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0824~25 창림지 조행
꽝조사 입니다.
지난주엔 부부배스님의 100회 조행 기념 행사에 가서 좋은분들도 만나고 멋진 선물도 받았네요. 다시한번 감사드립니다.
새로운 장비를 받아 약간의 장비 업그레이드를 했네요. 기존에 쓰던 콘퀘200dc가 졸지에 실직자가 되어 어찌할까
생각하고 있는데 마침 지인이 크랑크 전용 로드를 중고로 내놓았네요. 그래서 얼른 챙겨 옵니다.
크랑크장비 셋팅 해놓고 테스트를 해야하는데 몇날몇일 연속으로 비가 옵니다.
비옷이라도 사서 가야하나 생각하고 있는데 퇴근시간이 되자 비가 그쳐가서 생각할필요도 없이 냅다 달립니다.
테스트 장소는 역시 집근처 창림지!
장비 셋팅은
rod : 70m (크랑크 전용 글라스 로드)
reel : 5점대 장구통형 베이트릴
line : 모노 16lb
lure : 쉘로우크랑크(1m), 스피너 베이트 1/2oz, 포퍼
입니다.
갑자기 크랑크 장비를 셋팅하게 된것은 100회 조행 행사 중 이철프로님의 강좌 영향이 컸습니다.
강좌를 듣고 많이 배웠습니다. 감사합니다
도보낚시를 주로하는 저에겐 크랑크베이트는 항상 테클박스에 자리만 지키는 관상용(?) 루어였었죠.
다시 조행 얘기로 돌아가자면....
몇일동안 비가 계속 와서 수온이 떨어지고 흙탕이 지면서 활성도가 그리 좋지 않을 것 같다는 예상을 하며
꽝맞을 각오로 오로지 하드베이트만 챙겨서 시작했습니다.
필드 도착하니 예상대로 흙탕이 되었고 수위도 많이 올라갔네요.
그러나! 여기저기서 라이징도 하고 베이트피쉬의 도망가는 모습이 많이 보이는것으로 봐서 활성도는 예상만큼
나쁘지 않았습니다.
새물이 콸~콸~ 유입되는 포인트에서 스피너 베이트를 달고 첫캐스팅!
빽러쉬 작렬하네요...요즘 주력 장비가 뻣뻣한 패스트 휨새를 가진 로드라 이렇게 낭창대고 긴 로드의 캐스팅이
적응이 안되네요....몇번의 빽러쉬
그러다 이번에 물이 불어나 잠긴 육초대 에지쪽을 향해 캐스팅!
바로 물어줍니다^^
작지만 당찬 힘을 보여준 배스입니다.
코딱지~~사진찍고 릴리즈...
수초에지를 따라 몇번의 캐스팅하고 멍~하니 경치 구경하다 다시 입질을 받았는데 털려버립니다.
이후엔 더이상 스베에 반응이 없습니다.
어두워지기 전에 빨리 다른 루어를 공부해야 하기에 크랑크베이트를 달아봅니다.
몇번의 캐스팅에 반응이 없습니다만 육초대 중간중간에서 간간히 라이징을 하네요...
어디선가 본 크랑크베이트 운용 동영상...
수초대에 과감히 집어넣고 수초에 걸려 빠져나올때 리액션 바이트에 힛트되는 내용이었지요.
한번 흉내를 내봅니다.
육초대 사이 착수시키고 릴링하려는데 이미 꾹꾹 잡아당기고 있습니다.
속으로 이런경우도 있구나...하며 위치 이동...다른 수초대 포인트...
수초끝 에지에 던져 슬로우 릴링 중 아주 작은 입질이 느껴지네요...옆으로 스~윽 당기며 릴링을 하니
뭐가 딸려오는데 바늘털이를 안하네요
헉! 범인은 이녀석 입니다. 블루돔...
정확히 입에 물고있네요. 대단합니다.
본격적인 피딩이 시작된 듯 여기저기서 라이징을 하길래 포퍼로 채비 변경...
몇번의 캐스팅에 스테이를 길게 주니 퍽! 이 아닌 쏙~하고 빨고 들어가는 입질이 들어옵니다.
훅셋하고 끌고오는데 사이즈가 좀 되는지 힘을 많이 쓰네요...발앞까지 끌고와 랜딩을 하려는데
앞에 배수를 하기위한 호스가 있네요...
어쩔수 없이 호스 앞까지 들어가 랜딩하려다 중심을 잃어 라인 텐션이 없어지는 순간...털고 사라지네요
에휴~제가 그렇죠 뭐~ 그냥 꽝조사겠습니까?
이후 더이상의 반응이 없어 철수합니다.
다음날 지인과 같이 출조를 하기로 하고 새벽에 만나 출발합니다.
지인이 채비 셋팅을 하는 동안 스피너 베이트를 달고 바로 앞에서 몇번 던져봅니다.
그러니 애기 배스들이 소풍 나왔다 인사하고 가네요.
다시 전날 갔던 새물 유입구로 가봅니다.
육초대 가장자리 포켓부분을 공략해 봅니다.
포켓마다 한마리씩은 나와주네요.
지인과 더블 힛트도 하구요~
서서히 날이 밝아 옵니다. 일출 장면은 언제 보아도 아름답지요. 낚시하느라 미처 찍지 못했했네요~
조금씩 이동하며 같은 방법으로 공략하던 중 강한 입질이 들어 옵니다.
제압하기도 쉽지가 않네요~ 속으로 '사짜급은 되겠구나...' 하고 올리는데....
52cm 메기가 손님으로 올라오네요~ 손맛은 좋았습니다. 사진 찍고 안녕~~~
날이 밝으니 많은 분들이 낚시를 하러 오셨네요.
포인트가 좀 겹치는 것 같아 먼저 손맛본 저희들이 양보하고 다른 새물 유입구로 향합니다.
새로운 포인트 이동 후 지인이 먼저 공략하고 저는 잠깐 구경하고 있다가
"저 안쪽에도 고기 붙어 있데이~~" 하니 믿지를 않고 계속 같은 자리에만 던지고 있네요.
(제가 말한 곳이 수심 50cm 정도의 앝은 곳 이었습니다.)
그래서 이번엔 노싱커채비의 장비를 들고 물에 잠긴 육초를 향해 캐스팅 합니다.
그순간 폴링과 동시에 신경질 적으로 쭉~당기는 입질이 들어 오네요...훅셋~!!!
훅셋하니 힘을 많이 쓰네요~ 그러다 바늘털이를 하는데 그 머리를 보고 느꼈습니다.
'오짜다!!!'
힘을 많이 써 로드를 두손으로 받치고 버티기를하다 이녀석이 먼저 백기를 들고 나옵니다.
가로 본능~
장비 셋팅은
rod : 68mh fast action
reel : 로우프로파일형 베이트릴 (기어비 6.4:1)
line : 카본 14lb
lure : 4인치 팻이카 노싱커리그
입니다.
사이즈는 딱 50cm 이더군요...
상품으로 받은릴이 어복도 같이 온 것 같습니다.
저 포인트에서도 같은 방법으로 더블 힛트 했는데 지인은 잡은 배스는 얼른 릴리즈하고
사진 찍어 줬네요~ 감사합니다.
다시 또다른 새물 유입구로 이동합니다.
전날 공부하다만 크랑크를 다시 달고 여기저기 던져보지만 입질이 없습니다.
지인의 다운샷에는 낱마리로 반응을 하네요.
다시 노싱커 채비로 캐스팅 후 길~게 스테이...
잔챙이가 나오네요...
해가뜨고 기온이 올라가니 입질이 현저히 줄어들고 잔챙이들만 반응을 합니다.
7시 30분경 지인이 볼일도 있고 반응도 뜸해져 철수합니다.
몇일간 계속 비가와 손이 근질근질 했었는데 간만에 손맛 봤습니다.
다음주에는 태풍이 온다고 하니 또 낚시를 못하겠군요.
모두들 이번 태풍에 피해 없도록 주변을 잘 살펴보고 대비하시길 바랍니다.
이상 꽝조사의 창림지 조행을 마칩니다~ 그럼~!!!
대단한 열정의 조행기입니다.
잘 보구 갑니다...
이제 창림지 현지인 수준이 되었네요~
비오는날 고생 많이 했습니다!!
축하드려요~
창림지 현지인이라 해도 무방할듯 합니다. 하하
좋은 필드에 같이 낚시하러 갑시다~
감사합니다
창림지에는 오짜 같은건 없다고 생각했는데,
증명해주시네요.
축하드립니다.
저도 실제로 잡게되기 전까지는 오짜는 없다고
생각했었는데 놀랐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