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 가물치.
새벽 6시에 가물치낚시를 한번 보고 싶어하는 동생을 데리고 가물치사냥에 나섰습니다.
올해 들어 새벽 가물치 출조에서 단 한마리도 못 올린터라 그다지 기대도 않았는데...
막상 도착해보니 바로바로 입질이 들어오더군요.
입질은 물론 간사하게.... 물었다가 바로놓기 -_-
그런 입질만 수차례 받다가 전화하느라 동생에게 낚시대를 맡겨둔 사이 엄청 큰녀석이 물었더군요.
전화기는 그냥 내팽게치고 동생낚시대를 뺏어드는 사이 라인의 텐션이 흐트러져서 놓치고....
그냥 동생이 끌어내도록 놔둘걸 싶기도 하고, 훅셑동작을 안해서 그대로 두었어도 털렸지 싶기도 하고...
한 두시간을 그렇게 옆에서 지켜보던 동생은 지루한지 차에가서 낮잠좀 자겠다더군요.
그 사이에도 입질은 역시 간사하게... 개구리가 사라지기 무섭게 다시 떠올랐습니다. 마치 누가 누가 빨리 물었다 놓나 대회 하는듯 했습니다.
그러다 유치원 갓 졸업했음직한 녀석 한마리 걸어내었지요. ^^
물고들어가길래 한템포 기다려주니 한번 더 물더군요. 그래서 확~
막 분위기 좋아지려는데 아부릴 레벨와인더 쪽에 움직이질 않아 그걸 수리하느라 한참 시간을 보내다 그냥 돌아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