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0826 3번작전은 실패
?조행기 시작전에 지난 이벤트 당첨소식부터 전해드립니다.
지난번 머큐리컵 오픈게임하던날
조행기, 사진, 동영상 부문에 대한 이벤트가 별도로 있었습니다.
게임을 마친후 블로그에 조행기를 올리면 심사후 시상을 하는 이벤트 였는데...
이벤트 참가가 매우 부진했던 모양입니다.
제가 뽑힌걸 보면 말이죠.
상품으로 피쉬마크어탐기와 DFI오일을 받았답니다.
학교 다닐때도 상타본것은 개근상이 전부였는데,
기분 참 좋은 선물입니다.
대회 열어주시고 이벤트로 상품까지 보내주신 마린랜드 관계자분들께 감사인사 드립니다.
......
지난 일요일,
일주일 내내 이리재고 저리재다가 급히 무늬오징어 도보 + 삼치 배낚시 두가지를 하루에 해치우기로 합니다.
늘 함께하던 염라대왕님은 혼자 배신하고 통영가서 무늬오징어 잡으러 가셨고... !
최원장님 피싱프리맨님 처음처럼님 아론님 그리고 골드웜 이렇게 다섯명이서
새벽 4시에 모여 출발...
시작은 포항 북부권...
부흥리 였습니다.
포인트 접근 좋고 주차하기도 좋고... 경치까지 아죽 죽여줍니다.
그런데! 조용합니다.
좌측으로 처음처럼님이 보이시네요.
풍경 사진 찍는다고
고기 못잡게 초친다고 잔소리가 이어집니다.
그래도 일단 사진은 남겨놔야 됩니다.
영덕못가서 있는 동네, 원척리...
여기서도 역시 꽝...
아침 9시쯤 되니 해가 뜨고 무더워 집니다.
태풍이 밀어올린 뜨거운 공기 때문인지 매우 후덥덥하고요.
다시 칠포방향으로 내려오니 해무가 잔뜩 끼어 그래도 버틸만은 한데,
오징어는 콧배기도 안보여줍니다.
바다루어클럽 회장님께 조황문의 드려보니 휴일 이틀동안 매우 저조한 조황이라 하십니다.
안되는 날은 안되는거죠.
또 한번 무늬오징어는 꽝을 기록합니다.
그래도 우리에겐 삼치배낚시 라는 믿을 구석이 있었으니 이때까지만 해도 의기양양 합니다.
12시경 신항만,
신신낚시 옆 대구식당.
밥맛 참 좋더군요.
사장님이 다소 무뚝뚝 하시지만서도
밥맛 반찬맛 모두 훌륭합니다.
밥값도 싼편이구요.
이근방 지나신다면 이집 꼭 추천하고 싶습니다.
오후 1시경.
예약해뒀던 블루마린호에 탑승합니다.
배삯은 인당 6.
고기 많이 잡을것에 대비하여
아이스박스는 모두 있는대로 큰거로 준비했습니다.
여기 가득채워가면 일년내내 삼치구이 해먹을수 있을거란 기대로 말이죠.
신항만을 빠져나간 배는 월포쪽으로 향하며 멸치어군을 찾아다닙니다.
맨앞에 앉아 멸치떼 찾는 최원장님...
멸치떼는 어탐기에도 나오지만,
수면으로 떠오를때 갈매기들이 그위를 많이 배회하므로
갈매기를 찾는것이 더 빠른편입니다.
그러다 어군을 드디어 찾아냅니다.
수면위로 다다다다 ~ 소리를 낼정도의 멸치어군을 만났으나
어쩐일인지 멸치들이 여유롭게 헤엄치는듯한 느낌?
삼치 방어 등이 멸치떼를 공격한다면 멸치볼이 형성되어 이리저리 쫓길텐데 그런모습이 안보입니다.
역시나 삼치는 안나오더군요.
스푼으로 표층...
메탈로 중층에서 바닥까지...
열심히 긁어봤지만...
정말로 팔아프도록 저킹했건만....
없더군요.
그러다가 왕볼락 한마리를 85그램짜리 메탈로 걸어올립니다.
약간 교통사고성이 있지만...
워낙 대형 볼락이라서 뭐 다 용서됩니다.
이런놈 몇마리만 낚았더라도 크게 분하지는 않았을텐데....
신항만 뜬방파제 앞쪽을 머무르다가
포항만을 지나쳐서 대보 먹등대까지 달려가봅니다.
역시 먹등대 주위는 바람이 강하더군요.
그런데 배가 하나도 안보입니다.
고기가 안잡힌다는 결론....
다시 돌아오는 길은 맞바람이라서 꽤 파도가 높았습니다.
그러나 배가 워낙 묵직하게 밀어주니 파도를 가볍게 가르고 달리더군요.
역시 낚시배가 이래서 좋은가 싶습니다.
특히 우리가 탑승했던 블루마린호가 아주 좋아보였습니다.
오후 6시 30분경
항구로 돌아옵니다.
꽝의 원인이 뭘까 생각해봅니다.
꽝치면 원래 핑계가 필요한 법이거든요.
형산강을 통해 유입된 흙탕물의 양이 상당했고...
이때문에 바닷물에 염분이 떨어졌고...
삼치들이 뒤로 빠졌다는 결론입니다.
우리배 뿐만아니라 이날 출조했던 분들 대다수가 빈작이었다 하니 조금 위안은 됩니다.
돌아오는 차안에서 "오늘은 낚시 안한걸로" 라고 결론을 내려봅니다.
삼치 복수전도 해야되...
무늬오징어 복수전도 해야되고... 가을이 바빠질듯 싶습니다.
와촌면에서 최원장님이 사주시는 돼지찌게로 피로를 달래봅니다.
다음에는 꼭 아이스박스 가득 잡아오는걸로 맹세하면서 말이죠.
많이 잡으면 좋겠지만,
낚시란게 원래부터가 소모적이고 비생산적인 그런경우가 많은듯 합니다.
그래도 새벽부터 저녁늦게까지 열심히 낚시하고
웃고 떠들고 즐거웠습니다.
함께하신분들 수고 많으셨습니다.
이 사진은 어제 은빛스푼님네에서 급번개로 만들어진 참돔찜? 입니다.
삼광님이 서해에서 도도님배타고 잡아온 참돔...
정말로 맛있더군요.
태풍으로 바람이 아주 거세게 붑니다.
모쪼록 피해없이 지나가길 소망합니다.
3번 작전이란... http://goldworm.net/930622
링크에 일정관리에 언급했던 내용입니다.
고생하셨습니다...
부푼마음만큼이나 허전하게 다가오는 꽝...
그래서 낚시는 즐거운것 같습니다.
그렇죠.
저는 꽝쳐도 즐겁던데...
이런 저를 두고 배신자라꼬 카십니다.
최원장님과 같이 대상어를 꽝쪘으니 이제 아군으로 똘똘 뭉쳐 다니시기 바랍니다...흐흐
저는 잡어 한마리 잡은 관계로 저만 빼고 모두 한편이 되었다는...
왕볼락 씨알이 환상입니다.
집에와서 신선도가 좀 떨어진듯하여 구워먹었는데
환상 그자체~
삼광아~~~!
내 참곰은,,,,??
우리가 어제 먹은 녀석은 쪼맨하다 캤습니다.
참곰은 별도로 있지않을까요?
다음 삼치 조행은 꼭 같이 가요.
매 주말마다 정해두질 않아서 어떻게 될지 알수가 없어요.
가급적 일정란에 알리거나
문자 드리겠습니다.
고생 하신 보람이 없네요
다음번엔 좋은 성과 있을 겁니다
살림살이 장만 하심 축하 합니다
그래도 대물볼락한마리로 빈손은 아니라 다행이었습니다.
허억!! 저게 진정 볼락인가요?
바다고기는 잘 모르지만 볼락은 아는데 어마어마 하네요
더운 날 고생많으셨습니다~
이만큼 큰것은 저도 처음봅니다.
무엇보다도 정말 맛있더군요.
바다고기는 클수록 맛있다더니....
수고하셨네요.
저흰 그날 오도리쪽에 있었는데요..
저역시 엄청난 멸치때가 와글와글 거리는데
멸치 와글거리는거 찍는다고 찍었는데 안보이네요..
멸치만 있고 삼치는 없었어요.
왜 그런지는 ???
생미끼에 요놈과
복어와
용치 놀래미만 나왔어요.
복수할거야..
고생 많으셨어요.
낚시 다니고 계시는군요.
오도리라... 그앞 2-3키로 밖에 우리가 있었습니다.
다음번엔 만선번개 기대할께요~
감사합니다. 꽝조사님~ ^^
음...삼치구이 고대했었는데...
김프로님이 엄청난 아이스박스 빌려가시는 것보구 혹시나??
그런데 역시나였네요~ 여튼 고생하셨습니다...
아이스박스를 좀 많이 준비하긴 했었죠.
복수전 갈겁니다.
친구들끼리 족구 할때 생각이 나네요.
" 야! 3-1번 작전!!!!"
"응!!!!"
근디 그 작전이 뭐냐~
흐흐...
그냥 1번작전 할걸 그랬어요.
복두 많으시넹....
우찌 저런걸 다 탈수있지...?
고기는 잘 나올때도 있고 안나올때도 있고 그렇더라구요.
삼치 복수전할때 연락하셈 나도 쫓아가고로..~
거기서 오시기엔 좀 먼데요.
하긴 포항까지 고속도로가 쭉~ 이라서 오실만 할것도 같습니다.
아~~ 위로가 됩니다
저도 그날 오도리에서 꽝 맞고
해무로 미아 될뻔했는데 말이죠
오전엔 해무가 대단하더군요.
그럴때는 스마트폰에 지도를 켜시면 되요.
바다는 마음을 열어줄때와 그렇지 않을때가 확실한 것 같네요.
늘 '다음에는' 라는 기대감을 갖기에 또 다시 도전하는 것 같네요.
먼길 고생 많으셨습니다.
바다는 안될때는 항상 안되더라구요.
문제는 내가갈때.. 자주 안되는 상황이라는 사실.....
실패치고는 너무 잘 드셨는데요..
그래도 선장님은 왕우럭같은 볼락한마리 건지셨으니...성공 하셨네요...
무늬 벙개 출동 한번 더 해주세요....
고생 하셨습니다.
무늬번개 출조는 자주 있을겁니다.
저 왕볼락 한마리 잡았다고 모두 꽝치는데 배신했다고 얼마나 구박 받는지 모릅니다.
이건 뭐 .. 분명 칭찬을 해야 하는거죠~
불문률이란게 있습니다.
" 쿨러 많은 배에 고기는 없더라 !! "
푸핫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