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무보트 빵꾸떼우기
?제 보트 안쪽에 물이 아주 조금씩 스며들고 있었습니다.
하루종일 보팅해도 종이컵 반컵 정도 양이라서 그냥 닦고 말고 했는데,
이번엔 어디서 찍혔는지 물이 제법 많이 들어오네요.
그래서 엊그제 보팅후에
바닥판만 제거하고 다시 튜브에 바람넣어 물위에 띄우고 면밀히 찾아봤습니다.
최근에 바닥 중간에 찍힌 자국에서 물이 꽤 들어오는데 이건 금방 찾았고,
오랫동안 아주 찔끔씩 들어오는 곳이 어딜까 찾았더니...
바로 트랜섭과 튜브의 연결부위 제일 구석...
이런 부분은 막아내기가 참힙듭니다.
보트가게에서도 잘 수리해내기 힘든 위치죠.
하여튼 집으로 들고와서 바닥에 펑크는 10분도 안되서 떼워내고...
연결부위 바깥쪽 어느쪽일지 찾아봤습니다.
보트바닥쪽 트랜솜과 튜브의 접착부 쪽입니다.
보트를 수평으로 세워놨다 치면 아래에서 위로 올려다보는 위치쯤 되겠네요.
사진 정중앙의 위치로 물이들어갔음을 짐작할수 있었습니다.
손으로 주위를 눌러보면 물방울이 아주 조금씩 흘러나오는 상황.
여기가 원인이다 생각하고 집중공략하기로 합니다.
고무보트 펑크수리작업에서 빠질수 없는것이 드라이기.
드라이기로 일단 충분히 말렸습니다.
아무리 말려도 좁은틈으로 계속 물이 비치길래
적당히 말린후 하루동안 창고방에 그냥 두었다가...
다음날...
예비원단을 바닥에 깔고 종이컵 윗부분을 거꾸로 엎어서
동그란 모양을 따내어 가위로 잘랐습니다.
라팔라 알미늄집게는
본드 접착후 강하게 눌러주는 일종의 헤라 역할을 위해서 대기중...
예전에는
예상 접착위치에 테이프로 표시를 해놓고 본드가 묻어나지 않게했는데,
요새는 그냥 대충 본드칠 해놓습니다.
미리 잘라둔 동그란 원단도 본드칠...
그리고 5분기다리기...
5분후엔 드라이기로 양쪽을 충분히 말려주고
뜨뜻하게 만들어 줍니다.
이부분이 가장 중요한 부분이라 할 수 있습니다. 드라이기로 뜨뜻하게 해주기
손으로 만져보면 접착이 안되지만,
양쪽을 갖다대면 철썩 붙어버립니다.
바로 갖다대지말고 끝난 혹은 중심부만 닿게한후 차츰 바깥쪽으로 펴주는 모양으로 붙입니다.
붙이자마자 헤라로 누르고 밀어주면서 에어도 빼주고 바짝 달라붙도록 해줍니다.
저는 헤라대신 라팔라알미늄 집게 사용했습니다.
동글동글하게 생겨서 작업하기 좋더군요.
드라이기로 뜨뜻하게 만들어가면서 꾹꾹 눌러주기
고무보트 펑크수리 작업에서 가장 난이도가 높은 위치중 하나인데...
나름대로 만족스럽게 떼워진거 같습니다.
고무보트 본드작업에서 제일 중요한점은
- 적정이하의 습도.
- 적정한 온도(20도이상)에서의 실내 작업
- 드라이기를 이용해 뜨뜻하게 해줄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