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천호에 철저히 당하다.
장성호, 나주호 그리고 합천호...
이 세곳은 제가 언젠가 반드시 가고 싶은 필드였습니다.
구미에서 안동호야 1시간 30분 정도면 가지만..
나주호, 장성호는 3시간 이상을 달려야 도착하죠..
그리고 개인적인 사정으로 낚시를 5월까지만 가능하기에..
그남아 가까운 합천호로 달리고 마음 먹었습니다.
<골드웜님 합천호 사진 + 개인적인 포인트 선택>
합천호 하루 가기 전날 부터 철저히 사전 조사를 했습니다.
개인적으로 처음가는 필드는 항상 꽝을 친다는 징크스가 있기에..
기름값 + 시간 + 열정이 아까울 수 있으므로 철저히 준비했습니다..
그리고 5월 19일..
결전에 날이 밝았습니다.
<차량 탑승 후 출발 시간>
어린아이 소풍 가는 것도 아니고 전날 밤 잠이 안오더군요..
그렇게 뜬눈으로 밤을 지샌 후..
눈탱장군님과 정해 둔 약속시간인 새벽 3시까지 만나기 위해
차에 탑승했습니다.
혹시나 해서 눈탱장군님께 전화 하니 이제서야 일어나셨다는..
쬐금 밉기도 하지만~
눈탱장군님의 빠른 준비 그리고 편의점에서 식량 구입 후 출발 하니 3시 30분 정도 됩니다.
가는 내내 합천호는 어떨까~
생각하면서 즐겁게 갔습니다.
가는 길에 열정이 잠깐 식어서 눈탱장군님과 운전석 체인지를 한 후 몇 십분 눈을 붙이니
네비게이션에서 들리는 청량한 목소리~
"목적지에 도착했습니다"
일단 아리펜션에 어제 전화하니
사장님께서 흔쾌히 배 펴셔도 된다고 하시더군요
아리팬션을 지나 슬로프로 내려가면 펜션에 머무는 사람들에게
방해 되지 않을 정도의 거리가 되더군요..
전동펌프 소리가 제법 크지만 펜션까지 안들릴 거리 정도 됩니다.
그렇게 도차해서 배를 펴니 6시..
눈앞에 펼쳐진 합천호를 보니 피곤이 확 깨더군요~
자~ 출발~
<나름 구색 갖춘 닥스의 보트>
일단 아리펜션 슬로프에서 바로 보이는 돌무너진 곳 공략했습니다.
처음에는 0.5cm정도 들어가는 쉘로우 크랑크로 공략했으나 실패..
이번에는 펜슬베이트로 공략했으나 실패..
탑워터 계열에 반응이 없는것을 보니 물고기가 상층에 없다는 판단하에
프리리그로 공략..
그리고..
<수줍은 미소~>
시원한 입질과 4짜가 나왔습니다.
빵이나 힘이 정말 예술이더군요.
정말 왜 합천이라고 하는지 알겠더군요..
하지만 이 놈이 정말 문제의 시작이였습니다..
프리리그는 제가 가장 자신있는 채비이며, 쓰기도 쉽습니다.
첫 프리리그 캐스팅에 배스가 나오니..
"이게 오늘의 패턴이다!"
라는 착각을 일으킨 것이죠..
옆에 계신 눈탱장군님도 프리리그로 합천호를 탐색했으나 감감 무소식..
그렇게 한 2시간 정도 꽝을 칩니다..
지나가던 땅콩보트 조사님들 역시 오늘 합천은 어렵다고 하시더군요..
그 말에 애써 스스로를 위로하면서
포인트 이동을 거듭합니다..
쉘로우, 딥 그리고 직벽..
정말 꼼꼼히 뒤졌는데.. 답이 안나오더군요..
배스보트들도 정말 이리로 저리로 왔다리 갔다리 하더군요
그리고 아무도 가지 않는 돌무너진 곳에 도착해 어탐을 보니 많은 물고기가 찍힙니다..
어탐은 저에게 수온, 수심, 지형만 보는 용도지 찍히는 물고기는 신뢰하지 않는편 입니다.
하지만 지푸라기라도 잡고 싶기에 한 번 담궈 봅니다.
지그헤드로 중층을 공략하니
<힘들게 잡은 두번째 배스..>
구미는 산란이 끝나고 알자리를 지키거나 완전히 산란이 끝나서 쉬는 단계 같은데..
여기는 아직까지 포란상태거나 알자리를 만드는 중 같습니다.
남쪽이라서 더 빠른 산란을 끝낼 줄 알았는데..
역시 낚시라는게 정답이 없는 것 같습니다..
저번주 합천호 조행을 살펴보면 곶부리에서 고기가 잘 나왔다고 했는데..
이번에는 정말 답이 잘 안나오더군요..
그렇게 또 포인트 이동과 탐사...
그렇게 2시간..
저는 그렇다고 치지만 눈탱장군님이 한 마리도 못잡으니 참 마음이 아픕니다..
분발에 분발을 거듭하지만 아직까지 노피쉬..
그렇게 술곡리까지 간 다음
집터 포인트에 도착합니다 .
그리고..
<드디어 눈탱장군님 첫 고기!!>
채비는 저랑같은 프리리그로 첫 수 하셨습니다.
눈탱장군님도 정말 강력한 합천호 배스의 힘을 보시고 반하시더군요
그리고 같은 집터 포인트에서 받은 강력한 입질과 베이트 드랙을 째다가 결국..
한녀석을 털려버리고 맙니다..
이런..제길..
그렇게 집터에서 방황하다가 눈탱장군님이 잡은 배스를 끝으로 다시 포인트 이동...
1시경.. 아리펜션으로 밥먹으로 가면서 포인트 탐색 해보자는 저의 말에
눈탱장군님도 동의 하시더군요..
<세상의 모든 배스를 줄것 같은 합천호..하지만..>
그렇게 가는 길에 찾은 새물 유입구에서 총 4번의 입질..
헛챔질과 라인의 터짐...
후아..
정말 합천호 어렵네요..
환상적인 포인트는 많지만 이렇게 어려운 낚시는 처음 입니다..
그렇게 아리펜션에서 새우 낚시 볶음을 먹고
오후장을 보러 갑니다..
오후장에서 입질을 받았지만.....
역시나 바늘털림..
합천 배스들은 바늘털이가 정말 예술입니다..
어쩜 이렇게 잘하는지..
정말 철저히 당했습니다..
그렇게 시간을 허비하다가 시간이 오후 4시더군요..
마지막 한 곳만 더 뒤지고 철수하기로 하고
곶부리를 공략합니다.
<두 번째 배스획득~>
다운샷이 좋을까? 지그헤드가 좋을까?
고민을 하시길래 다운샷을 추천 드렸더니 바로 한 수 합니다.
하지만 입질을 거의 느낄 수 없었다는 눈탱장군님 말씀..
배스가 그만큼 예민한 것 같습니다.
그리고 잠시 후 한마리더~
<계측기는 골드웜 10주년 행사에 봉다리에 들어 있었답니다..아.. 탐나~>
저도 다운샷에 입질을 3번 받았으나 1번의 라인 터짐과 2번의 바늘털이에 당했습니다..
오늘의 합천호 결론은 너무 첫 수 나온 프리리그에 의존 했다는 점 입니다..
그리고 다운샷도 덜덜 떠는 쉐이킹이 아닌 단순 릴링앤 스톱에 반응이 좋았습니다..
그렇게 낚시를 하다 보니 5시.. 서둘러 상류로 배를 돌립니다..
처음부터 다운샷을 운영했다면 배스를 많이 잡았을 건데..
그렇게 후회를 하면서 눈탱장군님과 구미로 철수 합니다..
길지만 짧게 느껴졌던 합천호...
다음에 가서는 복수를 꼭 해야겠네요..
앞으로 올해 조행이 한 번 정도 남았는데..
어디로 갈지.. 심히 고민 좀 하면서 잠 들어야 겠네요~
재목만 보고는 꽝인줄 알았답니다
아쉬웠겠지만 축하 드립니다
그리고 점심 매뉴는 새우 낙지 볶음이였겠죠?
웬 낚시복음
다음주엔 꼭 낚시 같이가고 싶네요
애쓰셨고 재미난 조행하셨군요!! 마냥 신나하는 표정이 보입니다. 저도 뭐 그렇거든요.
소풍가는마냥~~ 조과가 조금 그렇지만.. 뭐 어떻겠습니까~ 다음이 있잖아요~~
배신감이 들더군요~
한 번의 남은 기회를 합천호 또 갈까 심히 고민 중입니다~
고생하셨습니다.
먼길 오셨는데 합천배스가 영 시원찮게 대접했군요.
큰돌 직벽권, 수중 나무 사이사이 집중공략 대상입니다.
먼길 가시기전에 연락함 주시죠. 동출함하게요.
제 탓이 크네요
마지막 남은 한 번의 조행 가게 되면 연락 드리겠습니다
먼길 가시기전에 연락함 주시죠. 동출함하게요.
시간내어서 바로 따라붙이세요~~
아론님과 함께라면 손맛 징하게 보시고 오실껍니다.
또한 많이 배우실 듯...
거의 모든 낚시 스킬이 독학이다 보니
아직 부족한 부분이 많가든요~
요즘 안동댐이나 합천호는
큰 골지형에 들어가는 초입쪽에 곶부리 능선 같은데를 노리면 더 큰녀석을 볼수 있습니다.
물론 이런 상황은 매일 바뀝니다만,
댐낚시 조금 해보면 그런걸 보는 눈이 살짝 생기더라구요.
그래도 처음 가서 이정도면 대박입니다.
축하해요.
댐낚시에는 쥐약인것 같더군요..
이번 출조로 더 넓은 시야를 가진것 같습니다
저도 매주 합천에 가는데요.. 오전에는 조금 고생하다시피 하고 오후에 조금 잡아내는 편이네요... 저의 개인적인 경험으로는 저번주 토요일 오후에는 골창안의 수몰나무와 연안사이에 캐스팅하면 수심 2미터권에서 많이 잡혔어요.. 그날그날에 따라 달라지겠지만요 이날 아는 동생과 둘이 골창안에서 반이상은 털리고 그래도 31수정도는 했어요.. 특히 위에 포인트 체크해놓으신 곳중에 체크가 안된 역평리 맞은편 골창에서요..
넣으면 나온다고 생각에 너무 자만했죠..
다음에 가면 마릿수로 왕창 뽑겠습니다
저 어제 안동호의 참폐를 설욕하고 왔네요..
아론님의 탁월한 포인트 선택에 재미를 봐서 다행입니다..
닥스님도 나중에 아론님과 동출하셔서 손맛보시길 바랍니다..
그래도 합천. 배스 손맛 보고오셨네요.
인자 한번의 조행인가요 좋은곳에소
손맛실컷보시길 기원합니다~~~
다음에 가면 꼭 리벤지 하고 오겠습니다
안녕하세요 같은날 같은곳에 계셨군요. 저도 회사형님 하고 같이 낚시를 갔는데.이날따라 제눈에 많은 배스배들이 보이더군요 조금늦게 출발을 했는지라 .이미 괜찮은 포인트에(직벽,호박돌) 있는 배스는 아마 다 뽑아 갔겠다 싶어 갈길을 못찾고 있었죠..형님이 직벽 호박돌 돌무너진데 빼고 때려 보자더군요 ,전 좀 아니듯생각하면서 따라주었죠 ..지인분들 한테 이미 채비라든지 포인트라든지 이구동성으로 정보를 듣고 갔는터라,,근데 중간정도에 쉘로우 마사토 홈통안창에 배스들이 있더군요 아주많은 베스들은 아니었지만 간간이 짱박혀 있더군요 본류 작은 골창에 평균 3-5수정도 프리지그,다운샷,지그해드,러버지그,크랑크,시피너,노싱커까지 다 해봤죠,,합천특유의 잔입질과 더 많은 무리수를 맛보기위해.. 근데 역시 이날 채비는 프리지그 였는것 같네요. 이날 총 30여수 정도 고기를 뽑았지만 바늘털이 라인털이 후킹미스 까지 합하면 엄청 난겄같습니다, 너무 모여드는 포인트 보다 가끔은 영아닌곳에도 배스들이 있다는 사실 형님한데 한수 배운 하루였습니다
처음 방문한 필드에서 많이 잡으셨네요. 너무 럽습니다.
저도 올해는 꼭한번 합천이나 안동을 다녀와야겠습니다.
그리고 닥스님 구명밸트 반대로 착용하신듯합니다. 연결고리 부분이 뒤로 가야 맞는 착용법인것 으로 알고 있습니다
밸트가 터지면 조끼식 구명동의가 나오는데 지금착용하신 상태에서는 등뒤에 구명동의가 나옵니다.
씨울프 홈피에 가셔서 확인한번 해보세요
구명조끼가 반대로 착용하고 있었네요~
비몽사몽이라 그냥 했는데 다음에는 앞으로 잘매겠습니다
어딜가나 텃새는 존재하나 봅니다~~ 어쩌다가 한번씩 가는 대형필드...아직 스킬이 부족한가봅니다~
그렇게 잘나온다는 곳도 처음가보면 항상 어렵게 시작해서 어렵게 끝이 나네요~
다음번을 기약해보려 합니다~~
출발에서 도착까지 1시간30분...거리 입니다....
조만간 한번더 도전해야겠습니다~
이번주에는 시간이 안되시죠?
그럼 혼자 갔다와야 겠네요~
이번이 아니면 내년까지 저 못 봅니다~~
수요일쯤이면 주말 출조 여부가 결정될꺼임~
합천호에서 당한게 아니였군요~
합천배스의 당찬 손맛이 그리워집니다..
축하드립니다~
1등 정말 축하드립니다~
댐이야 몇번 출조하다보면 저절로 패턴이나
요령이 생깁니다.
다음에 다시 도전해보세요
이번에 가면 정말 자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