체구간이 있어서 늘 힘들었던 기억이 있습니다.

10.03.05. 00:59

오랜만에 사진으로나마 뵙습니다. 잘지내시죠??

340km 정말 먼길 다녀오셨지만 고생이 아닌듯 싶습니다.

팔이 고생이네요..

아 부럽습니더... 항상 건강하시구요

시즌때 함 올라가도록 노력하겠습니더.emoticon

10.03.02. 20:13
권영일(배스뚱)

배스뚱님께 장비 분양받고 부터는 술~술~ 잘 풀리는 것 같습니다.

항상 건강하시고 어복 충만하세요.

10.03.05. 01:00

아~~ 문경에서 오셨다고 하셔서 같은 경북권분들이라 내심 반가웠는데 골드웜식구분들이 셨군요 emoticon팔이 아플정도로 손맛들 많이 보셨다고 하시니 축하드립니다.emoticon다음에 또 뵈면 먼저 인사드릴께요  emoticon

10.03.02. 20:38

대박 조행이네요~

손맛 축하드립니다.emoticon

 

저도 빨리 대박 손맛을 보고 싶어지네요~~

10.03.02. 20:51
금성현(늑돌이)

본격적인 시즌이 시작되면 대박 손맛을 보실 기회가 많으리라 생각합니다.

항상 대박나세요.

10.03.05. 01:02
문상훈(크리스)

크리스님 잘 계시지요??

대청만 가면 만나질 것 같은데, 지난해엔 한 번도 뵙질 못했네요.

블로그엔 가끔 들려보곤 합니다.

건강하시구요. 대청서 뵈면 인사드리겠습니다.

10.03.05. 01:04

저도 언제쯤 팔이 아파볼까요... 보트 나르다가 허리 삐긋해서  허리는 아픈데..

팔은 쌩쌩합니다...emoticon

손맛 축하드립니다emoticon

10.03.02. 22:53
육명수(히트)

허리 조심하셔야 합니다. 저도 허리때문에 한참을 고생하면 치료받던 기억이 있습니다.

무리하지마시고 느긋하게 행동하는 것도 큰 보탬이 되리라 생각합니다.

10.03.05. 01:06
강성철(헌원삼광)

네, 역시 해창만은 배신을 모르는 '약속의 땅' 이었습니다.

10.03.05. 01:07
이동규(조조만세)

저도 엄청난 거리의 압박만 아니면 언제든 달려가고 싶은 곳입니다.

10.03.05. 01:08
김태형(월하독작)

월하독작님 안녕하세요.

벌써 원주까지 소문이 퍼졌나보네요. 까투리님이 지근에 계서서 많은 가르침을 받고 있습니다.

10.03.05. 01:10

댓글 쓰기 권한이 없습니다. 로그인

취소 댓글 등록

신고

"님의 댓글"

이 댓글을 신고하시겠습니까?

댓글 삭제

"님의 댓글"

삭제하시겠습니까?

목록

공유

facebooktwitterpinterestbandkakao story

주간 조회 수 인기글

주간 추천 수 인기글

  • 해창만 다녀왔습니다
    던지면 물어준다는 해창만으로 달려봅니다 네비게이션을 찍어보니 4시간거리 너무 멀더군요 후배와 27일 밤 11시에 출발해 봅니다 도착해보니 3시간이 걸리더군요 다닐만한 거리입니다 그러나 올때는 4시간 피곤하더군요 고향집 가는것도 이정도 걸리니 이정도는..... 던...
  • [20100304_하빈지] 부슬비는 내리고 배스는 올라오고
    안녕하세요 삼광입니다. 목요일하고 내일인 금요일 쉬는 삼광이 분명 삼광이 한테는 주말인것입니다. 그리고는 머 토요일 일요일은 일합니다. 그러니 분명 주말 출조 맞습니다. 휴무는 역시 늦잠을 자줘야지 제맛 입니다. 느즈막히 일어나 창문을 먼저 열어 봅니다. 헛 ...
  • inflatable Kayak-sterns (spree one)
    이번에 장만한 카약입니다. 인플레터블 카약이라고도 하고 국내에선 더키라고도 하대요. 즉, 고무카약이라고 생각하시면 되겠습니다. 바닥은 3단레이어 원단으로 되어있고 상단은 벨리처럼 튜브외부를 천으로 감싸있습니다. 바닥내부는 에어매트가 깔려있습니다. 노는 별...
  • 비린내 충전 11번째
    안녕 하십니까. 오늘 아침에도 짬 낚시 다녀 왔읍니다. 가천동 잠수교 하류에 도착 하고 보니 물가에는 살얼음이 얼어 있드군요.일기예보상으로는 대구 최저 기온이 2도라 하는데. 손도. 코도 시럽고 하였으나 낚시를 하러 왔으니까 낚시를 해야 되겟기에 크랑크 중간것...
  • 주말 하빈지 조행기
    안녕하십니까? 간만에 하빈지 조행기로 인사를 드립니다. 최근 하빈지의 준설작업이 이루어지고 저수지 일부에 구조물이 설치되어 있다는 말에 올해 첫 보팅 장소로 주저되 었지만 짬낚시로 확인 해 보니 상황은 괜찮은 것 같아 주말 아침에 일찍 도착하여 배를 폈습니다...
  • 2009 - 2010 남부오픈배스토너먼트 제4전을 다녀와서...
    지난 토요일 이른 아침에 야구연습경기를 갔다가 온몸이 뻐근하던 찰나에... BIC 동호회 회원이신 씨알님의 급한 호출을 받고 코스트코로... 엄청 무거운 서랍장 구매를 하고 같이 전라도로 고고씽~ 88고속도로를 거쳐 대진고속도로를 경유하여 호남고속도로를 타고 사훅...
  • 해창만 조행기 - 팔이 아플만큼 잡고 왔습니다.
    토요일 자정.. 문경에서 출발, 340km의 결코 가깝지 않은 여정을 마치고 고흥읍에 도착해서 이른 아침을 먹고 일명 '하우스포인트'라고 하는 곳에 도착하자 벌써 아침이 뿌옇게 밝기 시작합니다. 올겨울 세번째 출조인데 바람 한 점 없이 조용합니다. 먼저 오셔서 출조를...
  • 해창만 짬조행입니다~
    양현(joker) 조회 861110.03.02.09:45
    안녕하십니까 조커입니다. 맨날 일만하느라 올겨울에는 그 좋아하는 스키장도 반나절밖에 못다녀왔네요. 빨간날 없는 주7일제 근무로 매일밤 12시가 넘어야 퇴근을 생각하는 시간을 보내고 있습니다. 그래서 낚시는 아예 꿈도 못꿀줄 알았는데 우연히 기회가 닿아 짧고 ...
  • 해창만 대박치는줄 알았는데...
    안녕하십니까.. 장거리 출조전문조사 조조만세입니다. 우리회사의 젊은 동료 DG배스 회원인 쭌과 해창만 다녀왔습니다. 울회사 배스꾼들 몇명있는데 상당수 골수꾼들입니다..각각 소속배스 동회회는 다르지만.. 배스열망은 대단하죠 토요일 특근하고 토요일 밤 12시에 해...
  • 옥계교 짬보팅 그리고 루어플러스샾
    토요일 장척을 잔뜩 기대했건만, 자잘한 녀석들 몇수로 만족하고 돌아서니 영 개운하질 않았습니다. 일요일인 어제, 탈출을 시도했으나 정월대보름이라고 어머니댁에 모여야 한다니 그럴수 밖에요. 시내에 장보러 간다해서 태워다놓고보니 오후 3시. 어딜가기도 참 어정...
  • 2010년 2월 27일 번개늪 꽝...
    안녕하십니까...초짜 동방입니다.. 주말 출조를 감행하여 번개늪으로 달려보았네요... 아침 6시30분...보트를 다 정비하니 7시쯤...됩니다...구름이 잔뜩낀 날씨에 바람은 없습니다.. 날이 밝자마자 바로 탐색을 하러 나가보지만...입질은 전혀 없네요... 갈대가 올라와 ...
  • 비린내 충전 10번째
    안녕 하십니까. 벌써 3월이 되였네요. 새벽에는 비가 오지 않았는데 아침에 일어나니 봄비가 내리고 있네요. 목요일쯥 또 비소식이 있고 하여 어제오후에 짐시 짬낚시 다녀 왔읍니다. 먼저 비가 온 관계로 금호강 수위가 올라 어려울것 같아 가남지로 방향을 잡고 골드훅...
  • 코봉이 번개늪 처음가봤습니다..
    반갑습니다. 배스낚시 3년차에 번개늪한번도 안가본 코봉이 입니다.. 경상도 사람이라면 장척&번개늪은 무저건 가야한다고 하는데.. 귀차니즘에... 그런 귀차니즘으로..가까운 장척&번개늪은 안가고 해창만만 다녔네요 참 생각해보면 희안하네요... 아침 8시20분경.. 회...
  • 20100227 늦은 겨울비 후에 장척지 배스
    조행기를 조금 빨리 쓰고 싶었으나 온라인 쇼핑을 즐기는 중전마마님의 눈치를 살피느라 이제야 컴퓨터에 접속, 밤늦게 조행기를 작성합니다. 원래의 주말계획은 삼랑진쯤의 강계로 진출하는 것이었죠. 그런데 며칠 늦 겨울비의 양이 꽤나 많았나 봅니다. 아파트에서 보...
  • 2월의 끝에서... in 장척!!
    가족분들 안녕하세요. 임님입니다. 작년 같으면 매주 보팅을 했을텐데... 쮸니어의 탄생으로 인해 요즘은 낚시가 뒷전이 되어버렸습니다... 간만에 3일 휴일... 열심히 육아로 집사람을 도와주었더니 마음 놓고 보팅가라 합니다.. 달창은 아직...일거라는 판단아래.. 간...
  • 2010년 첫배스 신고합니다!
    안녕하세요! 또라에몽입니다! 지난 1월 딸아이를 얻고 이제껏 낚시다운 낚시는 나가보질 못하고 있네요... 그동안 집사람이 산후조리한다고 처가에 가있어서 맘놓고 낚시 다닐 기회가 될줄알았는데 뭔 일들이 그리도 많이 생기는지... 그러다가 오늘 구미에 사는 회사 동...
  • 2010년 첫 베스 안심교 면꽝!!
    안녕하셔요~~ 비가 주륵주륵 내리는게 이제 정말 봄이 왔나봐요~ 몇일전에 보석거북이라는 녀석으로 면꽝 아닌 면꽝을 하고 오늘 드디어 2010년 첫 베스를 만났네요~ 안심교에는 지금 대보름행사에 도로 증축으로 난리도 아니에요~ 오랜만에 오시는분들은 아마 포인트 찾...
  • 코봉이 비쫄딱 맞은 군위 위천..
    안녕하세요 코봉이 인사 드립니다... 야간 근무후.. 아침에 식사모임을 가진후 당구치고.... 이리저리 뻘짓하다가.. 부서형님과 함께 비오는날의 낚시를 감행합니다.. 장소는 군위 위천.. 스베로 탐색 바이브레이션으로도 탐색.. 혹시나 하는 마음에 탑워터 운용... 소식...
  • [장척지] 쉘로우를 노려라???
    처음 가본.. 아주 먼 동네 저수지인 장척지입니다. 아침 분위기는 그야말로 환상이였습니다. 키퍼님과 함께 오전 7시에 아포에서 만나서 오봉지뒤로 넘어 남김천 IC를 타고서 영산 IC로 내려... 장척지 도착했습니다. 안개가 자욱해서 그다지 보이는 것도 없었으며... 비...
  • [100224_번개늪] 번개늪 새수초를 찾아라!!!
    안녕하십니까 삼광입니다. 24일 쉬는관계로다가 번개늪 출조 계획을 세워봅니다. 역시 따뜻한 남쪽나라더군요 완전히 날씨가 좋습니다. 더워서 잠바는 그냥 벗어버립니다. 이때 번개늪 도착 시간이 10시반쯤 넘었지 싶습니다. 후다닥 셋팅을 마치고 한차(카니발)에 쉬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