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와이 짬 낚시 및 유람기
저번 주에 부모님이 하와이를 방문하셨습니다. 일단 공항에서 하와이의 상징인 레이를 걸어드리고, 집으로 모셨습니다.
주중에는 제가 일을 하느라 바빠서 어디 모시지를 못하고
이번 토요일에 시간을 내서 부모님을 모시고 카네오헤에 있는 샌드바로 낚시 겸, 뱃놀이 겸 나가 보았습니다.
보트 위에서 저희 아버님 한 컷..
저번에도 소개한 바 있지만, 이 곳 카네오헤에 있는 샌드바는 바다 한 가운데에 있는 모래섬입니다.
사진에서처럼 보트를 정박하고, 바다 한 가운데서 해수욕을 즐길 수 있습니다.
평범한 바닷가 같지만, 바다 한 가운데의 모래섬입니다.
실컷 물놀이를 하고 간단히 점심을 먹고 쉬다가, 낚시꾼이 그냥 올 수 있습니까??
친구 브룩을 꼬셔서 모래섬 반대편으로 낚시를 가자고 했습니다.
보통 모래섬에 보트를 정박할 때에는, 바람을 마주보고 닻을 내립니다.
그래서 대부분의 사람들은 보트에서 가까운 곳에서 수영 등 물놀이를 즐깁니다.
물론, 그 근처에는 고기가 없겠죠..
그래서 친구 브룩이와 사람들을 피해 모래섬의 반대편으로 포퍼 채비를 해서 탐사를 가 보았습니다.
초보 조사인 브룩이에게 탑워터 쓰는 방법을 가르쳐 주고, 얼마 뒤
브룩이 몇 번의 캐스팅을 한 후, 갑자기 "퍽"하는 소리가 들렸습니다.
직감적으로 '큰 놈이다~!'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런데 또 갑자기, 브룩이 줄이 끊어진 것 같다고 하는 것입니다;;
30파운드짜리 줄이었기 때문에 도저히 끊어지리라고는 생각도 못 했었는데,
뭔가 아주 날카로운 이빨에 끊어져 있었습니다.
그 이 후, 브룩은 몇 번의 입질을 받았으나ㅡ
저는 한 번의 입질도 못 받아보고 보트로 철수하여.
실컷 뱃놀이만 하다 왔습니다.;;
그 다음 날인 일요일은 저번에 초대박 조행기를 올린 곳으로
아버님을 모시고 갔습니다.
어렸을 때, 아버님이랑 자주 낚시를 가던 추억이 떠오르더군요.
그 당시는 아버님이 모든 채비를 다 해 주시고,
낚시 포인트로 데려가 주셨는데,
어느새 세월이 흘러 제가 포인트를 안내해 주고, 채비를 해 주게 되어 참 감회가 새로웠습니다.
언젠가 제가 아들을 낳으면, 그 아들을 데리고,
저 또한 또 저희 아버님처럼 낚시를 가겠지요..
포인트 진입을 위해 가는 도중,
자꾸만 뒤쳐지시는 아버님의 걸음에
세월의 흔적이 느껴져서 마음이 아렸습니다.
썬피쉬과의 고기를 잡고, 좋아하시는 저희 아버님이십니다.
낚시를 하지 않으시겠다던 어머님께서도 오스카를 잡으시곤 신기해하셨습니다.
호수를 배경으로 한 저희 가족의 사진입니다.
낚시룰 끝내고 카일루아에 있는 퓨전 이탈리아 식당에서 오붓하게 아점을 먹고 돌아왔습니다.
토요일은 거의 꽝조황이였고,
일요일은 저번처럼 던지면 물어주는 어복충만 조황이였습니다.
낚시조황보다는 오랫만에 가족끼리 오붓하게 여유로운 주말을 보내고
기뻐하시는 부모님을 보며, 조금이나마 행복한 주말을 보내게 되서 뿌듯하였습니다.
하늘 색 물색 아주 예술입니다.
아직 결혼전이신가요?
실컷 뱃놀이도 축하 드립니다.
타국에서 가족모임 축하드립니다
이국의 모습이 참 인상적입니다.
수조에서 키우던 녀석들이 저렇게 잡히다니
기분이 참 묘합니다.
오늘 낚시하면서 엄청 추워서 덜덜 떨었는데,,,
사진을 보니 땀이 뻘뻘 날것 같은 풍경들입니다.
가족과 오붓한 시간 보내심을 축하드립니다.
재미있는 조행기 자주 올려 주세요.
부러우면 지는건데... 저는 부럽사옵니다.
주위 색깔이 넘 좋습니다
부럽네요............다음에 또 조행기 부탁 드립니다
전에 제가 기르던 오스카라는 열대어가 있었는데, 생김새는 비슷한데..색깔이 다르네요
조행기 부럽습니다. 저도 부모님 모시고 가보고 싶습니다.
부모님과 즐거운시간을 가지셨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