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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의 필드- 대평리에 가다!

김창용(더블테일) 6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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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으로 올리는 조행기? 입니다^^;;

 

 

 

“지독한 인연에 대한 애잔한 그리움

 

89년 9월 입대한지, 3개월이 넘어서 .. 최북단에서 최남단으로   국방의 희생양처럼...

제주행 카페리에 몸을 실었다.

그렇게 제주도와의 인연이 시작되었고, 자고나면 들리는 군가소리와 바람소리!  청춘의 울음소리

시기는 학생운동의 마지막을 알리는 암흑의 시작점이 되었던 것 같다!

틈만나면.. 책을 집어든 열공파 동기놈과  처음으로  간 곳이 성산포였다.

광활한 자연이 주는 그 풍경은  기억속에 고스란히 남아있다.

...

주말이면 수천쌍의 신혼부부가 제주도를 찾을만큼 최고의 관광지였고, 군복무중 꼭 한번 부모님 모시고.

구경시켜드리고 싶었는데,

결국  이루지 못한 꿈이 되고말았다.

소설책처럼 ... 추억을 담고있는 그곳을 결국 4년뒤에나  제주를 떠나게 된다.

무사?(왜).... 무덤까지 가져갈 말못한 사연들... 기쁨보다 슬픔이 많았던 그 !  말이다

 ▒

 IMG_0610.jpg

 

처음으로 대평리을 알게 되었던 건 오래전  제주의 최강고수- 압둘라님의 가이드때, 처음으로 이곳으로 낚시를 왔다.

칠흙같은 어둠속에서 일행들이 고전을 면치못할때... 그는  보기좋게 무늬를 걸어올리던 곳이 바로 대평리 였다.

압둘라님의 블로그-http://dulla007.blog.me/

이번 여행에도 연락할까? 참 고민했지만...조금이라도 휴일오후 방해가 될까?  전화 한 번하지못했다.

결론는 내가 소심한 탓인듯....

 

 

한 장의 티켓!  요녀석을 손에 거뭐지기위해... 수십번 고민하고. 다시 포기하고, 다시 생각하고,

결국 혼자라도 갈려고 마음먹었는데... 회사동료- 초보에깅꾼이 따라붙기로 했다.

표를 구하기 힘들기 때문에 ... 비행기표시간에 일정을 맞추게 된다.

대평리쪽은 숙박할 곳이 없었다...ㅠ.ㅠ   전화 거는곳마다 빈방이 없다고.. 올레길 때문인듯^^;;

대평리는 제주올레길 8코스종착점 이다.

해변길을 걷기는 경치가 좋아, 요즘 인기가 많다고 한다

  

 

김해공항 긴장되고 설레이고,  화장실을 들락날락...정신없다.

우리가 타고 갈 비행기가 이제야 들어오는 구나...

비행기는 30분이나  늦게출발~~

 

 

도착하자마자.. 렌트카 인수 제주시로 이동 회사동료가 사용할 에기를 구입하고

1135번 도로들 타고 숙소에 도착했다.

대평리는 숙소를 구할수가  없어 옆동네 예래포구인근에  펜션을 잡았다.

지금시간이 오후 5시 마음은  너무나  급하다 !!

 

 

먼저 공기부터가 틀리다,  펜션앞뜰에 유채꽃허벌나게 피었다.

비빔밥에 유채기름 넣으면 정말 고소한데... 90년당시 한병에 천원정도?... 외출때면 사가지고와

고추장에 비벼먹곤 했는데...

  

 

대평리입구에 있는 향토음식점이다... 맛집이 중요하지않기에  자세한 건 생략

여행중 이집이 제일 맛있었다.

저녁은 먹어야 했기에  마을강된장비빔밥을 주문했는데... 오~~~ 쥑인다

추천메뉴는 보말수제비

 

 

대평포구전경

저녁을 먹고  도착해보니... 완전 간조시간이다.  기다려야 될시간이지만.. 급한마음에 물빠진 갯바위를 걸어본다.

한 두명 현지에깅꾼들이 보이기 시작한다.

이제 전투의 시간이 되어가는 것이다.

 

 

많이 걸어야 되기 때문에 항상 최소한의 장비만 가지고 다녀야 한다.

최상의 조건을 위해 수백만원 장비를 구입할때... 난 한 장의 사진을 찍기위해 수백만원의 카메라를 준비했다.

나에겐 한마리의 고기보다, 한 장의 사진이 더 필요했기 때문이다.

조심조심... 어둠속에서 채비를 날린다.

 

 

헉~~ 이런 대평에서의 첫수가  어린한치가 올라온다. 이거 큰일인데

손으로 바닷물을 만져보니... 생각보다 차갑다..ㅠ.ㅠ

 

 

에깅의 시작한지... 2시간이 지나서야 반가운 얼굴을 만났다..  내가 아닌 동료가 ^^

눈물난다... 표현이 맞을것같다!  이런맘  아시는 분들은 다 아실듯 이 한마리가 주는 의미를 말이다

 

 

연속 히트  .. 난 입질도 없다   제주에서 구입한 어랭이 비슷한 에기에   반응을 보인 것인가?

의문점이 안생길수가 없다 ..

그후 동료는 합사가 꼬여서, 목줄을 릴에 감았고. 설상가상... 릴(역회전베어링)이 고장나 핸들을 놓치도 못하고 낚시를 했다

 

 

만조시간이 되어서인지... 파도가 높게 친다  이정도 날씨는 완전대박!!

바람도 적당히 ..!!  파도도 적당히..!! 모든조건은 우리편

긍정의 힘을 보여주자!! 

 

 

해안가를 따라 조금씩 이동 

나에게도 이제 입질이 들어온다   누구도 예상하지 못했던 장소에서 말이다 !!

흥분모드 ~~ 주위 낚시꾼들도  모두 철수한 한 밤의 축제!

 

 

새벽1시  동료는 힘들어한다... 5마리만 잡고 철수하기로 했다!

욕심은 금물이니..  릴때문에 놓친 무늬가 많아 많이도 아쉬웠던 그 날!!

난 갸프도 분실하고,,,ㅠ.ㅠ

 

 

히트에기

대륙산 저가에기이지만... 그냥 단순 리트리드만해도  입질  하지만 다리만 달려나오네..  ㅡ,,ㅡ

릴이 고장나서,,계속 감기만해서 에궁..

역시나 준비된 자만이 성취할수있나 보다.

 

 

 

 

열심히 채비를 하는 동료를 바라보며...

얼떨껄에 따라와 고생이 많다!! 

 

 

목표달성!!

자 이제 철수하자!  내일도 있으니  그래도 즐거웠다는.. 웃을수있어*^^*

 

 

펜션에 돌아와 다리는 라면에 풍덩~~

몸통은 회로 변신중...!!!      땟깔죽인다!!    얌얌!!

 

 

정말 부실한 야식??    오랜만에 먹어보는  무늬회 한 점

맛이 없더군요,,,!!   그리운 사람들이 많아서  그들도 꿈의 필드에 정말 오고싶었는데 .. 같이하지 못했던 아쉬움이

목구멍을 막더이다.!!

샤워하고, 다시 2차전을 하기위해 난 출격하고... 동료는 깊은 잠을 청했습니다

카메라는 두고 갔기에 ....  돌아오니 새벽 4시

 

 

전투흔적- 파도에 맞은 카메라딱고, 가방 밀리고, 바지 양말 !  아침 햇살인지...

설레임인지 3시간정도 자니 눈이 번쩍!

다시 준비를 합니다!

 

 

펜션앞 베란다 문을 열어보니..  온통 봄의 향기가 가득하군요 역시나 오늘도 날씨가 좋습니다.

운이 좋은거죠 ^^

 

 

서귀포시장구경을 가기위해 길을 나섭니다 아침풍경과 테일

참... 자세는 안드로메다로~~~~

 

 

서귀포올레시장

아점을 뚝배기로 해결하고..  시장구경하니 생각보다 ..어획물이 적습니다.. 날씨탓인지 조업을 나가지 못한 모양이더군요

바람이 거의 태풍수준이였으니 말이죠..!

무늬오징어를 가져가기위해 스티로폴을 구입했습니다.. 동료를 위해서

 

 

밤낚시를 위해 잠을 청해야 되지만... 뒤척이다 바닷가로 나왔습니다.

다른포인트를 봐두었지만.. 어둠속에서  낚시한다는게 쉬운일이 아니라 안전한 곳을 택했습니다.

낮에 잠시 해보았지만, 전혀 반응이 없었네요...

 

 

올레길도 걸어보고. 어제보다 기온이 올라 덥습니다.  요즘은   사람들이 셀카를 많이 찍는군요!!

사람구경,바다구경,  밤을 기다립니다.

남은 열정을 던지지위해  간단하게 카메라까지 두고 갯바위에 진입했지만.. 상황은 어제와 다릅니다.

바다가 진짜... 너무 조용합니다

파도도 없고... 조용히 수위만 높아질뿐.  물의 흐름이 정지된 것 같은

정말 열심히 흔들어지만... 여기에서 그만 하기로 하고  낚싯대를 접었습니다.

 

아쉬움은  다음을 기역하며.!!

 

 

동료가 받은  대물입질은 유유히 촉수만 남기고 떠났습니다... (장비때문에....)

몬스터 한마리 걸고 싶었는데 꿈은 이루지 못했습니다,

마지막으로 아가야 문어가 올라 왔는데.. 릴리즈할까 고민하다.

딸래미 라면에 넣으면 좋아해서 ...

 

그토록 가고 싶었던 제주에깅.  그래도 즐거웠습니다. 남해는 8월은 되어야 시즌이 시작되니 , 장비점검 잘 하시길!!

 

-참고영상-

 

http://www.youtube.com/watch?v=JRBg1FURW8Y&feature=fvwrel

 

-액션-

화질은 별루이지만 .. 천천히 끝가지보시면... 이해하실듯

 

http://www.youtube.com/watch?v=VB3D66--D1M&feature=related

 

-더블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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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아~~~
멋진 조행 잘봤습니다.
아직 제주도 한번도 못가봤네요
그런데 막내 동생이 해경으로 제주에
근무하게 되었지요.
그덕에 조만간 갈예정입니다.
에깅대 필수것네요
12.04.13. 12:29
강성철(헌원삼광)
6.8피트만 있어도 가능합니다. 에깅대가 없어도 말이죠
루어대상어가 다양하기 때문에 UL도 좋구요!
12.04.13. 12:50
profile image

역시 돈들인 사진이 조금은 더 깔끔한거 같네요~

제주 조행기라 색다르게 다가오고, 긴장감이 도는 상세한 글 잘 읽었습니다.

오징어 라면과 회는 아주 맛나보이는군요.

작년에 제주서 구입한 에기는 올해 꼭 써먹어야할텐데...

12.04.13. 13:00
신영석(흐르는강물처럼)

뭐든지 돈이 들어가여 되나 봅니다  사진은 카메라보다 렌즈가 더 중요하죠 , 바닷가에선 비싼녀석 사용못합니다.

조금만 기다리면 남해, 동해에서 소식이 들리듯 싶네요

12.04.13. 17:35
profile image

이제 멀리 안가고 안방(골드웜네)에서 더블테일님의 조행기를 볼수 있는건가요.

너무 좋습니다.

오징어... 나중가면 부산 울산 같은데서도 지금시즌에 나오지 않을까 싶던데요.

무리가 많이따랐을 제주조행 성공적으로 마친것을 축하합니다. 

12.04.13. 13:15
김진충(goldworm)

주섬주섬하다 .. 이제야 왔습니다!!   따듯하게 반겨주니  기분좋네요

자주는 아니더라도  소식 전하겠습니다

12.04.13. 17:37

난 누구신가 했네요! 이런류의 멋진 조행기를 남기실 분들 몇분 안되는데...테일이형님이셨군요

12.04.13. 13:29
조태영(지천지프로)

연우아빠!?  반갑네  대구사람이라서 그런가!! 나도 반야월에 5년 살랐지  요즘 선주도 되었다는데 넘 조용해

자주소식듣자고~~

12.04.13. 17:39
profile image

넘 부럽습니다....

전 작년에 애깅한다고 릴사고 로드사고 애기사고... 했는데

작년 첫 출조에...파도 한방에 스맛폰이 죽어버려 바로 철수하고

 

그 다음 출조에 밤이 새도록 던져도 한마리도 못잡고는

 

결국...............

다 팔아버렸습니다....

 

아직 오징어 손맛도 못봤습니다...

넘 부럽습니다...

12.04.13. 15:03
이정민(몸치)

그럼 입맛도??    한 번만 더 도전하시지 그랬어요  ....  중독된 사람들이 많습니다!

12.04.13. 17:41

골드웜네에서도 이제 테일님의 조행기를 읽을수 있어서 너무 좋습니다

 

자주 올려 주세요.....

12.04.13. 15:59
타피

^^ 예 자주 올리겠습니다  환영해주시니 정말 고맙습니다!!  즐거운 주말되세요

12.04.13. 17:43
profile image

무늬 보니깐 지난해 동해가 다시 생각 나네요.

올해는 무늬숙회로 입맛을 돋구어야 할 텐데...

 

멋진 조행기 구경 잘하고 갑니다.

12.04.13. 17:33
김인목(나도배서)

낚시방법이 기존 에깅(갑오징어)과는  전혀 다릅니다!!  파워풀,섬세함  그래서 많은분들이 빠지게 된다고 그리고 덤으로

입맛까지... 여러사람들 미치게했죠! 꼭 도전하시길!!

12.04.13. 17:46

처음 쓰시는 조행기 같지 않습니다

손맛 입맛에 좋은 추억 까지 남기셧으니

좋은 여행이 아니셨나 싶습니다

12.04.13. 20:07
profile image
김외환(유천)

더블테일님은 인터넷바다낚시에서도 유명하시고 블로그활동도 오래 하신분이랍니다.

골드웜네에만 처음 조행기를 남기시긴 하지만은요.

그리고 남해에 거주하는 에깅도사님입니다. 

12.04.13. 20:30
김외환(유천)

 아!!     골드웜에서 처음이군요^^ 좋아할뿐이지.... 도사는 아닙니다!! 

오랜만에 즐거운 추억 만들었습니다

12.04.14. 08:16
이승철(무초)

전문가?  좋아하다보니 즐기는 것 같습니다  낚시에서 많은 장르가 있듯이... 사진을 도구로 생각하죠

12.04.14. 08:17
profile image

참 맛갈나는 조행기입니다.

이거 심취하게 되는데요.

글에서 아주 아주 섬세한 뭔가가 표현되는것 같습니다.

자주 뵙길 바랍니다.

12.04.14. 07:56
박주용(아론)

감사합니다.. 그동안 눈팅만 하다 가입하게되었습니다!  자주 뵙겠습니다!!

12.04.14. 08:19
profile image

정성과 감성이 잘 어울러진..조행기 잘 보았습니다.

당장 로드하나 들고 달려가고 싶게 만드시는 재주가 있으신듯 합니다.

처음 뵙는데, 이미 많은 분들은 잘 알고 계시는 분이셨나 봅니다.

앞으로 자주 글로 뵙겠습니다.

좋은 조행기 소개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

 

12.04.14. 09:29
오진용(오션)

 어찌보면 처음이 맞는듯 ??  은둔생활 때문일수도  앞으로 자주 놀려 오겠습니다

환영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12.04.14. 12:53

멋진 조행이네요~

 

꿈의 필드는 누구나 한곳씩 있나 봅니다..

 

많은 손맛 축하드립니다!!

 

다음에는 몬스터 얼굴 꼭 보여주세요~

12.04.14. 13:34
금성현(늑돌이)

가장 아쉬웠던게.. 몬스터 였습니다!!     지금이 대물시준인데... 말이죠

곧 남해,동해도 시작되길  기다리고 있습니다

12.04.15. 19:32

느낌이 살아 있는 사진...... 멋집니다.

제주... 한 번 쯤 가보고 싶은 곳인데.. 참~ 기회가 안생기네요.

무늬회............ 아....... 침 넘어갑니다...............

12.04.17. 12:51
문창섭(은빛연어)

무늬회맛은 ~~~ 정말 먹어본 사람만이 표현이 가능할겁니다.... !!  두말이 필요없죠  아무리좋은재료하도 칼잡이에 따라 맛이 틀리죠  담에 꼭옥 도전하세요~~!!

12.04.18. 2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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