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비, 그리고 달창
아침 7시에 전화벨이 울려서 잠에서 깹니다.
히트님이, 비오는데 어떡하냐길래... 약속을 했으니 다른 사람들이 오지 않을까? 싶어서 그냥 가자고 합니다.
지난 목/금요일을 서울서 늦게까지 일을 하고 내려온터라 컨디션도 안좋은데, 창밖을 보니 가랑비까지 내립니다.
벙개만 아니면, 이런 날은 기온도 떨어지고.. 게다가 바람까지 3미터 이상이라.. 낚시 가봤자 뻔한 날입니다. 집에서 그냥 부침개나 부쳐먹고 뒹굴 뒹굴 하는게 상책입니다만 이미 약속된 자리라 씻고 준비해서 달창으로 갑니다.
도착한 달창엔 아침 피딩을 노리려고 일찍 출발하신 문배스님이 빗방울이 굵어서 망설이다가 빗방울이 작아진 틈을 타 홀로 출발해서 중류권에서 낚시를 하고 있고, 히트님 내외가 반갑게 맞아줍니다.
토끼님도 와 있고, 배스왕따님도 오셨네요.
배스왕따님은 오전에 홀로 가슴장화를 입고 밸리를 타셨습니다. 생각만으로도 제가 다 떨립니다.
그래도 많이 잡으셨다하니 다행입니다.
토끼님이 끓여준 맛있는 커피를 한잔씩 하고, 슬로프를 내려서 중류로 올라가던 중에 문배스님이 상류에서 미노우로 4짜를 잡았다고 문자가 들어옵니다.
하지만, 저도 크랭크에 한마리 합니다.
지난번 루어맨에서 누군가 내어놓은 중고 하드베이트 중 구입한 2미터 잠수하는 중고크랭크의 마수를 합니다. 그러고보니 새로산 크랭크로드의 첫 마수이기도 합니다.
5짜로 마수를 하고 싶었지만, 그래도 이 날씨에 4짜가 또 어댑니까?
오전에는 이 한마리가 전부였습니다.
점심을 모여서 먹고 이런 저런 얘기 나누다가 히트님 내외는 약속이 있어서 가고, 집사람은 옷을 몇겹이나 입었는데도 오전에 너무 추워해서 오후 낚시하는 동안은 차에 머물게 하고, 나머지 사람들만 다시금 수면 위로 나갑니다.
중류에서 뒤척이다... 수초지대가 이어져 들낚을 많이 하시는 구간에서 수초 끝자락으로 반동가리를 밀어넣으니 조기급으로 입질들이 마구 옵니다. 여긴 바깥에서 조금 들어온 지역이라 붕어낚시하시는 분들과는 상관없는 곳입니다.
요기서 잠시 자잘한 손맛을 즐겨봅니다. 조기급은 아예 사진도 없습니다. 조조만세님의 영향을 받는 듯...
문배스님과 저녁 짬뽕내기를 한터라, 개중에 큰놈이라도 한마리 얻어걸리까? 싶어서 잠시 지져보지만 역시나 큰놈은 그곳에 없는듯...
상류에 그나마 고기들이 많이 몰린거 같습니다.
반동가리에 두번을 걸었으나 리트리브한던 중에 털리고, 배가 홀쭉하지만 크랭크에 요 녀석이 올라옵니다.
역시나 상류에서 크랭크로 바꿔 가면서 던지 간간히 물어는 줍니다.
이놈은 4짜인디... 이렇게 찍으니 뭐 3짜 같네요...
래틀 소리가 없는 라팔라 크랭크로 바꾸어서 던지니 빵빵한 녀석이 물고 늘어집니다.
오늘 저의 개인 조과중 장원 입니다. 44센티...
추운 날씨에 달달 떨면서 5짜를 잡아보려고 여기 저기 쑤셔보지만 오늘은 활성도가 그리 좋지를 못하네요.
4짜 네수, 조기급 네수... 총 하루종일 낚시에 8마리 잡았네요.
문배스님이 저보다 조금 더 큰 싸이즈 잡으셨다하니, 제가 다음에 짬뽕 한번 사겠습니다.
히트님 오후에 워킹간다더니만, 남은 추운데 덜덜 떨면서 낚시하는데... 5짜 잡은 사진으로 개인기록 경신했다고 염장 포토메일을 날리네요.
다른 사람들보다 먼저 철수를 해서 뭍에 나오니 집사람이 추워서 눈물을 글썽입니다.
그렇게 추웠으면 말을 하지...
집에 가자는 집사람의 말을 제가 또 못들었나 봅니다.
다시는 낚시 안따라온다네요...
혼자서 낚시해도 미안하고, 오늘은 처음으로 둘이서 보팅했는데 이렇게 되어버리니 참 민망합니다...
집에 와서 귤차를 한잔 태워서 안스럽운 표정을 지으며 먹고 있네요.
다시는 낚시하는데 따라가지 않는답니다...
오늘은 예상대로 비가 오고 기온이 떨어지고, 바람이 부는 가운데 열악한 상황이었네요.
다음부터는 마음이 동하지 않는 날엔 낚시를 가지 말아야겠습니다.
수온은 대체로 10 내외였는데 생각보단 기압골의 영향인지 아니면 어제 많이 먹었는지... 짜식들이 반응이 시큰둥했습니다.
점심때 두분은 이름도 여쭙지 못했네요... 죄송합니다.
하지만, 다음에도 기회가 되면 물가에서 뵙기를 희망합니다.
비오는 주말, 어떻게 다들 조행은 잘 다녀오셨는지요?
늘 안전한 조행, 가시는 곳마다 런커하시길 기원합니다.
추운데 고생하셨습니다.
앞으로 우짠대요...+1님의 동반출조 거부라니...이거 여름에 꺽지만 치러 다니게 생기셨습니다.
손맛도 축하드립니다~
좋은 날도 오겠죠...
집사람이 꺽지는 곧잘 잡는데... 배스도 뭐 다니다보면 요령이 생겨서 잘 잡을꺼 같습니다.
오늘 집사람 다운샷에 입질을 받았는데... 훅셋이 되지 않아서 쬐금 안타까워하더군요.
낚시는 가끔 따라가서 곧잘 하는데, 아직도 꺽지든, 쏘가리든, 배스든... 제가 옆에서 바늘을 다 제거해줘야 합니다...
우중에도 달리셨군요. 어부인 표정이 가히... 1년감인데요~!! 애쓰시고.. 그래도 손맛 보심을 축하드립니다.
당분간 조신모드 하셔야 되는거 아니신가요??
어부인 표정이 가히... 1년감인데요~!!
일년간 낚시 안따라갈꺼 같다는 말인가요?
이만한 일에 조신모드로 변환은 그렇고... 그냥 평시대로 하면 됩니다.
그렇게 추웠으면 말을 하지... 집에 가자는 집사람의 말을 제가 또 못들었나 봅니다. |
사오정 맞나봅니다...
사오정 맞나봅니다...
1표더 보태봅니다.
사오정 소리 들어도 쌉니다...
추운데 고생하셨어요.
+1님들은 햇살이 따사로운 오월 초순이 딱이더군요.
아침부터 저녁까지 하루종일 다녀도 좋을듯 싶습니다.
여러 포인트들을 다녀봤지만, 달창처럼 가까운곳이 유독 멀게만 느껴지네요.
달창은 한번도 안가봤답니다.
언젠간 가보게되겠죠?
땅콩이라도 띄워봐야할텐데 말입니다.
수고하셨어요.
+1님들은 햇살이 따사로운 오월 초순이 딱이더군요.
따사로운 5월에 한번 더 같이 보트 타자고 말해봐야겠군요...
춥거나 더울때 그리고 안잡힐때는
마마님 절대 모시고 가면 안됩니다.
동반은 둘째치고 혼자까지 못하게 될 상황이 생기기 때문입니다 !!
그러나 제 보기엔 애교 부리시는걸로 보입니다..
다음부턴 고생길이 보이는 곳으로는 데리고 가지 말아야겠습니다.
어제밤 밤새 끙끙 않으면서 자더군요.
그 덕분에 생전 처음으로 세탁기 빨래 다 널고 그리고 잤습니다.
일단 오늘 아침에 출근은 시켜줬는데... 힘들면 조퇴하라 했습니다.
참... 가는 날이 장날입니다.
달창도 이제 대박시즌 다가오는데
그시기에는 다른필드도 대박시즌
우중출조 수고많으셨습니다.
오전에 한시간 정도 가랑비? 맞았구요... 그 후엔 기온이 떨어진데다 바람이 불어서 난재였습니다.
그래도 춥고 배고픈? 열악한 상황에 좋은 조과?인거 같습니다.
P.S: 수신은 어떻게 되어갑니까?
빨리 수신을 만들어주시면 대단히 감사하겠습니다.
기억합니다 그리고 배불뚝이 욕심쟁이 배스들이 많더군요
마나님과의 동반출조에서 그런일이 인제 마일리지 부지런히
적립해야것습니다요
본격적인 낚시 계절이 되어가니 장박 릴꾼들이 많아져서 어제 보팅하면서 고함소리가 좀 들리더군요...
어떤 보트가 릴이 쳐진 곳에 가까이 가니까, 고기 다 쫓는다고 난리를 치더군요. 암튼 양보하고 조심해야겠습니다. 우짜겠습니까? 싸울 수도 없고...
달창 초상류는 쉘로우로 접근하기가 여간 곤란한게 아닙니다.
그런데, 마일리지가 뭐에요?
저는 늘 한결같은 모습을 보여주려 애쓰고 삽니다...
아무래도 나중에 밥도 못 얻어먹을지도...
비가 와도 강행군을 하셨군요..
아침에 날씨보고 미소가 살짝 돌았었는데......대박나셨네요..
마지막 형수님 사진보고 빵 터졌습니다..
대박까지는 아니구요... 낱마리 합산이 저렇습니다...
어제 밤새도록 끙끙 앓으면서 자던 집사람을 보니...
오늘 아침에 어찌나 민망하던지... 미안해 죽는 줄 알았습니다...
둘째놈의 돌잔치로 인해서 함께 하지 못함이
다행입니다. 호호
형수님 표정이 가히 앞으로 낚시에 낚자도 꺼내지 말라는 표정이지만
또 함께 할날이 있을것이라 생각합니다.
징하게 잡으시네요.
조만간 포인트 다 기억해 두시고 저한테 다 넘겨 주시길 바랍니다.
둘째 돌을 축하합니다.
어제는 정말 낚시하지 않으셨다는 분들이 참으로 부럽습니다.
저는 포인트 낚시하지 않는다니까요...
그저 당일 그 계절이나 시기에 맞는 제 생각대로 움직여 봅니다.
해박한 지식이 있는 것은 아니나 여러가지 널린 글들을 읽고 상황에 맞는, 계절에 맞는 배스를 찾아다니고 있습니다.
어제도 누구?는 바로 상류로 가서 연신 지져대두만요...
형수님을 그렇게 고생시키다니 너무 하셨네요~
5월달쯤 날 따뜻할때 모시고 다니세요.
오늘 종일 괜찮냐고 몇번씩이나 물어봤습니다.
탕약 먹고 나니 지금은 조금 살만한거 같습니다. 참으로 다행입니다.
날 따뜻할 때 보팅하러 가자고 하니까... 반응이 없던디요...!
어제 저히부부 달창지에 도전 하려고 비가 그치고 조금늦게 출발하였는데 날씨가
좋지 않는 관계로 낚시 포기하고 수목원에 들려 꽃구경 하고 왔읍니다.
때가 좋지 않앗나 봄니다 다음기회에 만회 하시기를 바랍니다.
그리고 손맞 축하드립니ㅏ.
비가 그치고 조금늦게 출발하였는데 날씨가좋지 않는 관계로 낚시 포기하고 수목원에 들려 꽃구경 하고 왔읍니다.
안 오시길 백번 잘 하셨습니다.
너무 먼길이라 오시라 말씀도 못드렸습니다.
그래도 두분이서 이참에 수목원 꽃구경을 하셨으니 다행스럽습니다.
그래도 오후에 선전 하셨습니다..
물론 사이즈는 제가...
금호강엘 갔더니 글세 5짜가...형님 어서옵셔~ 이러는거 아니겠습니까
다음에 꼭 같이 한번 가시죠...
어째 히트님이랑은 시간 맞추기가 영~~
그 많은 5짜를 잡았으면서... 기록이 54센티에요?
저는 개인기록 56센티...
이제 6짜만 어떻게 해보면 되는데...
저도 끼워 줘요...52cm....
그렇죠~! 동방님도 5짜 조사지요...
이따금 조행기 다시 보다가 그때 한제지에서 잡은 동방님 5짜 보면서 혼자 흐뭇해하곤 합니다.
어!? 그럼!? 저는!?....
올해는 꽝조사 타이틀을 벗고 초보조사로 레벨업을 해보겠습니다..
지금처럼 부지런히 다니시다보면 조만간 5짜 구경하실겝니다.
춥고 바람부는데
수고 하셨습니다.
친히 리플을 다 달아주시고... 감사합니다.
언제 같이 낚시 한번 해야하는데... 성서에 살면서도 어째 낚시를 한번 제대로 같이 못하네요?
그래도 오실 분들은 함께 하셔서 좋은 자리였네요.
날씨가 안 도와 주면..참 거슥한데, 그나마 그 정도여서 다행 입니다.
달창 한 필드만 쭈욱 파고 계시니,조만간 달창의 또 다른 고수가 되실듯 합니다.
배울게 참 많습니다.
이%님 따라 낚시도 좀 배워야하는데... "위크엔드배써"라 잘 안되네요.
그저 좋은 저수지서 일년 시간나는대로 다니다보면 조금은 더 시야가 넓어지지 않을까 하는 뭐 그런 생각입니다.
감사합니다.
흐르는달창처럼으로 아뒤를 바꾸셔야 겠습니다.
달창 배스들 강물처럼님께 전부 주사맞는거 아닙니까.
부럽습니다.
아닙니다. 당치도 않은 말씀을...
저 하루에 달창가면 보통 한 두마리... 어쩌다 로또 맞으면 좀 잡고 그렇습니다.
저번에는 버럭님이랑 둘이서 달창에 떴다가 보팅 이후 처음 꽝도 맞아보았습니다.
달창 배스들에게 침을 무지 놓는 사람은 따로 있습니다.
이%님, 까피님, 임님, 문배스님, 토끼님, 히트님, 히트님 +1님, 그리고 제가 알지 못하는 박%님 라인들과 또다른 박%님 라인의 사람들...
저는 그 와중에 끼지도 못합니다.
흐르는 강물처럼님 이런식으로 +1님 자랑을..? 팔불출? => 그러실만 합니다.
아주 미인이시네요..
추운데 고생많으셨고요... 그래도 튼실한 씨알 손맛 보셨으니 축하드립니다.
... 집사람이 좀 이쁘지요..?
이제 달창의 배스들이 싸이즈가 작년대비 조금 업된 느낌입니다. 잡으면 42 정도 나오네요.
이번주 주말 기온이 일교차가 아주 적어서 어떨지? 벌써 기대가 됩니다..
대회만 아님 저도 달창에 갔을터인데.. 아쉽네요.....
그날 사와무라... 저도 똑같은 생각을 달창에서 했었습니다.
뭐 이날 오셨으면 제가 한수 배웠을텐데... 아쉽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