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돌아가기
  • 아래로
  • 위로
  • 목록
  • 댓글

안동호 야간침투작전

goldworm 1746

0

9


토요일 새벽 2시 30분 초보가님과 아파트앞 주차장에서 접선. 초보가님의 땅콩보트를 제 차에 옮겨싣고 조용히 안동호로 떠났습니다.
저는 그나마 3시간정도 잠을 잤지만, 초보가님은 설레어서 한숨도 못주무셨다고 했습니다.

안동호 주진교 주진휴게소 아래에 도착하니 4시 30분경. 아직 컴컴했지만, 곧 날이 밝아올듯 했습니다.
보트를 조립하려고 차에서 내려보니 참 춥더군요. 안동 밤낚시를 하실분들은 생각보다 몹시 추우니 잠바는 꼭 챙기셔야 할겁니다.

잠바를 챙겨입고 야간침투를 시작했습니다.






40급

첫번째 목표지점은 건너편 골짜기.
아침엔 탑워터가 잘 먹힌다길래 자라스푹으로 한참을 노려 잡아냈습니다.

이후에 주진교 상류, 할매집건너편 절벽지역으로 이동.
지그헤드, 미노우, 러버지그 등 수많은 루어들을 던져봤지만, 반응무.
해는 떠오르기시작하면서 마음도 조급해지고...

반응이 없어 다시 할매집앞 어부 창고용 선박 근처부터 다시 상류방향 골짜기까지 들어갔습니다.
가는길에 1/16지그헤드로 40급 또 한마리.

여기서 뜻밖에도 산으로간배스님의 만났습니다.
2시경부터 땅콩을 타고 방장섬까지 다녀오는 길이라하시며, 직벽지역에서 입질도 심심찮게 받았고, 마릿수도 괜찮았다고 했습니다.
할매집에서 숙박을 하시며 휴일 이틀동안 땅콩보팅을 즐기실거라고 하시더군요. 참 대단한 열정입니다.

방장섬쪽으로 계속 탐색하며 나가다가 다시 건너편 직벽지역으로...
이때까지 동행하신 초보가님은 배 앞까지 끌어내다 한마리 털린것을 제외하고는 꽝~






초보가님의 54cm

지난번 산야때도 저조한 조황으로 시무룩하셨는데, 오늘도 똑같은 상황이 생기는가 싶어 내심 걱정이 되었습니다. 게다가 해는 벌써 중천에 떠올랐고, 철수할시간은 다가오는데...
마음을 비우고 듀엘하드코어90 서스펜드미노우 하나씩 달아서 여기저기 던져보는데, 갑자기 저를 부르는 소리에 뒤돌아보니 사진의 배스를 들고서 웃고 계셨습니다.
올해들어 몇번의 안동도전끝에 참으로 값진 수확이었습니다.
축하드립니다. [꽃]

한마리가 잡히고나니 연이어 40급 두마리를 끌어내시더군요.
지켜보던 제가 더 흐뭇했습니다.






안동 40급의 땟깔

할매집 건너편 직벽지역에 도착했을무렵 한통의 전화를 받았습니다.
전화주신분은 동네프로님.

할매집앞에서 낚시중인데, 땅콩두대가 앞을 지나가길래 뒤에서 보니 하이팩의자가 보이더라는것입니다. 하이팩의자는 요 아래게시물에 적힌내용을 보시면 알수있습니다.
의자를 보고는 골드웜이 아닌가 싶어 전화를 주셨더군요. 너무 반가웠습니다.
직접 뵐수있는 기회였는데, 기사동으로 이동하시는 바람에 뵙지는 못하고 전화로나마 안부를 주고받았습니다.


미련을 버리지못하고 오후1시까지 주진교 일대를 뒤졌습니다.
밤에는 그렇게도 춥더니 낮에는 얼마나 덥던지, 물위에 사막이라더니 정말 그 말이 딱 들어맞는다 싶었습니다.

저녁때부터 낚시하신분들께 이야기를 들어보니 해가지고나면 입질도 잘 들어오고 반응도 좋았다고 합니다. 그리고 해뜨기직전(아침6시)까지는 꾸준한 조황을 보이다가 해가 뜨고나면 뜸해진다는것이 여러사람들의 공통된 의견이었습니다.

골드웜의 총 조과는 40급으로 세마리. 초보가님은 54한마리와 40급 두마리.
야간침투로시작해서 상당히 힘든 조행길이었지만, 나름대로 만족하며 철수길에 올랐습니다.


안동은 도보낚시가 참 힘든곳이지만, 초저녁을 노려 주진교일대 도보밤낚시를 시도해보는것은 어떨까 싶었습니다.
공유스크랩
9
뜬구름
요즘 하두 잔챙이들과 놀다보니 빅배스들이 그립습니다.
부러버요~멋진 사진들입니다. [굳]
안동엔 도보낚시가 별루 일거 같아서 아직 한번두 안가봤는데
언젠간 한번 가보고 싶습니다.
배스 하면 안동 이쟎아요! 대구하면? 똥통! [씨익]


04.06.06. 02:02
골드웜님 부럽습니다. [미소]
안동 정말 가고 싶습니다.[울음]

지난번에 12시간 가량 비맞으며 꽝친거 생각하면[아파]
몸서리가 쳐지다가도, 왠지 또 설레어[씨익] 오는게 안동인가 봅니다.

어여 땅콩 장만해서 안동가고 싶습니다.
04.06.06. 03:02
동네프로
빠르십니다. 벌써 조행기 올리시고...
안동호 지리를 몰라 헤메고, 안동시내 지리를 몰라 또 헤메고...

아무튼 고행의 연속이었습니다. 동네프로도 조행기 올리겠습니다.
04.06.06. 03:02
와~~초보가님 축하해요,,부럽습니다...
난 언제 5짜 잡아보나....오늘 3월이후 첨으로 3짜 잡았습니다,
너무 기쁜 맘에 줄자로 정확히 확인해보니 32cm[부끄] 어째거나 저째거나 3짜는 3짜니
다음엔 4짜가 와 주겠죠....안동 가보고 싶네여...
04.06.06. 04:21
오늘도꽝
5짜 축하합니다.
안동 5짜 잡아보고 싶습니다.
갈때마다 4짜만 놀아주니...
04.06.06. 07:33
진이아빠
[꽃] 축하드립니다 [꽃]

오후1시까지 낚시를 하셨다니.. 그 뜨거운 [태양]...
잘 익었겠습니다... [헤헤]
이번주 휴일에 안동을 갈까 경천호를 갈까 망설이고 있는데, 어제 밤에 경천호 가기로
한 키퍼님이 가지 않는 바람에 경천호 밤낚시 상황을 알수가 없어 좀 망설여지네요 [생각중]
월,화 비오고 나면 상황이 또 어떻게 변할런지???
이번주 금요일 한번 노려봐야죠..

04.06.06. 08:39
goldworm
감사합니다. [미소]

안동호 비오거나 흐린날에는 분명 낮에도 낚시가 잘될것 같았습니다.
정말이지 한마리의 매력이 있는 곳이 바로 안동입니다.
오랜만에 힘든조행을 했더니 지금까지 푹 자고 일어났습니다.
04.06.06. 11:19
어제 안동 상황은 지난주에 비해서 조과나 씨알이 많이 못한 경우였습니다.
날씨도 많이 더웠고...
어제 오신분들은 날씨와 변화된 상황으로 이중으로 고생들 많이 하셨을것 같네요...
04.06.07. 16:47
goldworm
최원장님 잠깐이지만, 반가웠습니다.
04.06.07. 18:28

댓글 쓰기 권한이 없습니다. 로그인

취소 댓글 등록

신고

"님의 댓글"

이 댓글을 신고하시겠습니까?

댓글 삭제

"님의 댓글"

삭제하시겠습니까?

목록

공유

facebooktwitterpinterestbandkakao story

삭제

"안동호 야간침투작전"

이 게시글을 삭제하시겠습니까?

주간 조회 수 인기글

주간 추천 수 인기글

  • 오늘도꽝 조회 130804.06.06.07:26
    어제 저녁무렵 심심하기두 하구 바람이나 쐬일겸 옥게수로 잠시 들렀습니다. 요즘은 공사가 마무리 단계인지 포크레인이 안보이더군여 혹시나 하는 마음에 물가로 내려가보니 글쎄 [뜨아] 물색이 흙탕물이 아니었슴다. 조금 탁한정도 이정도 물색이면 딱 좋을것같은 색 [...
  • 늦은오후.야간 배스잡으러~[서현저수지]
    사진은 핸드폰으로 찍은거라 밤에거는 잘안나왔어요.. ㅎㅎㅎ 자진은 2개인데 실제로 잡은건 3마리에요 한마리는 깜박하고 놔주면서 안찍엇어요 우선 채비는 잘보이는사진은 거음색웜 지그헤드로 잡은거구요 밑에 밤에 잘안보이는건 다운샷에 웜이 짙은갈색 꼬랑지가 뾰...
  • 안동호 야간침투작전
    goldworm 조회 174604.06.06.01:10
    토요일 새벽 2시 30분 초보가님과 아파트앞 주차장에서 접선. 초보가님의 땅콩보트를 제 차에 옮겨싣고 조용히 안동호로 떠났습니다. 저는 그나마 3시간정도 잠을 잤지만, 초보가님은 설레어서 한숨도 못주무셨다고 했습니다. 안동호 주진교 주진휴게소 아래에 도착하니 ...
  • 아마존 조회 137204.06.06.00:34
    친구랑 9시 30분경 옥계수로 환경사업소앞에 도착 바로 현장 투입.....가기전 미리 채비는 갖추고 갔습니다. 바람도 살랑 살랑 불고 공단 업소 광고불빛만이 흐르는 옥계수로.....달님은 어디있는지.... 내려 가니 꽤 미끄럽습니다. 릴낚시꾼 한분 계시길레 조용히 다가...
  • 워킹낚시에서 필요한 소품들
    ○ 복장 : 아무리 더워도 긴바지와 긴소매옷으로 입어야 합니다. 바지는 건빵주머니가 달린것이 좋고, 윗옷은 면소재로 된 땀이 잘 흡수되는것이 좋습니다. 풀밭이나 질퍽한곳에 들어가려면 왕자표 만원짜리 장화를 추천합니다. ○ 모자 : 되도록 창이 넓은것이 좋습니다. ...
  • 전일 아침 야근 근무 마치고 오랫만에 경천호 소식도 궁금하여 바람쐬러(?) 갔다왔습니다. 도착하니까 08:30분경... 알겠지만 어제 날씨 무쟈게 더웠습니다. [태양] 그래도 전보다 물이 좀 빠져 있어 공략할 포인트는 전보단 나았습니다. 약 10시까지 그더운 날씨에 산넘...
  • 백수 조회 140804.06.04.14:01
    올만에....금호대교로....함 출정했습니다. 집이 성서라...가깝기도..하고 밤낚시 하기도 편할것 같아서 원래 금호대교...밑걸림 많고, 물색 안 좋아서 잘안가는데...처남이랑, 절친한 낚시 친구랑...세명이서 9시쯤 만났습니다. 다리 밑이라 그런지 생각보다...바람이.....
  • 옥계수로에서 엄청난 놈 때문에 장비까지 바꿨는데... 다시 안 가 볼 수 없죠... 결국 같은 자리 가 봤습니다. 진을 치고 있던 들낚꾼도 없고 뭔가 될 거 같습니다. 연안쪽 바위 근처에 배스들이 움직이던데 다 무시하고 안쪽으로 들어갔습니다. 일단은 같은 프롭베이트...
  • 관우 조회 165704.06.04.02:31
    오늘 처음으로 포퍼로 잡아봤습니다..[하하] 20cm조금 넘는 놈이 갑자기 퍽하며 물고가더군요.. 남들의 조행기 읽으며 정말 잡힐까 했는데 오늘확인했습니다...웜으로 잡을때 와는 또다른 느낌이더군요. 아직두 짧은 순간 그 느낌이 생생하네요[흐뭇] 앞으론 포퍼만 쓸까...
  • 그림의떡 조회 136204.06.03.15:42
    퇴근길에 하빈지엘 가끔 들릅니다. 어저께도 갔더랬죠. 상류쪽에선 한번도 재미를 본보던지라, 제방을 돌아 주차장 포인트엘 가게됩니다. 수초가 참 멋있습니다. 포인트는 수초 뒷부분인데, 거기까진 날릴 능력이 안됩니다. 스피닝으로 30 이상 날아가질 않네요. 실력차...
  • 오늘 새벽 오로지
    goldworm 조회 144504.06.03.13:50
    라이징요님의 글을 읽고 오늘 새벽 바로 오로지에 확인 들어갔습니다. 일단 말씀하신 그 절벽쪽은 릴꾼들에의해 완전히 포위당한상태라 접근을 못했습니다. 아침 7시경 그곳에 걸어들어가신분으로부터 전화를 받았는데, 잔챙이만 잡다 나왔다고 합니다. 오로지 현재수위...
  • 금호강조행
    opaleye 조회 146004.06.02.21:27
    오늘은 불로동 반대편 보에서 낚시했습니다. 뜬구름님은 꽝이였고, 저혼자 3수 했네요 [헤헤] 이것저것 하다가 바닥에 청태가 많아 다운샷으로 했는데 입질이 오더군요. 금호강이 요즘 참 어려운 것 같네요... p.s 사진의 눈을 가린 건 눈 감고 찍어서 그랬습니다...[부끄]
  • 손가락 아프게 놀다 왔습니다.
    오늘 안동갈 계획이었는데, 아침에 볼일이 생겨 못갔습니다. 2시쯤 되서 일이 끝나고 어디로 가볼까, 고민하다가 오로지로 향하기로 마음 먹고, 삼각김밥 두개에 물 한통 사서 출발 했습니다. 제방 반대편 도롯가에 나무를 베어 놓았더군요.(잘라서, 물에 다 담궈 놓았습...
  • 골드웜도 이젠 서서한다!?
    goldworm 조회 141904.06.02.16:33
    어제 땅콩에 의자 부르뜨리고 일이 손에 잡히질 않았습니다. [슬퍼] 인프라콤비에 전화하니 의자값만 87000원이라는데, 선체를 보내줘야 작업을 해줄수있다고 하더군요. FRP선체규격이 똑같고 의자또한 같은것을 쓰는데... 이해할수가 없었습니다. 돈도 돈이거니와 보내...
  • 바발 조회 137504.06.02.11:24
    지난 월요일 안동호에 다녀왔습니다. 어제 무척 바빴던 관계로 오늘에야 조행기를 올립니다. 초록물고기의 정보게시판에 올라 있는 대로 여비님(이승엽님)과 함께 오전 시간을 보냈습니다. -초록물고기에 있는 여비님의 글을 참조하시면 되겠습니다- 6시 30분쯤 도착해서...
  • 장소 : 옥계천 공사장다리 상류 시간 : 7:30~9:00 조과 : 3짜 한마리. 채비 : 프롭베이트 오랜만에 일찍 퇴근해서 옥계로 갔습니다. 도착하니 이내 어두워질 거 같아 마음만 바쁩니다. 새로 구입한 프롭베이트를 장착하고 바로앞 연안부터 훑습니다. 한두번 채어주고 한...
  • 키퍼 조회 131204.06.01.21:24
    여차저차해서 아침에 시간이 났습니다. 그래서 고민했습니다. 삼산지로 튈까 아님 그냥 가까운 대성지로 갈까... 그러다가 한참 않가본 오봉지가 생각이 나서 한번 가봤습니다. 수위요.... 딴대랑 똑같이 무지 많이 내려가 있었습니다. 수몰되어 있던 나무들이 거의다 드...
  • 신동지(낙화담)의 새벽
    goldworm 조회 155104.06.01.12:40
    요즘은 해가 정말 일찍 뜹니다. 5시에 일어나 신동지 도착해서 배펴면서 뒷산쪽을 보니 사진처럼 멋진 일출이 시작되고있더군요. 이때 시간이 대략 5시 40분경이었습니다. 신동지 수위는 자꾸만 내려가는 중이었습니다. 며칠전에 비해 훨씬 내려간수위 절벽에 새겨진 흔...
  • 누구의 작품일꼬? 토요일 오전에 옥계에서 방황을 하다가 오후에는 대성지에 들렀습니다. 양수장 앞에서 깊은 드롭오프 아래에서 요넘이 무고 달려오는 바람에 우스꽝스럽게 뛰며 챔질을 했습니다. 꼬리를 완전히 내린 놈은 완벽한 항복표시를 하고 있네요... 그리고 나...
  • 雲門 雲門 조회 175304.05.31.11:25
    일요일 아침8시에는 큰애 유치원 야유회 준비해야해서 새벽 5시30분에 산격대교밑으로 출조를 감행했습니다. 출퇴근에 자주 눈으로 찜해 놓았던 떠내려왔던 나무들도 강물에 드리워진 고사목들도 다 꽝이었습니다. 심지어 다리 난간에 붙어 있는 수중 장애물지대에서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