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 첫 조행 - 부제 다시 돌아온 이노베이션
안녕하세요~ 토끼 입니다.
때늦은 첫 조행기 입니다. 윤달 탓인지 한동안 계속 쌀쌀한 날씨와 새로운 취미 생활로 인해 새 보트를 장만해 놓고도 차일피일 하며 늦장을 부리다가 정말 여름이 바로 올것 같은 불길함에 마음을 다잡아서 달창을 다녀왔습니다.
사실 "그냥" 게시판에 내일 달창을 갈꺼라고 글도 쓰고 회사 연차도 내놨으나, 저녁부터 슬금슬금 감기기가 보이고 잠도 설쳐서 그냥 쉴까 하다가 이러다간 정말 올해 보팅을 한번도 못할것같은 느낌이라 힘들지만 꾸역꾸역 챙겨서 나갔습니다.
5시 알람에 잠을 깼는데, 베란다가 훤하더군요. 해가 이렇게 일찍 떳나 하곤 세삼스레 놀랬습니다. 예전엔 달창 도착해도 해가 아직 뜨지 않은 경우도 많았는데, 참 많이 게을러졌네요.
아무튼 어렵사리 짐을 챙겨 달창을 도착하니 대략 6:30 정도. 조금 늦은감은 있지만 평일이니 조용하게 낚시를 즐겨야겠다 했더니, 벌써 보트가 두어 대 떠 있더군요. 참 대단한 사람들이다 하고는 저도 얼른 보트를 펴기 시작합니다.
첫 보트가 골드디오 이노베이션 이었는데, 중간에 한번 265로 바꿨다가 (회사 팀장님이랑 같이 타보겠다고 바꿨으나 딱 1회 타시고는 못 먹는 고기는 잡기 싫다며 동승을 거부 ) 다시 이노베이션으로 돌아왔습니다. 새 보트를 사서 열심히 고무브라켓 붙이고 날 풀리기만 기다렸는데, 이제서야 바깥 바람을 쐬네요.
한번 경험해본 녀석이라 역시 제겐 딱 이더군요. 265가 물에 뜨기만하면 넓직한 공간, 에어매트로 인한 바닥 안정감도 확실히 나은것 같습니다만, 이동/조립/분해가 조금 힘에 부치더라구요. 둘이서 항상 다니면 괜찮겠지만 거의 홀로 출조가 많다보니...
김쌍님께 구매한 멋진 어탐 거치대도 기존 브라켓 자리에 적당히 들어맞아서 "아싸~" 외치며 좋아했건만, 왠걸 의자 판 길이가 맞질 않네요. 예전 기억에 265와 교환할 때 의자 판 길이가 달라서 같이 교환했던것 같은 기억이 있었는데 정상 홈페이지에 둘이 동일한 사이즈를 쓰는 걸로 나와있길레 내 기억이 잘못됐나 했더니 그게 아니었네요.
쉬엄쉬엄 보트를 조립하고 7시가 살짝 넘어서야 낚시를 시작~!
항상 의자가 있었는데, 의자 없이 풋가이드를 조정하려니 훽 돌아가서 물에 빠지진 않을까 겁도 나고 중싱 잡기도 적응이 되질 않아 많이 힘들었습니다. 오랜만에 나와서 이게 무슨 멍멍이 고생인가 싶기도 하였으나 그나마 오랜만의 출조라 조과 욕심도 크질 않고 마음속으로 "좋아~ 좋아~ 그냥 간만에 바람 쐬는거야" 하면서 화?를 가라 앉혔네요.
최근 달창 상황도 모르겠고 하여 일단 상류쪽으로 쉘로우 미노우로 빠르게 흩으면 올라갔으나 반응이 없네요. 올라가다가 중간에 먼저 오신분과 인사 나누고 조과 여쭤보니 더 일찍은 시간에 잘 나왔다고 하시고... 일단 나온다 하시니 희망을 가지고 계속해서 상류로 올라가 봅니다. 답답한 마음에 어탐 전원도 넣습니다.
상류에 도착하여 1.5M 서스펜드 미노우로 수심 2~3미터 권을 공략 (어탐으로 아래에 수초가 있는 지형) 쭈욱 당기고 서스펜드! 다시 쭈욱~ 서스펜드! 를 반복하니 미노우를 힘차게 땡겨 가네요. 같은 방식으로 2마리 잡고 나니 "오늘의 히트 루어는 이것이다!" 라고 혼자 생각을 하고 (사실 의자가 없으니 루어 교체도 귀찮고 힘들어서 ) 계속해서 미노우만 썼습니다. 빠른 운영보다는 서스펜드를 좀 길게주니 잘 가져가더군요. 마리수는 많진 않았으나 계속해서 달창 사이즈가 (4짜 이상) 나와주니 오랜만에 손맛도 징하게 느꼈네요. 이빨도 얼마나 날카로운지 턱 잡고 올리다가 엄지 손가락 약 1센치가 찢어졌습니다.
줄자를 미쳐 챙겨오질 못해 정확한 사이즈는 알수 없었으나 40은 다들 넘었고 오짜에 육박하는 녀석도 있었네요.
오랜만의 출조라 준비물을 꼼꼼히 챙기질 못해 먹거리도 없어서 배고프고 힘들어서 1시 좀 넘어서 빨리 철수 했습니다. 조금 더 하고 싶었으나, 나중에 정말 배고파서 보트도 못 접을꺼 같아서리...
그런데 상류에 그물 (일명 초크?) 이 쳐져있던데 불법망 일까요? 수심 2미터 정도의 초크에 떡붕어랑 배스가 걸려서 발버둥 치고 있는게 눈으로 보이던데, 까딱하면 미노우 바늘이 걸릴꺼 같아 자리를 이동했습니다만, 영 찜찜하니 그렇터라구요.
아 혹시 이노베이션 타시는분 계시면 의자 판 (알루미늄 시트) 길이 측정 좀 부탁드립니다. 지금 있는걸 실톱으로 어떻게 잘라내고 써볼까 하는데 얼마나 잘라야 될지 몰라서요 ^^
상류에 그런 그물이 있었군요?
릴꾼들이 많아 가까이 가보질못했는데 조심해야겠습니다.
가끔은 혼자도 타보고 싶지만 이런저런 이유로 전 통출하는걸 좋아합니다.
달창 배스들 힘이 엄청 좋아졌습니다.
손맛 축하드립니다.
네 최상류도 아니고 상류 섬? 지형쪽인데 PET병 묶어서 주욱 늘어뜨려놨더라구요. 릴꾼으로 보이는 낚시꾼 자리에 붉은 고무보트 한대 정박되어 있던데, 아무래도 그분?이 설치하신거 아닌가 싶은데....
오랜만에 달창 사이즈가 제법 나와주어 손맛은 징하게 보고 왔습니다~
손맛 많이 보셨네요^^
날이 많이 풀리고 짬날때 마다 윈드구루 들여다보면서 고른 날이었습니다.
의자 설치가 안되서 힘들었으나, 그나마 바람이 거의 불지 않아서 재미나게 즐기다 왔네요. 바람 터졌더라면 생각만 해도
의자판은 자르기보다는 교환하는게 좋지 않을까 싶은데요?
이번에 정상에서 같이 신품으로 구매한건 아니고 기존에 쓰던 녀석이네요.
보트에 맞추어진 액세서리다 보니 아무래도 중고 교환이 힘들꺼 같아서 어떻게 잘라볼까 고민중입니다.
첫조행에 조용하니 손맛 보셨네요.
축하드립니다.
미노우가 예쁘네요.
작년에 미노우 맛?을 보고는 몇가지 종류를 구매해봤습니다. 국산과 중국짝퉁이 대부분인데, 그래도 배스들이 덮썩덮썩 물어주니 잘 쓰고 있네요.
첫조행을 멋지게 장식하셨네요~
올한해 대박 기운이 감도는데요!!
축하드립니다!!
감사합니다.
이번 기회에 로또라도 한장 사볼까요?
달창을 참 좋아하는데 (적당한 크기의 저수지, 배식이들 사이즈도 좋고) 너무 붐비고 제트스키 부대도 자주 등장하시고 하여 점점 낚시가 힘드네요. 사람 많은 주말은 엄두가 나질 않고 매번 평일 연차쓰고 가야 하는지 걱정이
첫 조행.. 보팅.. 손맛 축하드립니다.
저 그물은 가끔 낚시 하다 보면 보이던데....
불법 아닌가요?
생계형 이라면 그렇다고 해도... 마구잡이식 남획은 좀 아닌거 같던데...
신고하기도 좀 애매하고... 늘 찜찜했었습니다.
아무래도 합법적인걸로는 보이질 않던데, 불법여부를 판단하기도 애메하고, 신고했다가는 괜시리 분쟁만 생겨 달창 보팅이 금지되진 않을까 걱정?도 되고 그렇네요. 최근 이래저래 말이 많은 낚시 라이센스제 도입 같은거라도 되면 뭔가 명확한 권리와 의무가 생겨서 오히려 레져활동하기 좋은건 아닌가 싶기도 하고...
낚시인을 위한 명확한 제도가 확립되면 좋겠습니다. 어디 낚시(특히 루어!) 좋아하는 정치인 없을까요~?
함~ 밀어볼까요
달창은 주말보다는 평일이 제격이다 싶습니다.
다양한 손맛 많이 보셨네요.
미노우 쭉 째는 손맛..끝내주지요~~
축하합니다.
평일 조행이 예전 처음 달창 주말 조행의 느낌이더군요. 적지 않은 보트도 둥둥 떠 있고
문제는 월급쟁이 신분에 평일 조행이 녹녹치가 않아서리...
예전엔 보팅을 해도 웜 낚시를 많이 했는데, 미노우 째는 맛을 보고 난 뒤로는 미노우에 손이 많이 가네요. 크랭크나 다른 하드베이트로도 손맛을 좀 봐야될텐데, 편식이 심하네요.
빵빵한 달창배스 멋지네요.
보팅전엔 가볍게 먹거리를 챙기는것이 좋습니다
전 가장 간편하게는 물작은것 한통과 초코파이면 끝입니다.
오랜만의 출조라 그런지 준비가 미흡했습니다. 예전엔 고기는 못잡아도 먹을껀 확실히 잘 챙겼는데 말이죠.
그나마 보팅에 필요한 물품은 빠진거 없이 다 있었네요. 내심 뭔가 빠진거 같은데 하면서 불안했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