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0426 적포교하류권 탐색
?토요일 기상조건이 워낙좋아서
바다에 가면 딱~!! 이라 생각했는데,
안그래도 바다로 갔던 초심님 염라대왕님은 카톡으로 대구대박조황을 전하는데,
배가 살살 아플라 캅니다.
토요일에 꼼짝못한 이유는 몇가지되는데,
저녁무렵에 집에서 장모님 생일상을 차려드려야하는 일에서 딱 걸려듭니다.
다른건 몰라도 이거는 꼭 챙겨야죠.
토요일에 이런저런 밀린일들을 해결해놓고
장모님 생일상도 이쁘게 차려드렸고, 일요일은 뭐할까 고민하다가
라이트닝님과 쪼인하여 적포교 하류권 탐색을 가보기로 합니다.
이구역은 과거에 도보로 보팅으로 많이도 다녔지만,
4대강 공사이후엔 처음 방문이라서 어떤 상황인지 통 감을 못잡고 있었습니다.
새로운 포인트에 개척하러 들어가면 모 아니면 도둘중에 하나라고 이야기합니다.
이날 움직였던 대략의 동선이고
약 25km정도 됩니다.
왕복했으니 50km...
10리터의 기름을 거의 다 사용했으니 15마력엔진의 연비가 리터당 5키로 정도되겠군요.
보트를 띄울 첫 포인트는 유곡수로 합수부인 상포교 였는데,
상포교에 도착해서 아무리 둘러봐도 내려갈길이 하나도 없었습니다.
모두 차단된지 오래되었고,
혹시나해서 유곡수로 옆길을 따라 2-3키로 올라가봤으나 역시 마찬가지...
유곡수로는 과거에 명성과 달리
연안이 가파른 뻘밭으로 변해있고,
낚시꾼이 찾은 흔적이 거의 없어보였습니다.
더 잘나오는 곳이 있다는 것인지
아니면 덜 나온다는 것인지?
상포교에서 보트 펴려던 계획은 허탈을 쳤고,
그냥 여기저기 들쑤셔 보다가 안되면 도보를 하던가 우곡교포인트로 접근하던가 둘중하나 해보자며 길을 또 나섭니다.
상포교에서 적포교 다시 황강합수부 - 합천보를 건너서 다시 장천늪 - 이방면소재지 - 다시 적포교....
그리고 유어면 부근에 위치한 옛날 골재채취장진입로를 따라 접근하니 쥬브 띄울만한 자리를 찾아냈습니다.
한시간반정도를 허비하였고,
보트조립하고 출발하려는데 옆 쫄대하나가 빠져있어서
다시 보트를 해체하고 조립하는 과정을 반복 하는 해프닝까지...
상류 하류 둘중하나를 고르시오 하다가..
구간이 훨씬 긴 하류권을 향해 달려갑니다.
'아!!! 이 동굴'
하는 분들도 계실테죠?
제 오래전 조행기에도 소개되었던 그 동굴...
태풍 매미 이전엔 아주 명포인트중에 하나였던 동굴포인트.
바로앞까지 보트가 접근이 가능했고,
좌우 직벽권에서 몇마리 배스도 확인했습니다.
40cm 안넘기면 사진 안찍기로 합의(??) 봤는데...
쓸만한 사이즈가 나왔기에 찰칵!!
라이트닝님은 거의 웜채비를 사용했고,
지그헤드와 노싱커 채비를 주력으로 사용했습니다.
저는 모아니면도!! 를 외치면서 스피너베이트위주로 사용했구요.
아무래도 웜채비가 훨씬 빠르더군요.
?큰 스피너를 사용해도
또 미니스피너를 사용해도 잡혀나오는 사이즈는 매한가지 30급 초반.
그러다 저에게도 좀 쓸만한 사이즈가 나오네요.
달리고 달려서 남강합수부 부근까지 내려갔습니다.
사람하나 보기 힘들었는데,
이부근에서 보트 네대쯤 봤던거 같네요.
우려스러웠던 점은 보트 한대를 제외하고는 거의 구명조끼를 착용하지 않은듯한....
반갑다 표시하며 옆에 가려해도 구명조끼 안입은 보팅꾼들을 보면 말도 섞기 싫어집니다.
구명조끼 착용,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습니다.
꼭 입으세요.
.
.
바람이 거의 없어서 강 한중간에서 파라솔 꼽고
컵라면에 김밥두세줄 함께 먹고...
음료수 먹고...
낮잠 좀 잘까하다가 곧장 또 공격
라이트닝님 빵빵한놈 또 잡아올리네요.
파라솔 아래에서 낚시하니 여기가 천국인가 싶었습니다.
1-2주 전까지만 해도 학원이 싸늘해서 난로까지 피웠는데,
오늘은 한낮기온은 거의 여름날씨네요.
그늘만 보이면 달려들어가기 바빴고,
파라솔아래가 그렇게 편할수 없었습니다.
이제 얼음병 준비해야할까봐요...
적포교 하류권 포인트를 짤막하게 둘러본 소감은
마치 대청호와 비슷한 느낌을 받았습니다.
연안에 잠긴나무들이 수두룩한 상주~대구권에 강계에 비해서
적포교~남강합수부 권은 연안에 잠긴나무들이 별로 없고
잔자갈, 나무그늘, 직벽 이런 형태의 포인트들이 많아서
라인을 가늘게 써도 크게 무리가 없고, 밑걸림도 훨씬 덜한편이었습니다.
더워진 날씨탓인지 그늘이 좋은 곳 아래에서 큰놈이 나왔고,
잔자갈 아래엔 30급들이 바글바글 했습니다.
좀더 추울때나 비시즌에 오면 어떨까 하는 생각도 들었고요.
오후접어들고 적포교 상류권을 마지막으로 노려보기로 하고 이동했습니다.
도로절개지 잔자갈지역이 한참 이어지는 곳인데,
과거에 비해 유속이 확연히 줄어들다보니...
여기는 30급배스들의 천국이 되어있더군요.
얼마나 많이 잡았던지 세지 못할 정도로 잘 나왔습니다.
요정도 사이즈의 30급은 바글바글
재미있었던 에피소드가 하나있는데,
제가 잡은 30중반의 빵빵한녀석을 놔주려다가 보니 입 좌우에 움푹 페인 상처가 있었습니다.
바늘상천가 하면서 돌려보내주고 2-3초 지났을까....
라이트닝님의 웜채비에 잡혀올라는 배스가 방금전 그놈!!!
이건 단순한건지 바보인건지 아니면 배고파 미치겠다는것인지...
적포교권에 잔챙이만 바글바글한줄 알았는데
그렇게 잡고 잡고 또잡다보니
큰것도 한마리씩 나오더군요.
아주 빵빵한 놈으로다가...
4짜급이었습니다.
오래전 대청호에 요즘시즌에 가보면 30급잔챙이 한 30마리 잡으면 4짜 나오고...
50마리 넘기면 오짜 한마리씩 섞여 나온다 하는 농담을 하곤하는데...
그말이 오늘 드러맞네요.
분위기는 마치 대청호와 유사했습니다.
이녀석은 오짜턱걸이 될까요?
적포교 상류권에서 재미 실컷보고
내려오다가 적포교 하류권에 도로절개지, 직벽 살짝 있는 그늘아래에서 또 한마리 획득...
라이트닝님 요새 손맛에 굶주려있었는데,
비린내 충전 200% 회복입니다.
비교체험 극과극...
이런 사이즈도 잘 나옵니다.
철수는 오후 5시경...
오랜만에 배스조행을 하루종일 해보았네요.
바다 못간게 후회되었는데,
이번조행은 참 즐겁고 재미있었습니다.
배스의 앙탈부리기와 루어사용의 아기자기함,
낚시전후의 깔끔함 등... 역시 루어낚시의 기본은 배스루어 같습니다.
후다닥 복귀하여
샤워하고 기숙사복귀하는 고3 딸아이 태워주고
집앞 맥주집에서 오늘의 조행을 안주삼아 두어시간
맥주와 함께 수다떨고...
그렇게 즐거운 일요일을 마감했습니다.
그쪽은 가고싶어도 보트띄울만한곳이 보이지 않던데 용케 찾으셨군요. 다음에 위치공유 부탁드립니다.
진입로가 워낙 커다랗게 보여서... 뭐 따로 설명은 필요없을듯 합니다.
위성지도!
들어보셨지요
.
저의 집사람하는말.
맨날 잡힌고기 또잡힌다합니다
어떻게 생각하세요?
그래도 이건 뭐 놔주자마자 다른 루어물고 나오니까 할말이 없더군요.
바보배스가 틀림없습니다. ^^
오래전 대청호에 요즘시즌에 가보면 30급잔챙이 한 30마리 잡으면 4짜 나오고...
50마리 넘기면 오짜 한마리씩 섞여 나온다 하는 농담을 하곤하는데...
그말이 오늘 드러맞네요.
낚시를 가면 이렇게 가끔 5짜 한수씩은 해야 재미인디~
이번주 달리고 싶은데... 비님이 오신다하니 기운이 쭉 빠집니다...
노동절은 나랑 상관없고...
5월4일 놀았다간 학부모 눈총받을듯하여 상관없고...
결과적으로는 어린이날은 놀수 있음...
그때는 거의 웜한봉지 출조였거든요^^
그시절이 그립네요..
완전 마릿수..크기 끝판왕~~조행이셨네요^^
아주 즐거운 조행이었습니다.
오늘은 싸이즈좋은 배스들과 마리수로 재미보셨네요
손맛보심을 축하합니다
감사합니다.
손맛은.. 부랍네요.
구역을 넓혀야 됩니다.
성주권은 이미 니꺼아닌 내끼니까 내꺼같이 놔두고... ^^
오래전에 유명 했던 그 동굴 이군요....
저쪽으로 않가본지 참 오래 된것 같습니다.
동굴.... ^^
라이트닝님도 잘 계시는군요.
보기만해도 대리만족이 되는 즐거운 조행기네요.
역시 골드웜님 조행기는 볼거리가 많아요. 친절한 안내는 덤이고~~
이날 조행으로 게이지가 좀 떨어졌을거 같네요 ^^
라이트닝님 오랫만에 진한손맞 축하 드림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