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명진프로님& 아론형님과 함께한 진격의 거제 바다낚시 2편 <부제:바다낚시 머리올리다>
이번 조행기도 블로그에 올린글을 약간만 수정해서 올려봅니다...
이점 양해부탁드립니다...
?
안녕하세요 끝판대장 이재진입니다....
몇일째 열대야가 기승을 부리고 있네요..... 골드웜식구분들 모두 무탈하신지요??
끝판대장역시 여름엔 약한체질이라 고생중입니다...
업무변경에 따라 다시 신입사원이된듯합니다...
거제바다 조행기를 써야지 써야지 하다가도 계속 임시저장만 누르고 있었네요....
그럼 진격의 거제 바다낚시 2편을 시작해봅니다....
7월 28일.....
구라청은 왜 꼭 낚시를 가는날은 이렇게 잘맞추는지....
일어나니 비가 부슬부슬옵니다...
예정보다 한시간이나 늦게 기상했습니다...
제일 젊은 제가 늦잠을 자버렸습니다...
아론형님의 비음 오케스트라와 끝판대장의 몸부림으로 김명진 프로님은 새우잠을 주무셨다고 합니다....
후딱 준비하고 차에올라 봅니다...
더이상 비가 오지않기를 바라며 지세포항으로 달립니다....
후딱 준비를 하고 김프로님의 보스턴 훼일러 보트에 올라 전날 포인트였던 일운면 무늬오징어 포인트로 달립니다...
거제 앞바다엔 해무가 살짝 껴있습니다.... 해무 속을 달리는게 처음이라 상쾌하기도 했지만...
날씨가 너무나 걱정이 됩니다....
그러나 하늘이 도우셨는지 비줄기는 거의 줄어들었습니다..
그런데 어제 이 포인트에 들어와있던 농어새끼인 깔따구들도 보이질않습니다...
불안 불안해 집니다....
뭐~~ 그래도 거제도가 앞마당처럼 훤하신 김명진 프로님의 믿고 포인트 이동을 합니다..
이동전 지세포항에 다시 잠깐들리기위해 돌아가다....
모자가 날라가 버리고 모자에 꼽아둔 마그네틱클립과 라인커터를 지세포항에 수장합니다..
다행이 모자는 건져서 다행입니다만 헤어스탈이 멋지게 셋팅되어버립니다....
전 비가 오면 바다는 티비에서나 보던 파도가 높고 위험할지 알았는데...
연안쪽은 생각보다 괜츈하더군요....
잔잔하니 덥지도 않고 저에겐 딱이었습니다.....
기상이 좋지 않아 낚시를 즐기는 사람이 없을줄 알았는데....
미조라해변쪽에 저유소의 구조물에 배를 묶어 놓고 농어를 잡는 낚시배들고 있고.....
갯바위 위에서 낚시하시는 분들이 꽤있더군요...
역시나 거제도의 절경을 느낄수 있습니다....
윗사진상으론 무지 장판같지만 현실은 그렇지 않았습니다...
밑에 사진보시면 슬슬 파도가 느껴지실껍니다...
점점 서이말등대쪽으로 다가갈수록 파고가 높아집니다....
저는 뒤에 않아서 파도를 느끼며 궁뎅이를 들썩거리며 리듬을 탑니다...
김명진 프로님과 아론햄이 너무 다정하게 연인(?)같이 대화를 하시기에 한장 찍어봅니다...
김명진 프로님이 원래 미남이신데 옆모습이 더 멋진거 같습니다...
제가 몰래들어보니... 역시나 낚시 이야깁니다...
거친파도를 헤치고 도착한곳은 거제도에서 관광지로 유명한 외도입니다...
전 그게 외도인지도 몰랐네요...
외도라카면 무지 큰 유람선만 타고나 갈수있다고 생각했었거든요...
사실 외도에 가본건 처음이기도 하구요....
개선장군 포스로 뱃머리에 아론형님이 올라서서 캐스팅헤봅니다....
반응이 없습니다......
파도도 장난아니라 보트포지션 유지도 힘이듭니다....
수온 역시 너무 낮습니다...
수온체크를 하시는 김명진 프로님의 모습도 보이네요....
야속한 외도를 뒤로하고 다음 포인트로 달려봅니다...
아이퐁5의 파노라마 기능으로 찍어보지만....
높은 파도에 힘이들지만....
고기는 못 남겨도 사진은 남겨보자는 맘으로 찍어봅니다...
어제도 많은 입질을 받았던 구조라해수욕장 포인트로 이동합니다...
구조라로 이동하면서 파도가 부딪쳐 만들어낸 포말을 노려봅니다..
깔따구 들이 올라옵니다....
위에 지도에 보이시는 쪼매한 섬같은거 보셨나요???
저기 근처에서...
드디어~~ 드디어!!!
제가 바다낚시의 첫수를 합니다~~~
그것도 맛나다는 점농어... 사이즈는 안습이지만...
그래도 첫수입니다..
그것도 캐스팅후 리핑을 하자마자 마구 마구 물어줍니다..
모자가 빠져버려서 헤어스퇄이 안습입니다만....
마구 마구 나와주는 농어잡고 사진 찍느라 신경도 못썼네요....
사이즈도 점점 커지구요....
김명진 프로님은 저와 아론햄이 많이 잡을수 있도록 포트 포지션 잡으랴.. 뜰채질 해주시랴..
너무 고생하시느라 이날도 낚시를 많이 못하셨네요....
전 셋이서 잡은 농어중 사이즈 좋은놈들만 골라 피빼기 해주느라.....
모두들 바빴습니다....
아론햄은 고기 낚느라 바쁩니다.....
그러다가 아론햄이 이날의 장원인 8짜 농어를 낚아 올립니다...
부러울 뿐입니다....
아론형님이 물만났습니다.....
이름 모를 고기들도 낚아냅니다....
그러다 이날의 대박인 사건이 터지죠....
바로 감성돔이 올라옵니다....
힘이 너무좋아서 뭔가 했더니....
감성돔... 첨봤네요... 믈밑에서 스물스물 올라오는데 놀랐습니다...
사이즈도 5짜입니다...
미칠듯한 입질에 마구마구 잡아내는데 바람이 거칠어 지고 해무가 구조라 해수욕장포인트를 덮습니다...
어라???
갑자기 입질이 거짓말처럼 끊어져 버립니다...
정말 신기할 정도입니다....
방금전까지 던지고 감기만 해도 들어오던 입질이 우찌 이럴수 있는지.....
그래서 다시 무늬오징어 포인트로 이동하기로 합니다...
근데 정말 올때와의 날씨와는 전혀 딴판입니다...
해무가 장난아닙니다...
서이말포인트를 지날땐 파도가 제가 살면서 가장큰 파도입니다...
물론~~~ 제가 바다낚시는 첨이라 제 기준에서요....
천천히 안전에 신경쓰며 이동합니다....
어탐기의 GPS기능으로 온길을 그대로 돌아갈수있어서 좋았습니다...
해무가 짙으니 가시거리가 20~30미터 정도인거 같습니다..
지니가다 옆에 닻을내리고 서있는 어선이 캐러비안의 해적에서나 본듯한 유령선 같습니다..
잠시 해무를 피해 이동한 포인트에서 잡어도 한마리 잡아냅니다...
김명진 프로님말론 맛없는 고기라내요...
그래서 바로 릴리즈~~~
그리고 다시 해무가 옅은 일운면 무늬오징어 포인트로 이동했습니다...
전날과 다르게 도보에도 무늬가 나오질 않는다고 합니다...
그러나 이달 제가 무슨삘을 받은건지 생애첫 무늬를 한수합니다..
일반 농어나 배스와는 다른 입질....
그리고 랜딩후 말로만 듣고 책으로만 보아오던 시메까지.....
정말 좋은 경험이었습니다...
이렇게 무늬오징어를 마지막으로 초보조사의 진격의 거제바다낚시를 마무리합니다...
다시 지세포항으로 돌아와 이틀동안 우리일행의 발이 되어준 보트를 트레일러에 올리는 작업을 해봅니다...
요런거 보면 frp보트가 급땡깁니다.....
언제쯤 고무보트에서 벗어날수있을지...
로또 무진장 사야겠내요...
배청소와 짐정리 그리고 장비세척을 합니다....
슬로프에서 초보 운전자분이 콤비보트 내리는데 40분가량 걸려 식겁했습니다...
그리곤 대구낚시에 잠시 들렸다가 서둘러 대구로 향합니다....
정오가 훨씬 지난 시간인데도 이날의 해무가 얼마나 심한지를 알수있었습니다....
김명진 프로님의 차를 짜라 올때와 마찬가지로 거가대교와 해저터널을 지납니다...
요금만 싸면 참~~~ 좋을텐데 말이죠....
그래도 돈값은 하는거 같아 좋습니다...
비싸도 좋으니 자주 가고 싶으니깐요... (김명진 프로님 아론햄 보고계신가요??)
대구에 도착해서 잡아온 농어를 찍어봅니다...
이날 잡은 넘들은 피빼기 구차나서 많이 릴리즈하고 요것만 가져왔습니다...
저 농어들....제가 거의 다 가져왔습니다....
그래서 김명진프로님과 아론형님이 강조하신 열라게빡센 비늘치기를 사러 낚시점을 들렸습니다...
낚시점에 간김에 이날 수장시킨 라인커터와 마그네틱 클립을 대체할 녀석도 사고....
아부지께서 얼마전 지나가는 말로 버너를 물어보시기에 깜짝선물로 버너와 가스를 사고....
사은품으로주는 모기퇴치제도 받아오고.... 여름 할인까지 받아옵니다...
그런데 자이썬이란 모자에 쓰는 그늘막을 깜빡하고 못샀네요....
집에 돌아와 장장 2시간을 넘게 농어와 사투를 합니다...
동영상과 아론햄께 SOS까지 치며 우여곡절끝에 포뜨기 완료~~~
그런데 첨해보는거라 포떠서 득한거보다 뼈에 붙여서 버린게 더 많은듯합니다....
부모님 오실동안 무늬오징어도 삶아봅니다...
먹물이 터지고난후의 사진을 찍었어야한느데...
먹어치우기 바빴네요...
원래 부모님이 매일 못먹는거 잡으로 댕긴다고 뭐라하셨는데...
역시 나 먹거리가 생기니 무척 좋아하십니다...
저도 어깨에 힘이들어갑니다....
부모님이 난생처음 무늬오징어를 먹어보신게 가장 뿌듯하네요.....
무늬오징어시즌의 절정엔 무슨수를 써서라도 잡으러 가야겠습니다....(김명진 프로님 아론햄 보고계시죠?? 보고계시리라 믿어 BOA요~~~)
이렇게 낚시보다 더빡센 농오손질을 끝내고 뻗었습니다....
아참 비린내 없에는 청소도 빡셌네요...
이렇게 진격의 거재 바다낚시는 마무리를 했습니다....
쬐금 지난 조행이라 사진을 보며 기억을 되살리기 힘들거 같았지만...
역시나 첫경험!! 잊혀지질 않아서 행복합니다...
이젠 다시 민물에 서야할거 같습니다....
바다든 호수든 비린내가 그리워집니다...
그럼 덥지만 모두 이열치열하시구요~~ 금일 전력비상의 최고절정이라니 전기절약도 하시길 바라며 늦었지만 진격의 거제바다낚시 조행기를 마무리합니다...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즐거운 하루되세요...
p.s:감성돔은 6짜가 아니라 5짜였습니다... 정정합니다....
손맛 보신거도 축하드립니다.
김프로님이나 아론형님에 비하면 손맛도 아니었네요
다양한 손맛 . . . ! ! !
더불어 입맛. . . ! !
축하드립니다.
거제도 출격 함 해야것심더
농어 무늬 고고싱~
아론행님의 감성돔 것두 6짜 크헉 대단합니다
끝판대장님 좋은 경험하고 왔내요
축하해요 손맛 입맛 ..... 바다낚시는 역시입맛을 뻬놓을수없지요..?
바다의 매력중하나네요....
제가 자주가는 포인트네요
구조라 옆의 작은섬은 '윤돌섬'이라 부르고 상륙 금지라고 합니다.
그리고 이름 모를 고기는 '메퉁이'라고 하는데 저도 한번도 안먹어 봤네요 잡기만 잡고 ...
요즘 바다가 냉수대+적조로 참 힘듭니다.
윤돌섬이 상륙금지인데 사람을 보았는데 다들 불법이었군요...
축하드립니다!!
감사합니다.....
바다맛 들였으니 한동안 다른곳 한눈팔지 않겠네요
다양한 손맛 축하 드립니다
언젠간 외도 하겠지만요...
자꾸 해봐야 늘어납니다. 칼이 제일 중요한데, 비싼 칼보다 잘 갈아둔 칼. 그게 포인트구요.
껍질 점액에 살이 오염되지 않아야 비린내가 덜 납니다.
그리고 빠른 헤체와 덜 주물럭거리기... 매우 중요하고요.
바다조행 에서 자주 뵐듯한 느낌이네요.
아직 바다는 잘모르겠네요...
바다에서도 뵐수있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