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북도 산림환경연구원...

2011년 10월 23일 일요일 아침

느즈막히 차를타고 경주로 출발합니다.

원래는 오징어 계획이 있었으나

풍랑주의보도 있고,

아내가 단풍이 절정이라는 말과

제 입으로도 단풍구경 가자고 한 죄가 있어서.

가까운 경주에 경상북도 산림환경연구원이 자리하고 있다는 정보를 입수.

많은 수종이 있을 것이고 당연히 아름답게 조경해놨을 것이라 생각하여

인공적이지만 단풍을 제대로 볼 수 있을 것이란 기대와 더불어

굿모닝프레지던트라는 드라마 촬영지라는 것과

주변에 통일전 등 다양한 구경거리가 산재해 있어

발길을 이쪽으로 돌리게 한 것일지도 모릅니다.

주차장에 들어서니

많은 차들이 있고 울창한 숲에 온 느낌이네요.

방명록에 이름 남기고.

어디부터 둘러볼까 하면서 안내간판을 봅니다.

...안내 입간판...

그런데 방향이 거꾸로라서 처음 오시는 분들은 헷갈릴수도 있겠습니다만.

굳이 안내도를 보지 않아도

쉬엄쉬엄 느릿느릿 걸으면서

구경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주차장에서 나와

좌측으로 방향을 틀었을 때

바닥에 떨어진 많은 솔잎과

코 끝을 진하게 했던 솔향이 마음에 들었습니다.

...동물원 안내 입간판...

본관 옆에는 작은 동물원도 함께 있어서

어린애들과 함께 하기에도 좋습니다.

음식물 반입은 되지 않으니

아침 9시부터 저녁까지 5시(6)까지 무료개방이라

오전 또는 오후를 택하여 구경하신 후

점심이나 저녁을 드시러 이동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그럼 똑딱이로 찍은

경상북도 산림환경연구원 사진 올라 갑니다.

..경상북도 산림환경연구원에서..

사진에는 나와있지 않으나,

곳곳에 비닐하우스내지는 온실이 있고,

이곳에도 분재, 선인장 등 구경할 수 있는 것들이 많이 있답니다.

어딜가나 말썽을 피는 사람들이 있기 마련인데.

넓은 선인장 잎에 떡하나 자기 이름을 새겨놓은 사람..

다른방식으로 이름을 좀 알리지...

경상북도 산림환경연구원으로 가시는 길은

경주IC에서 나와 계속 직진하다 보면

배반4거리가 나오고 여기에서 불국사, 울산방면으로 우회전하여

첫번째 신호 삼거리에서 우회전하여 진입하면

잘 가꾸워진 연구원이 나오며,

다리를 건너 첫번째 4거리에서(주차장표시판 있슴) 좌회전하면 주차장이 나옵니다.

여기에 주차하신 후 연구원 내부를 둘러보실 수 있습니다.

...가시는 길...

제가 갔을 때에는 단풍이 아직 들지 않은 상태였기 때문에

이번주말 또는 11월 초경에 가시면

아름다운 단풍을 구경하실 수 있을 것이라 생각 됩니다.

산림환경연구원을 몇 시간 구경하지도 않았는 데.

아침을 먹지 않아서 그런지

다들 배고프다고 난리네요.

산림환경연구원을 나와 통일전방향으로 이동하고.

통일전가는 길에 있는 화랑교육원을 지나치고.

한가할 경우에는 이곳의 단풍도 구경하셔도 됩니다.

통일전에서 좌회전하여 울산방향 국도로 가는 길에

세한도라는 펜션겸 레스토랑에 들러서

떡갈비 정식으로 점심을 해결합니다.

맛집이라 이름난 것에 비하여

음식맛은 좀 드렇더군요.

적극적으로 추천할 정도는 아니네요.

...세한도라는 식당에서...

아쉬움을 달래고자 불국사로 향했는 데.

주차할 공간이 없네요.

다른 곳으로 가려다가.

그래도 집으로 가기 편하도록

경주IC로 진입하기 전 우측에 있는

오릉으로 가 봅니다.

이곳도

단풍은 아직입니다.

은행나뭇잎만 일찍이 샛노랗게 물들이고 있을 뿐

여타의 나뭇잎들은 간혹 붉은 색을 띨뿐

한창 여름인듯 보입니다.

이곳에서도 급하지 않게

쉬엄쉬엄

느릿느릿

두어시간 동안 한바퀴 돌아 나옵니다.

...오릉에서...

경상북도 산림환경연구원과

오릉에서

오랜만에 가족나들이에서

메스콤에서와 같이

절정의 단풍을 만난 것은 아니지만.

가족끼리

별것 아닌 것에

웃을 수 있는

즐거운 한 때를 보내고 왔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