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1003 포항 대삼치 도전
지난 8월에 이미 삼치도전을 해봤었는데,
퍼펙트하게 꽝을 맞고 왔었습니다.
※ 지난조행기 http://goldworm.net/1607724
이번 주말은 잘 아시다시피 태풍 콩레이가 여파를 크게 줄거 같아
미리 선빵(?) 놓으러 포항 한번더 도전하러 갔습니다.
읍천~양포권으로 갈가도 고민했고
남해권으로 문어~갑오징어 한번 해볼까도 고민했고
쭈꾸미까지 고민했건만...
이노무 팔랑귀 잠재우고 포항에서 절대 안바꾸겠다 다짐하고 잠들었는데...
새벽에 일어나서 기상정보 확인해보니
동해 파도높이가 어제예측보다 더 올라가있고,
파도예보도 하늘색으로 바뀌어 있었습니다.
갈등은 되었지만,
현지사정은 다를것이라는 점,
파도높이보다 바람의 강도가 주요할것이라는 점 등을 고려하여
강행.
새벽 5시 라이트닝님과 만나 출동하였습니다.
강사2리 도착직전에 보트를 세팅하고
보트를 밀어넣으려 들어가는데
어민한분 쳐다보는 눈빛이 영 거슥합니다.
사람들 몰려오는것이 싫으시겠죠.
우리말고도 이미 여러팀 출동한 뒤였던 터라.. 그런갑다 싶습니다.
최대한 빠르게 보트 띄우고
안 걸리적거리는데다가 차량과 트레일러 주차해두고... 출동.
오늘 하루 이동거리가 무지막지 합니다.
파도 예상대로 높았고,
연안에 때리는 파도 높았습니다.
바람도 5-6미터 정도 느낌이었지만
서풍이라 안심이 되었습니다.
동해권은 서풍이면 안심.
수심 40미터권까지 곧장나가서
북쪽으로 대보항앞, 먹등대까지 갔다가
다시 삼정앞까지..
미노우로 트롤링하다가
배 세우고 저킹하다가
정말 힘들게 열심히 했건만 계속 꽝...
그러다 삼정섬 앞에서
갈매기 내려찍는 아주 작은 보일링포인트에서 알방어 새뀌 한마리..
이후에 만세기만 주구장창 나옵니다.
트롤링에 삼치새끼 한마리 나오기는 했지만...
그게 끝이네요.
오로지 만세기
잡았던 만세기 중에 좀 큰놈입니다.
이놈만 킵하고
나머지 만세기는 모두 방생
만세기는 정말 끝도없이 잡을수 있겠다 싶데요.
그러나 방어나 참치, 삼치는 보기 힘들었습니다.
해도해도 안되겠다 싶어서
오후2시경 철수....
예전같으면 보트펴고 접고 허리 펼틈이 없었는데
콤비보트로 바꾼후 후다닥입니다.
트레일러 대충 대고 보트는 가벼우니 육상에서 손으로 땡겨올려 세팅 끝.
준비해간 물로 대충 샤워시키고
남구미IC내려...
남구미대교 아래 슬로프에서 엔진 플러싱까지 해버리고...
그리고 철수완료.
잡은 고기 몇마리 해체하여
삼치 한마리 구워먹어보니 맛은 기가 막힙니다.
안나오는걸 어떻하노 싶지만,
삼치 한번더 복수전 감행해야할지
다른어종을 쳐다봐야할지 고민이 되는 대목입니다.
주말 태풍피해 없으시길 빕니다.
- 사 용 한 태 클-
낚시대 : 365낚시마트 가무이2 (라이트 파핑대 정도 사양)
릴 : 스텔라 만번
라인 : 3호
목줄 : 60호 쇼크리더(90호 쇼크리더)
루어 : 60~80그램 메탈, 트롤링용 농어미노우 등
만새기만 타작하고 왔습니다
골드웜님 근방에 계셨는데 뵙질못하였군요
강사1,2리 앞에 쥬브들이 몇대밖에 없어서 뻔했는데...
골드디오 G3 살려다가
단종되어서 재고 없다고해서
결국 헤드스네이크 300으로 구매했어요
많이도 다니셨는 데..
조과과 시원찮아서
보는 내내 좋네요..
이러다 딱 걸리는 날이 오지 않을까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