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어루어낚시 정리 , 190602 사량도 문어
요즘은 밴드나 페이스북 같은 곳을 통해서
교류가 활발합니다.
pc에 익숙하지 않은사람도 스마트폰으로 사진도 쉽게 찍고
내용도 쉽게 올리고
또 장소에 구애도 받질않다보니
이쪽이 월등히 좋은 조건을 가지고 있네요.
통영권에 문어조황을 보려고 낚시배선장이 운영하는 밴드하나를 지켜보는데
분명이 과대포장이 되고 있는 조황인데도
자꾸만 엉덩이가 들썩입니다.
결국 라이트닝님과 출동~~
맥전포항에서 배를 띄웠는데
아직 시즌이 아님에도
배들은 많았습니다.
막상 나가보니 배들이 어디로 다 나갔나 싶고
별로 없네요.
사량도권 문어낚시는
이런 부표사이에서 합니다.
이 부표들은 전부~ 굴 양식장부표들인데
수심 2-3미터 밑에서 부터 굴이 주렁주렁 달려있습니다.
맥전포항 앞바다에서
사량도권 앞쪽으로 갔다가
사량도의 동편쪽으로 돌아봤습니다.
저 멀리 보이는 섬이 사량도.
윗섬과 아랫섬을 연결해주는 다리가 보이네요.
몇시간만에야 겨우겨우 한마리 올렸습니다.
연타석으로 나와주는가 싶더니... 다시 잠잠~
뒤늦게 발동걸린 라이트닝님도 한마리씩 올라옵니다.
저는 문어전용대
라이트닝님은 쭈꾸미갑오징어 전용대를 쓰고 있습니다.
쭈꾸미대가 좀 약하지않나 싶지만
문어가 워낙 사이즈가 작다보니
크게 문제되질 않네요.
점심 넘어가니 바람이 터지기 시작하고
남풍 피해서 사량도 북쪽 연안으로 붙어봤는데
여기서도 바람이 슬슬 터집니다.
오늘은 여기까진가 하며...
오후 2시경 철수~
요거는 어제 삶아낸 문어입니다.
달랑 네마리라서
뭐 놔주고 말고 할것도 없었네요.
썰어먹어보니
맛은 있습니다. ^^
. . .
문어보트낚시 태클 및 액션에 대해서 몇년간의 낚시경험으로 간략히 소개해봅니다.
낚시대
뭐든 관계는 없지만 최적이란건 있는거 같습니다.
문어전용대 라는 이름이 붙은게 제일 좋습니다.
처음 썻던것은 슬로지깅대였고, 배스대, 에깅대, 쭈꾸미대, 우럭대, 참돔대 등등 뭐든 되긴 됩니다.
작년엔가... 수도권에서 온 팀들과 낚시배를 타고 함께 해보면서 느낀게 역시 전용대가 좋긴 하구나 하는 점.
올해는 저도 문어전용대 하나 장만했습니다.
다소 가격이 비싼 20만원대의 시마노 타코에기 스피드마스터 라는
좀 길지않나 싶었는데,
써보니 딱 맞는거 같습니다.
나름 만족 스럽네요.
휨새는 손잡이부터 위로 80%까지는 아주 빳빳하고
그위로는 낭창해야한답니다.
낭창함 2 대 빳빳함 8 이라고 하는데
보이기는 1대 9 정도로 보입니다.
끈적하게 붙는 문어입질감을 느끼는데는 전용대가 좋습니다.
10만원 안쪽에 문어전용대도 손색은 없다고 생각합니다.
릴, 라인
릴은 드랙력 버틸만하면 다 가능합니다.
배스용 납작한 베이트릴들 싹다 가능한데
기왕이면 드랙력이 좀 쎈것이 좋습니다.
저는 슬로지깅하려고 사뒀던 아벳릴 사용합니다.
그리고 예비용으로 골드웜공구버젼 도요 루비나릴 사용하고요.
아벳릴엔 3호 합사, 루비나엔 1호 합사가 감겨있습니다.
남해권 문어루어에서는 라인은 크게 타질 않는거 같습니다.
물흐름도 빠른데가 별로 없어서
좀 굵은게 오히려 유리하지 않나 싶고요.
쇼크리더는 3호합사 아벳릴엔 40파운드 사용
1호합사 루비나릴엔 20파운드 정도 사용합니다.
봉돌, 에기
봉돌은 유어선에서는 20~30호 기준이라 하는데
10호도 무방합니다.
물이 안 흐를땐 10호, 좀흐르면 호수를 올리다가
안되면 10호두개 달고...
물론 20호 30호도 준비하면 좋습니다만
10호대도 꼭 챙겨두길 바랍니다.
봉돌이 가벼우면 입질느끼기에 역시 유리합니다.
에기는 왕눈이에기 많이 쓰지만,
3.5호정도의 무늬오징어용 에기도 좋습니다.
색상은 가급적 화려하고 눈에 잘 띄는것,
그리고 파란색 같은것도 나쁘지않습니다.
펄럭이는 라면봉지로도 만들어 달고 하는데..
그냥 느낌의 문제 같습니다.
그리고 도래 굵은것을 메인으로 해서
그아래에 도래 작은것 세개정도 끼운뒤에
에기 3개정도에 봉돌을 달아주면 딱인거 같습니다.
액션
액션이 제일 중요한데
문어 자체가 위로 떠오르는 동작이 잘 안됩니다.
바닥에 최대한 붙이고 질질 끌거나
제자리 머물거나 합니다.
낚시대로 액션을 주더라도 봉돌이 들리지 않을정도로 털어주는 느낌이 좋습니다.
그리고 멈추는 동작은 당연히 필요하고
입질확인은 들어보는수 밖에 없습니다.
살짝 들어봤을때 묵직하거나 끈적한 느낌이 들면 여지없이 문어입니다.
들었다놨다 하면서 무게감을 기억해두는것이 좋고요.
제일 중요한것은 바닥에 딱~ 붙여두는 것입니다.
그리고 문어루어 선상낚시에서도 캐스팅은 필요합니다.
물이 안갈때...
앞뒤 자리사람들과 자리가 꼬일때 등등
좀 멀리 던져서 느릿하게 끌고오면서 탐색해보면
조과가 훨씬 좋습니다.
베이트릴을 잘 다루는 배스낚시꾼들은 이런점에서 매우 유리합니다.
저는 내일 친구랑 통영 유선배 예약했는데
조황이 안좋다니 기대감이 확 떨어지네요
다녀와서 후기 간단히 남기겠습니다
그것도 자주 잡히지도 않습니다.
내일도 별반 다르진 않을거 같아요.
그래도 즐겁게 놀다가 문어라면 한그릇하고 오는거죠.
즐거운 시간되시기를~