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리고치우고 버리고치우고 #2
어제 오짜 한마리 잡았음에도
저는 여전히 배가 고픕니다... 가 아니라
코로나땜에 할일이 없어서
또 강으로 나갔습니다.
맨날 가는 노석리에 도착해보니
입구에 장박릴꾼이 자리잡았네요. 사람은 안보이고 ..
다행히 지나가게 해놔서 안쪽으로 진입하여 보트를 내릴려고 준비를 해봅니다.
다 치운후에 요래 실어서 복귀했습니다.
보트내릴 준비를 하면서 주위를 돌아보니
쓰레기가 또 한가득입니다.
집게 꺼내들고 하나하나 종량제 봉투에 담아봅니다.
로또 종이 하나 까보셨고...
뭔놈에 휴지는 그렇게 많이 썻는지...
캐미라이트 대여섯개 까썻고...
라면 두봉다리쯤 끓여잡싸꼬...
생수는 두병쯤...
나이가 있는지 몸에좋은17차 사다 드셔꼬...
쓰레기 주우면서 보면 버린사람이 뭐했는지
성향이 어떠한지 대충 감이 잡힙니다.
진짜 고대로 쳐드시고
고대로 두고 일어난거 같습니다.
페트병류는 일반봉다리에 분리수거하고
쓰레기는 종량제봉투에...
딱 10분만에 두봉다리 채웁니다.
금방 원래대로의 말끔한 강가 풍경이 나옵니다.
쓰레기를 줍는 와중에
장박릴꾼 아저씨 텐트에서 나왔네요.
한 3-40미터 떨어져 있지만 선명히 들리는 목소리
'내가 어제 치워놓을랬는데....'
제가 치우는 모습이 좀 미안했다는 느낌입니다.
장박릴꾼 다음에 날 보면... 최소한 나한테만큼은 호의적이겠구나 하는 생각이 듭니다.
자기머물 자릴 깨끗이 치워주는 사람을 미워할리가 없잖아요?
. . .
그리고
낚시 시작합니다.
시작하자마자 바람이 터집니다.
그런다고 내가 배스 못잡을까봐...
요 루어 이름이 궁금합니다.
배부분에 흐리게 뭐라고 글씨도 있는데요.
몇해전에 성주대교아래에서 주웠던 루어입니다.
제로크랭크인데...
액션이 아주 화려합니다.
배스는 아직 못걸어봤습니다.
금남보 부근쯤 왔을때 강물속에 가슴장화 입고 들어온 사람들이 보입니다.
초크치는... 동남아 애들 같습니다.
배꼽깊이 이상 진입하는 모습을 망원경으로 살펴봤습니다.
물에 빠져 죽을까 겁이 납니다.
계속 시선을 그쪽에 두고 낚시했습니다.
빠져서 허우적 대면 가서 건져줄까 싶어서요.
배를 가까이 대놓고 빠져죽는다고 겁을 좀 줄까도 싶지만
이친구들 대로는 오락거리라고 놀고 있을텐데 싶어서
그냥 내버려두기로 합니다.
한참 지난후에 물에서 무사히 빠져나가네요.
커피한잔 끓여 마셔봅니다.
역시 배위에서 마셔야 커피가 더 맛있습니다.
똥바람이 어김없이 터집니다.
그칠 기미가 안보이네요.
12시 좀 넘어 철수....
배스는 왜 또 안보여주냐고요?
꼭 보여줘야 믿으실까?
요즘 시즌은 나무아래엔 왠만하면 배스가 있는거 같습니다.
너댓마리 잡고 바람에 떠밀려다니다가
어영부영...
어쨋든 잡기는 잡힙니다.
5짜 축하합니다~
골뎜 보트 함 얻어타봐야 할낀데... ^^
저 하드베이트는 메가배스 ANTHRAX 100F 임다~
한때 엄청 마이 잡았던 탑워터루어 였습니다~ ^^
몇년만에 한번씩 생존신고 해주시네요.
학원 아직 하시나요?
저는 두달째 휴업중...
코로나땜에 배스만 죽어나갑니다.
제 보트야 허름하고요.
레인저185 함 타보셔야죠 ^^
저는 동네 낚시 다닙니다~
연호지와 청도쪽요... ㅎㅎ
그나마 다행입니다.
우린 뭐 그냥 쑥대밭입니다.
연호지는 30센티 넘기면 다른동네 5짜급이지 싶습니다.
잔챙이만 주구장창 나오던데요.
청도쪽도 요샌 큰배스 보기 힘든거 같습니다.
그래도 마릿수는 최상~
연호지 2008년부터 12년간 다녔는데, 사이즈가 안자라요~ ^^
먹이가 없는가봅니다~
안동 함 다녀오세요~
어제까지 안동 조황정보는 거의 몰꽝입니다.
게다가 매주 대회가 있어서 혼잡스럽고요.
배스도 큰게 잘 안나와요.
지금은 낙동강이 대세입니다.
상주권 구미권 왜관성주권... 고령다산권은 요즘 좀 주춤하고
밀양삼랑진~수산대교까지도 요새 핫하다네요.
안동 배스들이 학습이 다 되었나봅니다~ ^^
안동 함 들어가야 겠다는 막연한 생각을 접어야 겠어요~ ^^
조행기 잘 보고 있습니다~ ^^
낚시터 환경청소에 박수를 보냅니다.
칠곡군수에게 표창장 상신해드릴께요.
후배라요.
깜빵 후배인데요??
세상을 살아온 경륜이 제보다 짧아 잘 모르시는것 같은데
오짜는 소금물과 같아서
잡을수록 더 갈증을 느낍니다
그러니 앞으로는 그만 좀 잡으시소!
한달에 한마리정도가 정량!
5짜는 5년에 한마리가 정답입니다.
그래도 배 몰고다니면서 낙동강 칠백리를 휘졌는데 오년에한마리는 거시기하고
년 네마리정도로 합의해주입시더!
저도 낙동강을 희젓고 다녀도 5짜 못잡고 잇어요
결론은 아직 못잡았습니다.
역시 쥔장님..
멋집니다.
제가 제일 이득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