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0902 이철프로를 추억하는 번개모임 이야기 & 결산
원래는 1년전이던 지난해
암투병중이시던 이철프로님의 회복의 기원하는 모임자리를 마련하려했는데,
모임 준비와중에 청천병력같은 소식이 전해졌고
충격속에 1년이 지나갔습니다.
아직도 구글이나 네이버에서 이미지검색으로 '골드웜' 이라고 해보면
상당수의 사진들속에 이철프로님의 생전에 모습들이 고스란히 남아있습니다.
우리와 얼마나 많은시간을 함께했는지
사진만 봐도 알수 있지요.
번개모임 날짜를 잡아두고도
연기할까 취소할까 고민이 많았던 것이 사실입니다.
기상조건도 나빴지만 무엇보다도 회원분들의 참여가 적다는 것이 가장 큰 이유였는데요
망설임끝에 강행하기로 했고,
모임을 마친 지금은 잘했다 싶은 생각입니다.
어차피 10월이 되어도
너무도 바쁜 10월이 될것이 불보듯 뻔한사실이고
두세분이 모이더라도 입낚시나 하면서 우리끼리 즐기면 되는 것이니까...
20년이 다되가는 골드웜네 모임에 몇명이 나오고 업체협찬을 얼마나 받는지를 중요하게 생각하진 않았는데
나도 좀 속물이 되어가나 그런 생각마저 들었습니다.
금요일엔 국궁대회장
토요일엔 상주에서 검도대회장...
그리고 일요일엔 골드웜네 모임.
연속으로 정말 바빴습니다.
전날 캐노피천막과 의자 테이블 그리고 필요한것들 대충 챙겨놓고
장도 좀 보고...
빼먹은것없나 체킹합니다.
자꾸하다보니
혼자해도 잘하네요.
한 20명까지는 혼자 준비해도 여유있을거 같습니다.
이 사진들은 골드웜네 전속 촬영담당이신 저원님 작품입니다.
모임 전날까지도 참석여부를 알려주시지 않은것으로 봐서는
뭔가 바쁜 일정이 있었을텐데 취소하고 오셨거나 하셨을것으로 추측...
베이스켐프는 신동지 중류쪽에 데크위에다 쳐놨습니다.
주위가 잡풀로 엉망인데
낫으로 정리하고
캐노피 천막 쳐놓으니 딱 맞춤형이네요.
본부에 상류와 하류 전경.
저는 계속 본부를 지켰고,
상류에 다녀오셨습니다.
상류쪽 다리가 놓아져있고
이른아침엔 들낚꾼들이 많아서 별로 였는데,
이시간대엔 빠져나가고 헐빈해졋네요.
상류쪽엔 잔챙이들이 버글버글하단 소식입니다.
최근 골드웜네 오프모임에 빠짐없는 출석률을 자랑하시는
문천님과 마실아재님입니다.
이 총각(?)분은 너무 젋어 보이네요.
이 총각(?)분은 누군지 아시겠죠?
마릿수로는 둘째가라면 서러운 이뭐꼬님이십니다.
최강 도보꾼이실듯...
행사가 끝나갈 무렵
저원님이 잡아내신 좀 큰 배스.
이날 장원입니다.
40급은 매우 흔했던 신동지가
요즘은 그렇진 않네요.
그래도 잘 안나오는 강계에 비하면 저수지는 역시 꾸준한 조과가 보장됩니다.
신동지에 낚시꾼이 이렇게 많았나 싶을정도로
낚시꾼들이 많았습니다.
특히 루어꾼들이...
라이트닝님 사진들이 많이 남아있네요.
바로앞에 돼지국밥집...
낚시터에 이런 국밥집 좋네요.
마지막으로 결산입니다.
참석명단
골드웜, 라이트닝님, 저원님, 키퍼님, 오월동주님
마실아재님, 문천님, 이뭐꼬님 .... 총 8명
수입 : 17만원
참가회비 8만원
마실아재님 현금찬조 5만원 (작년꺼 이월)
이뭐꼬님 현금찬조 3만원
오월동주님 현금찬조 1만원
지출 : 11.4만원
마트장본거 + 김밥 약 3만원
국밥집 8.4만원
잔액 : 5.6만원
이전 모임에서도 그렇고
잔액은 따로 모아두진 않는데, 골드웜네 서버유지비와 보육원아이들 원서값에 소진하여
잔액 0원 처리하는 것으로 할까 합니다.
따로 골드웜네 통장을 만들어 두는 것이 아니고 골드웜네 활동을 통해 항상 마이너스가 나기때문에...
참고로 서버유지비는 매월 7.7만원, 보육원 아이들 원서비와 책값은 건당 1.3~1.8만원 정도 지출이 매달 한두건씩은 고정적으로 발생합니다.
정말 끝으로...
골드웜네 천막아래에서 잡담 중...
저는 표준말만 쓰는줄 알았는데,
경상도 사투리 징하게 쓰네요
반가웠읍니다.
가족 여러분 늘 건강하시고 좋은일만 가득하시길 기원합니다.
번개모임 자꾸 자리를 만들어야하는데
그게 쉽게 되질 않네요.
뵙게되어 반가웠습니다.
참석 하지 못해아쉬움이 남네요.
항상 수고가 많으십니다.
우린 비와도 나쁘지않다 생각하고 있었는데,
비도 오지않고 시원하니 좋았습니다.
작은 행사라도 준비 하시는분은 신경 많이쓰이시죠
수고많이 하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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캠프 자리 잡으신다고 낫질까지 하신모양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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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래 단발성 행사는 결산 저런거 필요없습니다
매달 회비를 모은 행사라면 결산이 필요하지만 . .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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깃대(?) 잡으신분이 부족하면 쌈지돈 꺼내 메꾸고
남으면 쌈지에 넣고 그런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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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날씨도 덜 더웠고 분위기 직이던데
매달 한번씩 텐트 좀 쳐 주면 안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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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혼자 가서라도 폼 좀 잡고있구로
요즘 궁도장에서 풀베기가 취미생활입니다.
회계결산은... 안해도 그만이긴 하지만 그래도 해두는것이 좋은거 같고요.
얼마 남았다 잔액 계산도 큰 의미가 없는거 같고...
어차피 맨날 골드웜네를 통해 적자를 보기때문에 그냥 남는거 닦아 넣어뿠습니다.
한달에 한번씩 캐노피 천막배달은 ... 힘들어요 ^^
어느 모임이든 규모와는 상관없이, 자리를 준비하는 분들은
많은 걸 고민하시고 경우의 수를 대비하시니 항상 노고가 많으시죠.
늘 감사드립니다.
덕분에 즐거운 시간이였습니다.
사진도 깔끔하게 잘 나왔네요.
고맙습니다, 낚시하는 사진은 가지고 있는게 전혀 없는데 .....
이제 소식을 들었네요
이철프로님 너무 안타가워요 너무 아쉽네요 정말 열심있는 분이였는데
저에게는 지금 청천벽력같은 소식이네요
원님 죄송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