준치타작 ver .2
며칠전 준치 타작한 여운이 남아
오늘(6/5일) 매달 한번 있는 송해공원 배스낚시도 포기하고
준치포인트 갔습니다
송해공원 배스 마릿수야 대박 나겠지만
짜잘한 놈들이라 준치 손맛이나 배스 짜잘이 손맛이나
그게 그거라 준치 선택했습니다
송해 공원을 거절한 또다른 이유는
땡뼡에 발판이 경사진곳이라 피로도가 엄청나다는 것도 이유가 되었고요
지나번 느나수준의 조과에 장갑이 감당이 되지않아
전갱이 잡을 때 쓸려고 사준 집게도 가져갔습니다
먼저 준치가 어떤고기인지 보여드리고
이게 금호강 강준치입니다
당연히 낙동강도 이이상급의 준치들이 나옵니다
먼저 준치들의 습성을 제기준에서 이야기 해보겠습니다
낚시꾼의 기준이지 어류 학자들의 기준은 아닙니다
흔히 준치는 여울목 끝부부분에 많이 서식 한다고합니다
여울쪽에 준치가많은건 맞는말인 것 같고요
15~6년전 루어 첨할 때 강창교밑 여울목에
일마치고 밤새도록 스픈만 던진적이 있었습니다
당연 준치 잡았죠.
그러면 여울쪽에만 준치가 있느냐?
금호강처럼 수심얕은곳은 곳곳에 여울이 있지만
인공보로 곳곳이 끊겨 여울이 없는 낙동강은 준치가
멸종했습니까?
여울이 없어도 준치는 잘 적응 하면서
금호강, 낙동강에 개체수가 가장많은물고기로
군림하고있습니다
준치는 배스보다는 조금 깨끗한물에 서식하는 것 같습니다
금호대교 똥물밑에서 낚시할때 배스는 잘잡혔지만
준치 한 마리도 안잡혔습니다
웨이더를 입고 강가운데 본류대쪽으로 들어가 보면
준치 수십마리 무리지어 다니는 것 보이지만
가장자리 똥물속에는 준치가 안들어온다는 것.
배스는 먹고 살려고 들어오지만.
오늘 낚시현장에서도 실감했습니다
며칠전 준치 대박칠 때 물색은 옥색(?)빛이 돌았습니다
많은 비가온뒤 4~5일 뒤였죠
금호강 물색이 옥색이라면 웃으시겠지만
맨날 똥물만 봐온 제눈에는 물색이 옥색처럼 보였습니다
물색보고 대박날 것 직감했습니다
오늘 금호강 준치포인트 물색은
연한 갈색빛 이었습니다
커피색보다는 조금밝은색.
이런 물색에 준치가 들어올까요?
물색만 보고 느꼈습니다
오늘은 송해공원갔어야 했는데 . .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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왔으니 채비 던져봐야죠.
며칠전에는 가장자리부터 던지니까
덥석, 덥석.
장타날려도 덥석, 덥석 하더만
오늘은 가장자리 던지니 잠잠 . . .
장타 날리니 잠잠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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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리 이동해 던져도 잠잠
커피한잔하고 심기일전 해서 던져도 잠잠.
두시간 여를 던져도 잠잠
가져온 집게 한번 사용해보게 끄리라도 좀 잡히도 해도 잠잠.
가장자리쪽 그 흔하던 누치도 한 마리도 안보이네요
밴드에 꽝치고 있다고 글올리고
할때만 해도 좀 있으면 준치 들어 올거야
하면서 여유 만만햇습니다
아홉시 집에서 출발 오후 두시되면 철수 하는데
그때까지 잠잠.
당연히 배스도 못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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꽝치고는 집에 안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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곁에 일행
“ 지난번 마릿수 기록 한번 세워보자 할때는
철수 하자고 난리더니
철수할시간 지났는데도 꽝치마 안간다고?
혼지 잡을때까지 밤샘한번하고온나
나는 철수 할란다”
“잠깐 . 잠깐, 좀있으면 오후피딩시간이라
불티나게 나오니까 한시간만 더해보자”
사정 사정 해서 두시간 연장해 오후 4시까지 해서
나 배스 2짜 한수
어이가 없어 인증샷 안함
지인 3짜 준치 한수.
나 “ 봐라 연장하니 면꽝하고 집에 갈 수 있다 아이가”
지인 “ 6시간 낚시해서 이기 고기가 쯧쯧 !! ”
와우 !!!
존심상해
아니 낚시 와 이런데요?
안될려니 스피닝릴 스풀안에 라인이 감겨 현장에서
분해 조립한번하고 에효!
오늘 6시간 낚시해서 남은 흔적 한 마리도 없습니다
저위 준치그림들은 예전 잡아뒀던 고기 리필한겁니다
찿아 낸다고 식겁했네
이렇게 오늘 조행보고 마침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