塞 翁 之 馬[새옹지마]
조행기 맞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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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한동안 낚시도 하지 않으면서 보낸 몇개월을
돌아보니
새옹지마[塞 翁 之 馬]
이글이 생각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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낚시를 전혀 안한것은 아니었지만 !
모든분들이 이글의 뜻을 아시겠지만
제 생각데로 해석하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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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날 중국 변방 국경지대
어떤 노인네집에
국경을 넘어온 말 한마리가 들어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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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박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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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말을 타고 놀던 아들이 말에서 떨어지는 바람에 다리가
절단되는 불구가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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쪽 ~ 박 이 되었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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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후 전쟁이 일어나 징집이 있었는데
불구가 된 아들은 징집을 면했고
전쟁에 나간 마을 젊은이들은 대부분 죽었거나 중상을 당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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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구는 되었지만 살아 있다는게
새로운 대박 이 되었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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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후 굴러 들어온 말이 집을 나가 버렸습니다
또 다른 쪽 ~ 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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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의 세월이 지난후 집나갔던 말이
임신한 암말을 데리고 돌아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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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 ~ 박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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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옹지마 [塞 翁 之 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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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고사성어 앞에는 인생사 라는 말이 따라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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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다 보면 좋은 일도 있고
궂은일도 보는게 삶 인가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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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몇개월이 저에겐 그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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득실을 따져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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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의 차이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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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득이라고 생각하니 득본것같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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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해같다고 생각하니
손해본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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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득본걸로 생각할려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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낚시도 댕기다 보면 꽝도 있지만
런커 잡을때도 있고
런커 잡았지만 턱을 못잡아 터트릴때도있고.
런커는 못잡았지만 마릿수 대박칠때도 있는거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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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멀리 동해바다까지 트레일러 달고
새벽잠 설쳐가며 달려가 꽝치고
오시는분도 있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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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집에서 10여분 거리에 있는 금호강 에 나가
팔 빠지도록 배스잡을 때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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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 꽝 맞을때도 따문따문 있었지만
10여분 달려간 거리라 그리 억울하진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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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10/ 29일 조행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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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저 리그 보스턴 레드삭스가
월드 시리즈 우승하는것 보고 낚시를 나서려는데
비가 쏟아지네요
비가 와도 낚시 할수 있는곳
금호대교 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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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가 어려워 그런지 비가 오락,가락 하는 이런날씨에도
꾼들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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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상 첫 시작할때 던져 보는곳.
남들은 쳐다도 안보는곳이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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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너번 캐스팅에 바로 나옴니다
간만에 왔다고 야들이 환영회 해줄려 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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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핏, 얼핏 배스들 유영하는것도 보이고.
오늘 좀나올려나보네 생각하는데
제뒤에 낚시오신분 잡는걸 보더니
곁으로 오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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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멀리서 캐스팅 했지만
노리는곳이 그곳인데 바지장화신고 성큼 들어가 버리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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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도 컴컴하고 비도 오락가락 하고
배스도 안나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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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젤 좋아하는 포인트에서는 다른분 낚시 하고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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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력이 좋지않은저는 컴컴한 날씨속에서는
낚시가 쉽지않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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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멀리 똥통까지 휘졌고 있는데
언청난 피딩이 보이길래 그곳만 20여분 공략하니
라인이 쫘악 빨리더구만 바늘이 쑥 빠져 버리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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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래턱 잡지않은 배스 이야기는 안쓸려 했지만
아깝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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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까지 조과 딸랑 한마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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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조행기 한번 올려볼려는데
한마리가지고는 거시기 한데 . .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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컴컴한 날씨 속에서는 에서는 더이상 잡을 자신도 없고
철수를 결정하고 돌아 나오는데
갑자기 햇빛이 쨍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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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의 주력 포인트에서 하는분 철수 하고 없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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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래 !
오월동주가 금호강에서 한마리 잡고 철수 할수는 없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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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로 나오네요
피딩타임인가
연타석입니다
진작 이곳에서 할걸
똥통은 왜 올라 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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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변 분들은 잡는게 안보이더구만
세마리를 연거푸 잡아냅니다
그중 한놈은 드렉까지 땡겨주면서
낚시 계속하면 몇마리 더잡을것 같더구만
요즘 우리 업종들이 조금 바쁜일이 있는 상황이라
철수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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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년 저에게 조그만 풍파가 있었지만
이제 다시 낚시 본격적으로 시작합니다
11월이 낼 모레라 조금 아쉬움도 있지만
금호강은 겨울이 없는 포인트길래 별로 신경 안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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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원님들 지금부터 불붙은 저의 낚시 이야기 많이 기대해 주세요
금호강 배스들 벌써부터 긴장하는 듯 합니다.
청명한 가을날 자기들 끼리 모여서
짜증 내면서 토론 하겠군요..
헉 어떻게 회피하지...
금호강배스들이 제가가면 어찌 기쁘게
해줄까
의논하고있을줄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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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영현수막 걸어뒀다는 문자는받았고요
역시 금호강에는 오월 동주님을 딸러갈 사람이 없을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