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년 첫 광어와의 만남.....

        - 원래, 낚시를 바다루어 부터 시작하여 신갈지가 가깝다는 이유로 배스낚시를 접하였지만...

바다는 조과를 떠나서 언제 찾아도 아름다운 풍광과 아무리 폐부에 깊게 들이마셔도 싫지않은 갯내음등이

있어 마음의 고향같이 생각되는 곳 입니다. 주말에는 서해대교의 지긋지긋한 정체를 피해 후배와 함께 평일날

시간을 내어 행선지는 태안반도의 땅끝마을이라 할수있는 만대로 향합니다.

서산 나들목을 빠져나와 태안으로 태안에서 원북과 이원을 지나 구비구비 돌아 만대가는길은 만추의 가을에

찾아도...초여름 길목인 지금 찾아도...어린시절 아련한 추억이 떠오르는 오솔길 처럼 정감이 넘치고 아름 다운

것같습니다...도도님 말처럼 루어낚시의 진수는 이런 좋은경치를 접하면서 여행삼아 갈수있는게 더할나위 없는

매력중의 하나가 아닌가 합니다. 간만에 서보는 갯바위는 그리 호락호락 하지는 않더군요...

직벽을 내려가 험난한 칼바위를  이동해 포인트에서서 캐스팅을 시작해 보지만 식사전 1차전에는 입질한번

없었습니다. 후배녀석이 낚은 우럭으로 회를뜨고 라면 끓여 늦은 점심을 한후 초들물 기다리는 동안 잠깐의

휴식을 취한후 2차전에 들어갑니다. 물돌이 시작될무렵 간출여에 루어를 바짝붙여 캐스팅하니...첫캐스팅에

광어 란놈이 얼굴을 보여 주더군요. 실물모양의 루어를 좋아하는 녀석들에게3" 새드웜으로 3/8온스 지그헤드에

결합하여 채비를 운용한게 통했나 봅니다. 이윽고 좌측 간출여에서 또 한수....세번째 입질... 힘으로 봐서 제일

큰놈이라 생각되는 놈이 수중 제비돌기를 한바퀴 하더니 루어를 털고 허연배만 보여주며 수중으로 유유히

사라지더군요....

그나마 중들물 이후에는 입질도 뚝 끊깁니다....낚시를 접고 기름흔적이나 냄새를 맡아보지만 거의 느끼지

못하겠더군요...물론, 가로림만 입구라서 조금 덜피해를 입은 탓도 있겠지만...그만 하기가 정말 다행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힘든 하루였지만 조행기를 쓰는 이순간의 피로는 싫지않은 피곤함 그대로 입니다.

0 낚시일자 :  2008. 6.10 (화)
0 낚시장소 : 태안 만대
0 낚시장비및 채비 : 로드-가마카츠 치터 96M, 릴-스텔라2500, 라인-파이어라인 PE8LB,
                            루어- 3/8온스 지그헤드에 3" 새드웜
0 조    과 : 25~30cm  우럭 5수, 35~37cm 광어 2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