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탑워터의 시즌.. 그러나 ㅠㅠ

말짱꽝 14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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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소 : 옥계천 공사장다리 상류
시간 : 7:30~9:00
조과 : 3짜 한마리.
채비 : 프롭베이트

오랜만에 일찍 퇴근해서 옥계로 갔습니다.
도착하니 이내 어두워질 거 같아 마음만 바쁩니다.
새로 구입한 프롭베이트를 장착하고 바로앞 연안부터 훑습니다.
한두번 채어주고 한참 쉬고...를 반복하다가...
연안에서 시꺼먼 그림자가 다가와 공격을 합니다...
하지만 미스... 십여분을 계속 같은 자리 공략했지만 허탕이었습니다.

상류쪽으로 자리를 약간 이동해서 거의 정글같은 분위기인 포인트로 투척...
루어 무게도 좀 있고... 라인도 새로 6파운드로 갈아서 엄청 날아갑니다.
4~5십미터는 족히 날아가는 거 같습니다.
멀리 육초근처와 수초지대를 꾸준히 공략하던 중...
케스팅 후 첫 엑션에 엄청난 놈이 루어를 덮칩니다.

순간적으로 로드는 90도 이상 휘고...
거리도 너무 멀어 도저히 통제가 되지 않습니다.
한 10여미터를 당겼는데...
아직도 남은 거리는 30여미터...
순간 놈이 힘을 더 쓰니까 로드로 더 안들리고... 릴도 안 감깁니다.
10여초를 겨우 버티고 있으니 놈이 방향을 바꿔 연안의 수초지대로 도망을 가려 합니다.
놈을 제지하려고 힘을 더 주니... 갑자기 허전....[울음]

삼십여분을 계속 그 방향으로 공략했으나 다시 반응은 없습니다.
그래서 방향을 바꿔 가까운 건너편으로 공략해 봅니다.
두갈래 물줄기 중에 유속이 좀 있는 부분...
당겨오다가 유속이 떨어지는 부분에서 입질이 계속 들어옵니다.
그러나 번번히 미스...
그러다가 딱 한마리 성공한 놈이 바로 이놈입니다.
3짜 초반...



들낚하시는 두분이 오시기에 내려오시라 하고 명당자리를 내어주었습니다.

그 대물과의 힘싸움하던 생각하면 아직 가슴이 떨립니다.
그놈 꼭 잡고 말 겁니다.
그리고 어두울때 탑워터의 후킹 더 연습해야겠네요...
후킹 미스가 2,3십번은 되었던 듯....

제 조행기 보고 바로 내일은 골드웜님이랑 운문님 옥계천 가실 듯...[헤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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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
말짱꽝 글쓴이
라이트 로드(표기는 medium이라 적혀 있음)의 원거리 후킹 한계였을까요?
웜 사용할 때는 거의 문제가 없는데...
탑워터 사용할 때 10미터만 넘어서면 당겨오다가 빠집니다.
이래서 베이트 장비 장만하게 되는 건가 보네요...
후킹만 제대로 되었더라면 제대로 손맛 봤을 텐데...
04.06.02. 09:24
profile image
호호호..
옥계천은 너무 멀어요..
그곳까지 간다면 호랑이인 우리집사람이
자고 있는 저를 목쪼를겁니다[울음]
말짱꽝님의 낚시대가 정확히 뭔지 몰라서 조언드리기 힘드는데
너무 오랜시간 파이팅시 강한 대가 아무래도 강제집행에
유리할겁니다.....
스피닝대라도 지루 미디엄정도면 허리 무지 강해서 50급이상도
제압이 잘 되는 편입니다...

04.06.02. 12:32
goldworm
저 돌... 딱 보니 어딘지 감잡혔습니다. [푸하하]
04.06.02. 12:48
말짱꽝 글쓴이
제 마나님도 호랑이라서...
장비에 큰돈을 투자하지 않는지라...
로드는 이마트에서 2만 얼마 주고 산 원다 수퍼카본 다이나믹 헌터 6.6피트임다.
2인치 정도 부러진 거 수리했으니까 6.4피트...
대부분은 만족하지만...
이렇게 결정적인 순간이나 하드베이트 운영시에 좀 아쉽더군요...
얼른 비자금 모아 괜찮은 거 사고 한 3만원 줬다 해야겠군요...
비자금을 어디서 모으지... [울음]
04.06.02. 14:02
profile image
아..
원다 슈퍼..
글라스재질이 섞여있어 미디엄액션이라도 낭창대는 느낌을 주는것은
그 휨새때문입니다. 휨새가 슬로우대는 아니어도 거의 슬로우에
가깝기에 제압하기가 힘들지요.
가이드도 그냥 스텐레스라서 탑가이드가 굵은 줄이나 밑걸림같은것 강제
집행시 잘 파여 다음에 그 부위가 끊어지는 단점이 있습니다....

비자금을 많이 모으지 않더라도
바낙스의 삼스핀이나 선우의 퀵스핀,원다의 인텔배스정도의 5만원대 제품으로
조금 더 카본성분이 들어있는 빳빳한걸로 사세요...
만일 장비욕심이나 자기만족감만 있다면 평생 가지고 다니셔도 될만큼
좋은 대인데 다른 사람들이 뭐라고 하도 해대서 짜증을 내시는 분이 많더군요..
본인의 손에 맞는 잘키운 내장비가 남이 헛돈질하는 뽀다구보다 훨씬 좋습니다.
전 장비욕심이 많았는데 지금은 그냥 욕심없이 삽니다...
저보다 늦게 배우시는 모든분께는 장비욕심을 내지마라고 적극 말리는중입니다.
장비욕심을 내어도 지루미스 IMX와 스콜피온이상 내실 필요는 없습니다.
단지 어떤 목적성을 위해서는 전용장비가 필요한것뿐...
04.06.02. 14:34
말짱꽝 글쓴이
좋은 정보 감사합니다.
네... 말씀하신 특성이 정확하네요...
그 슬로우같은 특성 때문에 저보다 배스가 먼저 당기면 훅셑 확률이 현저히 떨어집니다.
휨세도 거의 6.5:3.5 정도로 허리가까이까지 휘고요...
바낙스의 삼스핀이나 선우의 퀵스핀,원다의 인텔배스정도의 5만원대 제품....
제품특성까지 꼼꼼히 검토해 보고 하나 구매해야겠네요...
아...설레어라...
04.06.02. 14:46
말짱꽝 글쓴이
요즘은 거의 스윕훅셑을 하기 때문에 웜으로 할 경우 실패가 거의 없지만...
스윕훅셑을 하지 않으면 거의 80%이상 배스날리기..를 합니다.
아시죠? 주욱 당기면 배스가 하늘로 날아가고...웜은 이쪽으로 날아오고...
하드베이트의 경우는 어떤 훅셑을 사용해도 마찬가지로 90%이상 배스날리기를 하고요..
어느 중급 이상의 장비를 갖추기기 해야 할 거 같습니다.
04.06.02. 14:51
말짱꽝 글쓴이
말짱꽝을 설레게 했던 놈의 정체를 알았습니다.
바로 가물치였습니다.
연안쪽 잎이넓은 수초대에 둥지를 튼 모양입니다.
수초를 기준으로 상류로 5미터 내까지 가끔 나왔다가 들어갑니다.
정체를 알고 나서 맘먹고 걸어볼려니까 거들떠도 안 보네요..
수초위로 벌징도 하고 별 루어로 꼬셔봐도....
04.06.04. 1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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