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밭 무안낭자
안녕하세요. 깜.입니다.
어제 마지못해(?) [씨익] 낚시를 갔습니다.
장모님께서 오셔서 애들 봐주신다고 하고 저녁 먹으니 스트레스 풀러 다녀오라고 하십니다.
깜. - 아뇨... 평일엔 괜찮습니다. 주말에만 좀 봐주세요~ [씨익]
장모님 - 괜찮아~ 주말에도 올테니 오늘 다녀오게나...
오예... 빙고... 아싸라비아~ [사랑해]
꽃밭 도착하니 7시가 넘으듯 합니다.
오늘은 점심때 꽝을 쳤기때문에 잠잠하리란 걸 예상하고는... 저녁엔 노싱커나 라이트텍사스로
한 곳을 지긋이 조여 보기로 마음 먹었습니다.
스피닝 한대만... 간편 채비로...
진입하는길에 이야기님을 뵈었습니다. 반가웠습니다. [꾸벅]
일단 석축 마지막 직벽까지 버즈베이트로 치고 올라가는데... 영 잠잠합니다.
1/8 온스 버즈베이트 스피닝용... 저속 리트리브에는 블레이드가 돌지도 않고...
별로 교향곡을 연주할 마음이 생기지 않습니다.
그래도 마지막 직벽까지 어설픈 교향곡을 울렸지만... 꽝.
직벽 도착...
고즈넉 합니다.
일단 울러맨 눈높이 가방을 벗어 재끼고... 바위에 털썩 주저않아 황동비드 하나 꽃고 직벽 쪽으로
날려봅니다.
조금 리트리브하다가 묵직해서 당겨보니... 밑걸림입니다. 줄이 쉽게 터집니다.
올드보이님께 강탈한 동행님의 황동비드 였었던것 같은데... 줄 쓸림이 조금 있는듯 합니다.
다시 같은 채비에 웜은 훌라그럽 검정색 펄 들어있는것...
약한 입질 한번 받고... 잠시 대기...
그러다 묵직... 또 밑걸림... 다시 줄 텅.
패이스가 말리기 시작합니다.
훌라그럽 노싱커로 날려 봅니다.
바람도 불고 입질 간파가 어렵습니다.
또 '간편'을 너무 강조했는지... 밤 낚시 오면서 후레쉬도 가져오질 않았습니다. [울음]
그래도 계속적으로 노싱커로 기다려 봅니다.
이때...
뒤에서 느껴지는 스산한 기운...
얼핏 보니... 하얀색 소복... 헉 [헉]
'뭐지? 누구지... 혹시... [뜨아] 무안낭자 아냐?'
분명 석축위를 걸어오는데... 발소리가 들리지 않습니다. [뜨아] 진짜 무안낭자구나...
정신을 가다듭습니다.
2%님의 글을 생각해 봅니다.
'망자가... 어찌... 생자... 어쩌구...' 아~ 제대로 외워둘걸...
제 바로 뒤에 왔습니다. 뒤도 못 돌아보고... 조마조마...
[헉] 제 오른 어께에 손을 얹습니다.
'망자가... 어찌... 생자... 어쩌구...'를 마음속으로 되뇌이며 기어이 돌아보고야 맙니다.
휘익~
[뜨아] 눈이 없어요... 무안낭자 맞는것 같습니다. 안동에서 대구까지 멀리도 왔습니다.
둘이 얼굴을 마주하는 순간... 제가 외치려 합니다.
'망자....' 엥? 이기 어찌된 일입니까?
무안낭자 기절하고 맙니다. [생각중][생각중]
왜? 어째서? 무엇땀시...
갑자기 뒤에서 할아버지 목소리가 들립니다.
'네 이노~옴... 니가 어찌 나의 손녀에게...'
할아버지의 목소리는 계속됩니다.
...
...
...
'니가 겁도없이... 어찌 생자가 망자의 행색을 하느냐... 얼굴도 없이 눈하고 이빨만 보이느냐~ '
[푸하하][푸하하][푸하하]
그냥 재미있으라고 한번 적어보았습니다. 재미없음 말구요~ [쳇]
노싱커에 반응이 없는지... 빠른 채비들에 익숙해져 버렸는지 입질 획득에 실패합니다.
1/16 온스 지그헤드를 세팅을 마쳤습니다.
이때 채은아빠님 전화옵니다.
전화받으며 캐스팅...
[헉] 쑥- 쑤~욱. 폴링 바이트...
챔질... 에구에구... 웜만 없네요. 네 이놈... 지그헤드였는데... 어찌 웜만 빼먹구 가느냐 말이다~ [씨익]
그러구 나서 집중력이 떨어져서 그런지... 지그헤드를 거의 7~8개 밑걸림으로 수장시키며...
환경오염의 주범이 되고 맙니다. [미소]
카이젤로 변경합니다.
연안으로 깔짝거려... 겨우 눈만 달린놈으로 한 수 합니다.
꽝. 탈출...
걸어나오는 길에 북숭이님을 만나서... 북숭이님의 자작 포퍼 하나 얻구... 오늘의 조행을 마감합니다.
북숭이님 잘 쓰겠습니다. [꾸벅]
오늘은 집중력이 떨어져서 그런지... 바람이 불어 물살이 있어 그런지.. 채비들을 많이 떨궈 먹었습니다.
다음에 다시 지그헤드 야간 낚시에 도전해 보아야 겠습니다.
그럼... 휘버덕~
깜.
어제 마지못해(?) [씨익] 낚시를 갔습니다.
장모님께서 오셔서 애들 봐주신다고 하고 저녁 먹으니 스트레스 풀러 다녀오라고 하십니다.
깜. - 아뇨... 평일엔 괜찮습니다. 주말에만 좀 봐주세요~ [씨익]
장모님 - 괜찮아~ 주말에도 올테니 오늘 다녀오게나...
오예... 빙고... 아싸라비아~ [사랑해]
꽃밭 도착하니 7시가 넘으듯 합니다.
오늘은 점심때 꽝을 쳤기때문에 잠잠하리란 걸 예상하고는... 저녁엔 노싱커나 라이트텍사스로
한 곳을 지긋이 조여 보기로 마음 먹었습니다.
스피닝 한대만... 간편 채비로...
진입하는길에 이야기님을 뵈었습니다. 반가웠습니다. [꾸벅]
일단 석축 마지막 직벽까지 버즈베이트로 치고 올라가는데... 영 잠잠합니다.
1/8 온스 버즈베이트 스피닝용... 저속 리트리브에는 블레이드가 돌지도 않고...
별로 교향곡을 연주할 마음이 생기지 않습니다.
그래도 마지막 직벽까지 어설픈 교향곡을 울렸지만... 꽝.
직벽 도착...
고즈넉 합니다.
일단 울러맨 눈높이 가방을 벗어 재끼고... 바위에 털썩 주저않아 황동비드 하나 꽃고 직벽 쪽으로
날려봅니다.
조금 리트리브하다가 묵직해서 당겨보니... 밑걸림입니다. 줄이 쉽게 터집니다.
올드보이님께 강탈한 동행님의 황동비드 였었던것 같은데... 줄 쓸림이 조금 있는듯 합니다.
다시 같은 채비에 웜은 훌라그럽 검정색 펄 들어있는것...
약한 입질 한번 받고... 잠시 대기...
그러다 묵직... 또 밑걸림... 다시 줄 텅.
패이스가 말리기 시작합니다.
훌라그럽 노싱커로 날려 봅니다.
바람도 불고 입질 간파가 어렵습니다.
또 '간편'을 너무 강조했는지... 밤 낚시 오면서 후레쉬도 가져오질 않았습니다. [울음]
그래도 계속적으로 노싱커로 기다려 봅니다.
이때...
뒤에서 느껴지는 스산한 기운...
얼핏 보니... 하얀색 소복... 헉 [헉]
'뭐지? 누구지... 혹시... [뜨아] 무안낭자 아냐?'
분명 석축위를 걸어오는데... 발소리가 들리지 않습니다. [뜨아] 진짜 무안낭자구나...
정신을 가다듭습니다.
2%님의 글을 생각해 봅니다.
'망자가... 어찌... 생자... 어쩌구...' 아~ 제대로 외워둘걸...
제 바로 뒤에 왔습니다. 뒤도 못 돌아보고... 조마조마...
[헉] 제 오른 어께에 손을 얹습니다.
'망자가... 어찌... 생자... 어쩌구...'를 마음속으로 되뇌이며 기어이 돌아보고야 맙니다.
휘익~
[뜨아] 눈이 없어요... 무안낭자 맞는것 같습니다. 안동에서 대구까지 멀리도 왔습니다.
둘이 얼굴을 마주하는 순간... 제가 외치려 합니다.
'망자....' 엥? 이기 어찌된 일입니까?
무안낭자 기절하고 맙니다. [생각중][생각중]
왜? 어째서? 무엇땀시...
갑자기 뒤에서 할아버지 목소리가 들립니다.
'네 이노~옴... 니가 어찌 나의 손녀에게...'
할아버지의 목소리는 계속됩니다.
...
...
...
'니가 겁도없이... 어찌 생자가 망자의 행색을 하느냐... 얼굴도 없이 눈하고 이빨만 보이느냐~ '
[푸하하][푸하하][푸하하]
그냥 재미있으라고 한번 적어보았습니다. 재미없음 말구요~ [쳇]
노싱커에 반응이 없는지... 빠른 채비들에 익숙해져 버렸는지 입질 획득에 실패합니다.
1/16 온스 지그헤드를 세팅을 마쳤습니다.
이때 채은아빠님 전화옵니다.
전화받으며 캐스팅...
[헉] 쑥- 쑤~욱. 폴링 바이트...
챔질... 에구에구... 웜만 없네요. 네 이놈... 지그헤드였는데... 어찌 웜만 빼먹구 가느냐 말이다~ [씨익]
그러구 나서 집중력이 떨어져서 그런지... 지그헤드를 거의 7~8개 밑걸림으로 수장시키며...
환경오염의 주범이 되고 맙니다. [미소]
카이젤로 변경합니다.
연안으로 깔짝거려... 겨우 눈만 달린놈으로 한 수 합니다.
꽝. 탈출...
걸어나오는 길에 북숭이님을 만나서... 북숭이님의 자작 포퍼 하나 얻구... 오늘의 조행을 마감합니다.
북숭이님 잘 쓰겠습니다. [꾸벅]
오늘은 집중력이 떨어져서 그런지... 바람이 불어 물살이 있어 그런지.. 채비들을 많이 떨궈 먹었습니다.
다음에 다시 지그헤드 야간 낚시에 도전해 보아야 겠습니다.
그럼... 휘버덕~
깜.
전 직벽까지 가려다 직벽쪽에 희껏한 것이 보이길래 [헉]
순간 무안낭자인줄알고 직벽까지 못가고 중간에서 했습니다.
깜님이었으면 가까이 가서 고수님께 이것저것 물으면서 괴롭혔을텐데...[씨익]
2%님 미워요...
집사람 2%님 글읽고 새벽까지 잠 못잤습니다.[울음]
순간 무안낭자인줄알고 직벽까지 못가고 중간에서 했습니다.
깜님이었으면 가까이 가서 고수님께 이것저것 물으면서 괴롭혔을텐데...[씨익]
2%님 미워요...
집사람 2%님 글읽고 새벽까지 잠 못잤습니다.[울음]
05.05.19. 13:49
깜 글쓴이
그날 제가 무안(無鞍) 동자가 되고 말았습니다. [푸하하]
05.05.19. 13:53
밤에는 검은색 웜이 오히려 잘 보인답니다.
깜님 얼굴을 배스는 잘 볼 겁니다.[씨익]
깜님 얼굴을 배스는 잘 볼 겁니다.[씨익]
05.05.19. 14:01
재미없다 우띄[씨익]
그래도 꽝 안하는것 보면 용해요..
그래도 꽝 안하는것 보면 용해요..
05.05.19. 14:13
깜 글쓴이
운문님... 썰렁맨 계하나 조직할까요? [씨익]
05.05.19. 14:16
아마도...깜님 손에 잡힌 저 [배스]...
끌려오다가... 깜님보고는...
"엉! 無顔조사? 꽥..꼴까닥..."
얼마나 놀랐을까나...[씨익]
끌려오다가... 깜님보고는...
"엉! 無顔조사? 꽥..꼴까닥..."
얼마나 놀랐을까나...[씨익]
05.05.19. 14:18
이런글 쓰지 마세요..
딸기나무님 낚시 안갈려고 합니다..
다시한번 말씀드리지만 꽃밭엔 없습니다...[씨익]
딸기나무님 낚시 안갈려고 합니다..
다시한번 말씀드리지만 꽃밭엔 없습니다...[씨익]
05.05.19. 14:36
깜 글쓴이
에어복님... 혹시 두분 어제도 꽃밭 석축 중간쯤에 오시지 않으셨나요?
05.05.19. 14:43
아뇨.. 어제는 못갔는데요? 혹시 [궁금]
05.05.19. 15:04
그럼 깜님은 유일안치도령 이신가요?[사악]
죄송합니다~[꾸벅]
죄송합니다~[꾸벅]
05.05.19. 15:04
아~~ 무안낭자의 무안이 그 무안이었군요..
대체 뭐가 무안한건지 고민했네요.. [부끄]
대체 뭐가 무안한건지 고민했네요.. [부끄]
05.05.19. 15:05
한 수 하셨네요..[씨익]
저도 오늘 아침에는 고만 고만한 싸이즈로 5,6수 하고 왔습니다..
저수지에 물빼기 시작하니 입질이 영 시원찮습니다..
저도 오늘 아침에는 고만 고만한 싸이즈로 5,6수 하고 왔습니다..
저수지에 물빼기 시작하니 입질이 영 시원찮습니다..
05.05.19. 15:17
요즘 무안 낭자때문에...밤낚시 하시는 분들 등허리가 서늘해 지는것 같습니다...
항상 뒤를 조심하세요....[사악]
항상 뒤를 조심하세요....[사악]
05.05.19. 15:41
이야기
깜님 저도 방가웠어요. 어제 석축에서 저녁에 2시간쯤 했는데 스피너베이트에 한마리..
줌 컬리테일웜(4인치)에 4마리 잡았어요.
저두 요즘은 어두워지면 낚시대접구 집에 가요 [하하]
줌 컬리테일웜(4인치)에 4마리 잡았어요.
저두 요즘은 어두워지면 낚시대접구 집에 가요 [하하]
05.05.19. 17:10
깜님, 아주 쪼끔 재미있게 잘 봤습니다. [씨익]
05.05.19. 18:58
사실 무안낭자가 실제로 꽃밭에 갔었답니다...
근데 그냥 왔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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뭔가 시커먼게 하나 있긴 있던데 깜깜해서 아무리 봐도 모르겠다네요.[씨익]
근데 그냥 왔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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뭔가 시커먼게 하나 있긴 있던데 깜깜해서 아무리 봐도 모르겠다네요.[씨익]
05.05.20. 01:49
초심
여름이 가까워오긴 오는 갑니다. 싸늘하네요.
05.05.20. 10:51
전형사
이글을 보고 저 죽는줄알았습니다~혼자서얼마나 웃었는지 ㅎㅎㅎ
일딴은 무안낭자를 태치하는 방법은 얼굴썬텐이 왔다군요[씨익]
일딴은 무안낭자를 태치하는 방법은 얼굴썬텐이 왔다군요[씨익]
05.05.20. 16:35
깜 글쓴이
웃어주시다니... 전형사님 밖에 없어요~ [사랑해]
05.05.20. 17: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