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자미(도다리) 낚시에 꽂혀버렸습니다. 큰일입니다.
새벽 3시 30분경 일어나서
잠깨느라 30분은 소모한거 같습니다.
어제 저원님과 낙동강에서 하루종일 시간보냈더니 좀 피곤하기도 했네요.
그래도 아직은 강철체력입니다.
성대 비슷한놈...
현지 이름이 ㅈ쟁이 라고 좀 뭣하다고 들었던거 같은데...
하여튼 한마리 잡혀나오네요.
뾰족 튀어나온 부분이 왠지 찔릴거 같은 느낌입니다.
조심조심 빼서 보내줬습니다.
요 가자미가 첫수였던거 같습니다.
깻잎만한놈이 반갑다하며 올라왔습니다.
출항은 6시쯤 한거 같습니다.
저멀리 영덕해맞이 공원이 보입니다.
해안가에서 불과 500미터 떨어진곳
수심은 25~30미터를 주로 노렸습니다.
처음엔 서풍이 불더니
9시쯤되서 남서풍이 터집니다.
동해안은 남서풍이 좀 세고
기본적인 바람입니다.
잔잔한날도 이유없이 정오쯤이면 터져서 오후내내 남서풍만 불어재끼기도 합니다.
보트는 대탄리에서 밀어넣었습니다.
다른 항구들은 외지인을 반기지 않는답니다.
코로나때문에...
욕도 한다고 하고
입구에서 막기도 한다고 하고
돈내놔라 하기도 한다하고...
하여튼 사람없는데 찾는다는게
대탄리에 있는 조그만 항입니다.
쥬브보트도 겨우 밀어넣을 공간이 있습니다.
저도 쪼맨하기땜에 밀어넣기 가능합니다.
이럴땐 보트 작은게 도움이 됩니다.
고속도로를 달려올때...
의성쯤 지나서인가...
도로에 피가 보여서... 로드킬 ? 생각하는데...
동물사체가 안쪽차선에 있었습니다.
늘 이미지트레이닝 한대로... 핸들 꼭 잡고 직진했습니다.
고속도로에서 로드킬이나 로드킬 사체를 밟을때 주의사항... 절대로 핸들 꺽으면 안됩니다.
큰사고 납니다.
로드킬이 발생하는 경우에도 브레이크로 감당이 안되면 그대로 밀고나가는 수밖엔 없습니다.
인간이 차를 몰고다닌 이후부터는 로드킬은 어쩔수 없는거 같습니다.
차량 뒷바퀴로 밟은거 같았는데...
파편은 트레일러에 튀었습니다.
아마 보트 용골아래에도 튀었을겁니다.
털의 생김새로 보아서는 멧돼지 같습니다.
살점들이 처참하게 튀었습니다.
그대로 주차장에 주차를 했다가는
고양이 쥐 등등이 꼬여들거 같아서...
돌아오는 길에 집앞 셀프세차장에 들러
고압세차기로 한참을 쏘아야 했습니다.
다시 낚시이야기로 돌아와서...
깻잎들
좀 큰놈들 계속해서 나옵니다.
동영상도 찍어봤습니다.
https://youtu.be/zYTBG4k_j8U
막판엔 쌍걸이도 했습니다.
가자미 낚시는 한자리 고정하고 낚시하는것이 좋다는데
제 보트는 고정할 방법이 없습니다.
시멘트블럭 앵커를 구비하던지
앵커링이 되는 가이드모터를 사던지
그런데 저는 그냥 바람에 흘러가면서 낚시했습니다.
밀려가는대신에
썸바를 눌러둔채로 계속 줄을 줫습니다.
한 30초이상 줄을 주다가 살짝 당겨 물렸나 확인하고의 반복...
50미터 구간을 집중적으로 왔다갔다하며 긁었습니다.
가자미는 호기심에 군집하는 경향이 있다합니다.
12시 20분경 철수.
가자미 마릿수를 헤아려보니 37마리입니다.
성대는 4마리만 킵했습니다.
가자미낚시 정말 매력있습니다.
손맛도 좋고요...
낚시대는 쭈꾸미대
릴은 도요 우라노
라인은 라팔라932고어 1호합사
편대채비는 자작
바늘도 세이코훅자작
바늘이 많이 필요합니다.
집에오자마자 가자미 껍질 벗기고 회뜰준비를 하다가
반만 해놓고
학원으로 일단 출근했습니다.
코로나땜에 학원생도 세손가락에 꼽히게 옵니다.
그래도 문은 열어야겠죠.
얼른 돌아가서
회쳐서 가자미회를 실컷 맛봐야겠습니다.
오늘은 동생네들과 부모님댁에...
그리고 처가집까지 공수가 가능할거 같습니다.
빙어낚시 하찮게 보다가 갑자기 꽂혀서 미처버렸던것처럼...
가자미 도다리낚시가 지금 딱 그런상황입니다.
가자미낚시에 꽂혔습니다.
동해가자미들 앞으로 좀 괴롭겠습니다.
결국은 달리셧군요.
여튼 부럽습니다.
대박하셔요!!
막 달려요..
점잖게 이야기하면 심합니다
그냥 나오는대로 이야기하면 * * * * *
많은분들이 보는곳에 직설적으로 쓰지는못하겠고.
.
.
어제 낙동강에서 배띄웠으면
오늘은 워밍업 정도로 끝내셔야지
새벽 4시기상은
마릿수는 대박이네요
.
.
저래놓고 내일 또 낙동강 배띄울까?
궁금해집니다
내일 아니 오늘..아버지 임플란트 시술땜에 하루 쉽니다
가시돌팍망둑어 = 좆쟁이 = JJ 입니다.
바다낚시에는 아이파일럿이 필수입니다.
헛 그걸 너무 직설적으로 하시면...
어디든 매일 가시네요.
체력이 정말 짱이네요..
가자미도 도전 품목에 저장...
가자미 낚시...
꽝도 거의 없고
마릿수 좋고
맛도 좋고...
무엇보다도
손맛이 짱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